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8월 10일자
1. 국내 최초 국립야생동물보건硏 부지 변경해 건립
국내 최초 야생동물 질병 연구기관 국립야생동물보건연구원 건립 위치가 광주 광산구 용곡동에서 삼거동으로 바뀝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환경부 소유 광산구 용곡동 국유지와 삼거동 시유지의 교환을 위한 시의회 동의 절차를 진행중인데요, 애초 계획했던 용곡동 부지가 관리계획(그린벨트) 변경이 어렵게 되면서 부지 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 부설 기관으로 야생동물 질병의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 조사·연구 등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문연구기관인데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설립되는 기관입니다.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력을 높이고 야생동물 질병으로부터 가축과 인간의 피해를 예방하고 야생동물 질병 진단 및 조사, 자료 구축(DB), 산업기술 개발, 국내외 공동연구, 야생동물 보건관리 교육·훈련 등을 맡습니다.
2. 세계수영대회 국비 확보…정부 심의 사실상 첫 통과
2019 광주 세계수영대회 국고지원금이 내년도 정부 예산으로 공식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정부의 국비 홀대로 수영대회 예산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국회 '쪽지 예산'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을 씻을 수 있게 됐는데요,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제3차 예산 심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요청한 2019 광주 세계수영대회 실시설계비와 진입도로 보상비 19억원을 전액 반영했습니다. 이날 통과된 예산은 당초 광주시가 요구한 74억원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국회 쪽지 예산이 아니라 정부의 예산 심의에서 공식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수영대회에 대한 정부 지원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국회 상임위에서까지 반영되지 못하다가 12월 국회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쪽지 예산으로 간신히 20억원이 반영된 바 있으며, 올 들어서도 1, 2차 심의에서는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었습니다.
3. 광주FC 운영난 해법은
윤장현 광주시장이 만성적인 운영난에 허덕이는 광주FC 선수들을 격려하러 축구장을 찾습니다. 재정난 해소책이 빠진 응원 메시지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윤 시장은 취임 후 2년 연속 불참한 광주FC 홈 개막전과 달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 개막전에서는 2년 연속 시구를 맡아 축구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광주FC는 올해도 은행에 손을 벌려야 할 처지에 놓였는데요, 지난달까지 축구단 세입은 시비·후원금·입장료 수입 등 모두 58억원, 세입은 56억원가량으로 남은 예산은 2억원에 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달 운영에만 수억원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선수와 직원들의 인건비 지급을 걱정해야 해 광주FC는 종전처럼 은행 대출로 급한 불을 끌 계획인데요, 광주FC는 올해 운영비를 90억원가량으로 책정하고 이 가운데 40억원을 시비로 충당했습니다.
4. 매머드 기숙사 남도학숙 원장에 서재경씨
제2남도학숙 건립으로 매머드급 기숙사가 될 남도학숙 새 원장에 서재경(68) 아름다운 서당 이사장이 위촉됩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재단법인 남도장학회(이사장 윤장현 광주시장·이낙연 전남지사)는 이달 25일로 3년 임기가 마무리되는 김완기 원장 후임에 서 이사장을 위촉하기로 했는데요, 1994년 설립된 남도학숙 역대 원장은 국회의원, 특허청장, 전남지사, 새마을지도자연수원장,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한 '원로 정치인과 행정가들'이 맡아왔습니다. 서울에서 유학하는 광주·전남 출신 대학생들의 생활공간인 남도학숙은 현재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데요, 수용규모는 850명가량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018년 개관 목표로 사업비 498억원을 들여 제2남도학숙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