6-30. 정욕(情欲) 잡은 달
진달래 내려앉은 연못에 꽃불 일고
광화사(狂畵師) 붓끝인양 억새의 삼바 춤에
갈고리 초승달 홀로 정욕 불길 잡누나
* 화왕산(火旺山 757m); 경남 창녕. 동쪽을 제외한 대부분이 급경사를 이루며, 둘레 약 2.7km의 석축산성(사적 제64호)은 임진왜란 때 분전했던 곳이다. 산상 삼지(三池-연못)는 창녕 조(曺)씨 득성비(得姓碑)가 있다. 봄 진달래, 가을 억새로 유명한 이 산은 글자그대로 불기운이 왕성한 산이다.
* 갈고리 초승달; 등려군(鄧麗君)의 독상서루(獨上西樓) 노래가사 제2구 월여구(月如鉤)에서 차운하다. 다산 정약용의 산거잡영(山居雜詠 2-8) 제1구에도 보인다. 一鉤新月始生西(일구신월시생서) 갈고리 초승달이 서편에 막 걸리자. [출처] 水鐘寺 選佛場의 주련내용은 초의선사님의 시|작성자 청언reform.
* 우포늪;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 남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이다. 전체면적은 70만 평 정도며, 1m가 안 되는 깊이의 밑바닥은 오랜 세월에 걸쳐 가라앉은 부식질이 두껍게 쌓여 독특한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나오는 ‘누구택’과,〈대동여지도〉의 ‘누포’의 위치가 거의 일치한다. 왜정시대에 우포라는 지명이 사용되었고, 1933년 천연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었다.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 중,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1998년 3월 2일에는 국제협약인 ‘람사’협약에 등록하고, 보존습지로 지정되었다.(다음 백과사전)
* 졸저 『逍遙』 정격 단시조집(10) 송 1-123(140면) ‘창녕 우포늪’ 시조 참조.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616(449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 아름다운 화왕산 진달래. 사진 티스토리 sane8253의 산행일기 님에서 인용.(2023. 4. 7)
첫댓글 이 산은 화기가 왕성한 산이다. 음기인 달로서 이를 다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