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사회에 동화돼 장기 취업 로드맵을 세워야 -
- 경력과 태도 등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가 있어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 -
인턴, 파트타임 경험을 통한 현지 경력 필수
뉴질랜드의 경우 한국의 경력보다는 현지 경력을 우선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므로 현지 경험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현지 경력이 전혀 없는 경우 서류심사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한국에서 무엇을 했는가보다 그경력을 뉴질랜드에서 어떻게 연계해 경험을 쌓았는지가 뉴질랜드 현지 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현지 회사의 파트타임 또는 무보수 인턴의 경험이 한국에서의 오랜 경력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해외 인력 유입이 많아 정착률이 높지 않은 편이므로 첫발을 딛는 해외 취업자의 경우 고용주에게 뉴질랜드 사회에 동화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고하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상 과거 경력 또는 지인들에게 연락해 지원자의 행실, 태도 등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으므로 인턴, 파트타임 업무 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며, 해당 회사에 공석이 생기는 경우 대외 공고 전 내부 충원 또는 지인 추천 등을 통해 섭외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으므로 이를 인지해 원만한 대인관계 및 성실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현지 인턴, 파트타임 경력은 현지 사례를 쌓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회사의 채용 시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제의를 받을 좋은 기회이므로 무작정 큰 취업 목표를 세우기보단 작은 목표를 통해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단계별 취업 전략이 필요하다.
현지 인적 네트워크는 기본 중의 기본
앞서 살펴본 것처럼, 뉴질랜드 사회에 동화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사회 봉사활동, 취미 생활 등의 사회활동이 될 수 있다. 지역 내 봉사활동, 취미 공유 커뮤니티 등의 사회활동을 통해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으며 이들을 통해 회사 내 채용 여부 등에 대한 정보 및 공석 발생 시 추천을 받을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봉사활동, 취미 공유 커뮤니티 등에 속해 현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본인이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과 어느 분야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본인의 장점 등의 정보를 사전에 전달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만들어 취업 자리가 생겼을 때 본인을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인맥을 형성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뉴질랜드 사회는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단지 가깝게 지낸다는 이유로 취업 추천을 하기보다는 해당 공석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는 것을 우선시하므로 이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지역별 취미활동, 사회활동 모임 정보를 제공하는 meetup.com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취업 희망분야를 조기에 선정해 맞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
본인의 목표 업종을 조기에 선정해 경력을 쌓아가는 장기 전략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부 정책, 사회 이슈 등을 주의 깊게 살펴 업종별 취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뉴질랜드는 인구 증가에 따라 주택 및 사회기반 시설 건설이 한창이므로 건설 경기가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관련 직종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또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숙박, 요식업 등의 관련 서비스 직종 수요도 높은 편으로 해당 산업군의 취업 전망은 밝은 편이다. 뉴질랜드에는 다양한 교육기관이 존재하며, UUNZ과 같이 사립학교에서는 IT, 비즈니스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교육 및 취업 상담을 주선하고 있으므로 교육 과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심민식 씨는(아래 사진) 뉴질랜드에서 인턴, 사회 활동뿐만 아니라 사립학교인 UUNZ에서 IT 분야 추가 교육을 통해 현지 IT 기업인 ICT에 취업하는 선례를 보여주었다. 뉴질랜드 기업혁신 노동부(Ministry of Business, Innoivation & Employment)에서 제공하는 Occupation Outlook 2017(http://occupationoutlook.mbie.govt.nz/)을 방문하면 직업별 소득 수준, 관련 자격, 전망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업종별 트렌드를 파악하는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뉴질랜드 IT 업체인 ICT에 취업 성공한 심민식 씨
자료원: 뉴질랜드 사립학교 UUNZ 취업 진로 담당자, 현지 기업 취업자 인터뷰 및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