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olling stone gathers no moss.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저는 이 속담의 뜻을 ‘열심히 굴러라’, ‘부지런히 움직여야 사람은 녹슬지 않는다’ 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느 책을 보니 (물론 제가 생각했던 취지로도 쓰이나), 오히려 ‘한우물만 파라’, ‘사는 곳·직장 등을 자주 옮기는 사람은 돈·재산·친구 등을 모으기 힘들지만 책임 같은 것에는 얽매이지 않을 수 있음을 나타냄(a person who moves from place to place, job to job, etc. and so does not have a lot of money, possessions or friends but is free from responsibilities, 출처:Oxford Advanced Learner's English-Korean Dictionary)’(그런데 신기한 것은 지금까지 영어독해시험을 볼 적에 선택지 고를 때에는 후자를 골랐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의 것이 단맛과 그 정반대의 쓴맛을 다가지고 있으니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靜中動이라 할까요?...
이런 걸 또 알게 되었는데, 바로 desperate... desperate은 상황이 아주 나빠서 자포자기한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상황이 막장까지 갔을 때 간절히 원하는 상태(If you are desperate for something or desperate to do something, you want or need it very much indeed) 또한 desperate이라고 하니 참 신기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을 찾는 사람의 심정을 아주 잘 표현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사람 사는 세상은 하나하나가 참... 짚신도 짝이 있고,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절망이 있으면 희망이 있고, 이별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있고... 정해진 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쉽고 슬퍼도 어금니 꽉 깨물고 하늘을 쳐다보아야지요.
첫댓글 like a rolling 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