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코스 : 정릉 생태공원 동편→빨래골→흰구름전망대→화계사→냉골→통일교육원→애국선열묘소→보광사→4-19 묘지→우이동 솔밭근린공원→손병희 묘소→봉황각→우이동 만남의 광장
지난해 말 추워지고 나서부터 산행을 자제하고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다.
구파발 효자동 박태성 정려비가 있는 효자길서부터 시작하여 불광동, 구기동, 평창동을 거쳐 정릉, 우이동, 도봉산 입구까지 걸었고 앞으로 의정부를 돌아 송추까지만 걷는 것이 이번 목표이고 다음은 한양도성길, 관악산 둘레길, 불암, 수락산 둘레길 걷기를 해볼 생각이다.
날씨가 풀려 마음이 변하면 다시 산행을 시작하고 둘레길은 다음으로 우선 순위가 밀릴 수 는 있다.
나는 본래 둘레길에는 재미를 별로 못 느낀다. 몇년 전 지리산 둘레길 중 가장 인기있다는 3구간을 가서 2박 3일간 걸어본 후 생각에 따라 지리산 둘레길을 몇구간으로 나누어 완주를 해볼까하는 마음으로 나섰다가 하루를 걷고 실망만 가득 안고는 귀가를 한 경험이 있다.
제주도 올레길이라는 것은 안 가봐서 어떨지 몰라도 대부분의 둘레길이라는 것이 우리 같은 촌놈들에게는 마음에 와 닿기 어렵다.
어렸을 때 교통 불편한 시골에 살면서 어디를 가거나, 좀 떨어진 친구네 마을로 놀러 가려면 산넘어 개울건너 두세시간 걸어다니는 것은 일상 생활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금 둘레길에 비하여 부족함이 별로 없이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인공구조물이 거의 없어 오히려 더 친자연적이었다.
이번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보려고 한 이유는 대도시 주변이니 오히려 마을 옆이나 큰도로도 따라가게 될 것이므로 역시 기대는 크게 걸지 않았으나 서울 지리와 북한산의 수많은 접근로에 대한 파악이 주 목적이었다.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 성과는 있었다.
여러 구간으로 나누어 걸었지만 그중 북한산 접근로가 많고 랜드마크가 될만한 중요한 시설물이 많은 수유동, 우이동 구간의 사진 몇장 올려본다.
# 흰구름길 시작점 - 정릉 성북생태체험공원 동편. 서울둘레길 스탬프 8-4 지점

# 빨래골 계곡의 일부

# 빨래골 지킴터 - 이곳으로 오르면 북한산 칼바위능선으로 오를 수 있음

# 흰구름 전망대 - 사방으로 전망이 잘 터짐

#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총(북한산 총사령부)지역. 우측 인수봉, 가운데 백운대 일부, 좌측 만경대

# 도봉산 방향 - 좌측 오봉, 중간 도봉산 칼바위, 우측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 동편 - 서울시내 너머 좌측 수락산, 우측 불암산 봉우리

# 화계사 - 이곳으로도 칼바위 능선을 오를 수 있음

# 통일교육원 - 이곳에서 오르면 구천폭포를 거쳐 대동문

# 이곳 길이 애매하나 아래로 내려가면 표식이 있음

# 애국자 유림선생 묘소 - 이 주변에 애국지사 묘소가 많이 산재되어 있으나 시간관계상 패스

# 무늬만 섶다리 - 시멘트 밑에 솔가지 몇가닥 깔아놨다고 섶다리가 되나?

# 보광사

# 국립 4-19 민주묘지 - 보통 '4-19 묘지'라고 부름

# 소나무 숲길 시작점 - 옛날에는 소나무가 울창하였겠지만 지금은 반반 정도

# 빈터에 소나무를 심었는데 간격이 너무 비좁다. 제대로 자랄 수 있을지?

# 우이동 솔밭근린공원 - 2년전 정비를 했다고 하는데 도심속 소나무숲으로 우수함. 화초 연못 등 조화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