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받으소서]
169. 생물 다양성 보존과 사막화에 관한 문제 해결의 진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기후 변화와 관련한 진전도 거의 없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강대국들과 환경을 가장 많이 오염시키는 나라들의 정직과 용기와 책임이 요구됩니다. 201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이른바 ‘리우+20’으로 불리는 ‘국제 연합 지속 가능 발전 정상 회의’는 많은 문제를 다루었지만 효과 없는 최종 선언문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 공동선보다 자국의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나라들의 입장 때문에 국제적 협의는 중요한 진척을 이루지 못합니다. 우리가 감추고자 한 것의 결과로 고통받게 될 사람들은, 이렇게 양심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 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 회칙이 준비되고 있는 동안에도 격렬한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신자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토론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하여, 신중하지 못한 늑장 대응으로 미래 세대들이 고통받지 않게 해야 합니다.
설명: “파리기후협약”(파리기후변화협정)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파리기후협약은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존 기후변화협약인 교토의정서(1997년 채택)의 효력이 2020년 만료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는 신기후체제로 2015년 12월 12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되었습니다. 이 회칙은 그에 앞서 2015년 5월 24일에 발표되었습니다.
한편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 협의체입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과 국제적 대응 방안을 제시한 6차 보고서(2021년)에서 기후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인간에게 있다고 발표했으나 책임 당사국들이 이를 회피합니다.
(김대건 베드로 신부/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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