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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에 이런 애들이 떨어질 거야
바포메트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빙글빙글 웃었다.
"내일 서울에 이런 애들이 떨어질 거야."
바포메트가 가슴에 손을 모아 손뼉을 쳤더니 군대에서 보던 팅커벨보다도 더 큰 나비가 창가에 나타났다.
"나비?"
"뭐, 일단은 비슷하지? 곤충이고 날아다니니까. 정식 이름은 오뉴야."
오뉴라는 나비 세 마리가 날개를 펄럭이면서 내 쪽으로 날아왔다.
아무리 나비라지만 거의 비둘기만 한 존재 세 마리가 날아오는 것은 아름다운 광경은 아니었다.
"아, 참고로 오뉴는 꿀 대신에 동물의 피를 먹어. 지금 저 세 마리한테 동시에 피를 뜯기면 인간은 생명이 위험하긴 할 거야."
"뭐? 이런 미친 짐승을 서울에 풀면 어떡해!"
"서울 걱정보다는 일단 너나 걱정해. 쟤한테 뜯겨도 내가 살려줄 거니까 목숨이야 위험하지 않겠지만, 평생 좀비같이 살점이 반쯤 덜렁거리는 상태로 살아야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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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친.....나보고 이걸 어떻게 하라는 거야!"
"전신을 다 뜯기기 싫으면 잡아서 죽여야지."
군대에서 팅커벨을 잡던 때처럼 책상에 있던 클리어 파일을 잡아들고 빠르게 내리쳤다.
클리어 파일을 맞은 나비는 잠시 내게서 멀어지긴 했지만, 곧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다시 날개를 펄럭이면서 가까이 날아왔다.
"아니 뭐야. 이놈들 전혀 타격을 안 입는 것 같은데?"
"그럼 더 세게 때려보던가."
책장에서 학부 시절에나 보던 두꺼운 전공서적을 꺼내서 빠르게 휘둘렀다.
좌우로 붕붕 책을 휘두르니 나비들이 선뜻 다가오지는 못했지만, 저놈의 나비들을 잡아 죽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생각한 그대로네, 정말 최약체야. 잘 살아남아 봐."
바포메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손뼉을 치고는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이제야 등골에 식은땀이 쭉 흘렀다.
바포메트는 내가 죽도록 내버려두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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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말 바포메트의 말대로 내가 남은 평생을 반쯤 시체상태로 돌아다니게 되더라도 그걸 안타까워할 존재는 아니다.
이제는 정말 나 스스로, 나 혼자서 버텨야 한다.
책상 앞에 있는 침대의 이불을 들어 나비들을 향해 훅 펼쳤다.
다행히도 나비 세 마리 중에 한 마리는 이불로 덮을 수 있었다.
책을 미친 듯이 휘두르면서 동시에 발을 빠르게 굴러 미친 듯이 이불 밑에 깔린 나비를 밟아댔다.
뭔가 동그랗고 빵빵하던 부분이 피죽하고 터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그나마 한 마리가 이불 밑에서 겨우 죽은 것 같았다.
다만 남은 두 마리가 약이 바짝 오른 것인지 내 손이 닿지 않는 등 뒤로 빠르게 날아 들어와 내 등을 물어 뜯어댔다.
"으악!!!!!"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유격을 하다가 돌부리에 걸려서 날개뼈 쪽이 찢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돌에 찢긴 느낌하고든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인컴퓨터로 돈벌기 많이버는곳 컴퓨터로 돈벌기 대박템
왜 저 미친 바포메트가 살점이 덜렁거리게 될 거라고 했는지 이해가 됐다.
빠르게 바닥을 굴러 내 등을 물어뜯은 나비 한 마리를 털어내고 싱크대에서 프라이팬과 식칼을 집어들었다.
벽쪽으로 바짝 달라붙어 등 쪽을 방어하고 앞부분을 프라이팬으로 방어하면서 식칼을 휘둘렀다.
"으악! 씨X 이게 도대체 무슨 거지 같은 일이야!!!! 으아아악!"
등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 피 냄새를 맡고 저 미친 괴물 나비들은 흥분되는 건지 아까보다 더 빠르게 날뛰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색이 흰색에서 옅은 분홍색으로 변해있었다.
아마 사람을 뜯어 피를 빨아간 만큼 날개의 색이 붉은빛으로 물들어가는 것 같았다.
이 미친 바포메트가 총이라도 줄 것이지.
어차피 북한 지도부도 다 무너져서 군대도 이제 필요 없어질 것 같더만.
바포메트에 대한 욕을 속으로 곱씹고 있을 때 내 왼쪽 팔을 노리고 하얀 나비가 날아들었다.
하얀 나비에게서 방어하기 위해서 프라이팬을 휘두르는 순간 오른쪽 옆구리를 분홍색 나비가 파고들었다.
"끄악!!!!!"
분홍색 나비가 다시 내 옆구리 살을 뜯는 데 성공했다.
그나마 하얀 나비가 프라이팬을 한 방 제대로 맞아서 다행이었다.
"이런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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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색 나비는 조금 더 짙은 색의 분홍색으로 변해있었다.
그나마 흰 나비가 프라이팬을 정통으로 맞아서인지 땅에서 날개를 푸드덕거리고 있을 때 다시 미친 듯이 밟아서 날개를 찢고 터뜨려 한 마리를 더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분홍색의 나비는 흰 나비를 잡아 죽이는 것을 가만히 기다려주지 않았다.
흰 나비를 밟느라 등이 약간 굽어져서 방어가 허술해진 틈을 타 흰 나비가 다시 내 등을 세게 물어뜯었다.
"끄으악!"
나비는 다시 한 번 내 오른쪽 옆구리를 노렸다.
내 오른손에 쥔 식칼로 그 미친 나비를 찍었다.
"끅........끄악!"
이런 제길 이렇게 멍청할 수가..........으
너무 힘을 세게 주어서인지 칼끝은 나비를 뚫고 내 옆구리를 찔렀다.
"으악...."
나비를 모두 처치했다는 안도감과 전신에서 동시에 느껴지는 고통에 비죽비죽 눈물이 흘렀다.
이 아수라장을 만든 내게는 울 자격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 번 터진 눈물은 쉽사리 그치지 않았다.
"참 보기 좋아. 난 우는 인간이 그렇게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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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다 처치한 뒤에야 나타난 바포메트는 여전히 즐거워 보였다.
"나야 즐겁지. 이렇게 영혼들을 트럭으로 수집했는데. 한국인 영혼은 한이 많아서 그런가, 악마들한테 아주 인기가 높거든. 다 팔아치우고 나도 사탄 아저씨나 루시퍼 아저씨보다 윗자리에 한 번 앉아봐야지."
"영혼을 팔아치운다고?"
"그러면 내가 이 징징거리면서 울기만 하는 영혼들 모아놨다가 어디다 쓰겠어."
"넌 양심... 됐다. 이제 이다음에는 내가 뭘 해야 하는데."
"이제 그나마 이 세상에 적응되나 봐?"
바포메트가 다시 손뼉을 치니 이번에는 저 빌어먹을 나비 새끼 아홉 마리가 튀어나왔다.
"씨X 사람을 죽일 거면 그냥 죽여, 내가 그냥 죽이랬잖아. 이렇게 서서히 말려 죽이지 말고."
"너는 죽고 싶은 걸까, 살고 싶은 걸까. 정말 죽고 싶다고 이해하기에는 너무 처절하게 살아남으려 발버둥을 치고, 살고 싶다고 받아들이기엔 스스로 자책을 너무 하거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한 바포메트는 내 양쪽 귓불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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