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뇨전어반사(日女御前御返事)』-(3)-나. 어본존 공양의 공덕
공양이란 공급자양(供給資養)의 뜻을 나타낸 것입니다.
공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설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묘법만다라공양초기(妙法曼陀羅供養抄記)』에 기술된 삼업(三業) 공양을 들어보면, 신업(身業) 공양은 부처를 예배하고, 구업(口業) 공양은 부처를 칭탄하는 것이고, 의업(意業) 공양은 부처를 상념(想念)하는 것인데, 특히 의복·와구(臥具)·음식·의약 등 물품이나 금품을 바쳐 불법의 호지(護持) 흥륭을 바라는 것입니다.
이들 공양의 공덕의 실태는 「이러한 어본존을 공양해 드리시는 여인은 현재에는 행운을 초래하고 후생에는 이 어본존이 좌우 전후에 다가서서 어둠에 등불과 같고 험난한 곳에서 강력한 종복(從僕)을 얻은 것과 같이 저쪽으로 돌고, 이쪽으로 다가와서 니치뇨부인(日女夫人)을 둘러싸고 지켜주시리라.」(신편어서 p.1388)라 말씀하셨듯, 올바른 도리를 가르치고 올바르게 이끄는 선지식(善知識)에 포함되어 어본존의 보탑으로 귀입(歸入)한 후 성불의 경계에 주(住)함을 명백히 하셨습니다.
그야말로 현세안온(現世安穩)·후생선처(後生善處)의 공덕을 얻을 수 있다고 설하신 것입니다. 본문의 본존에게 삼업에 통하는 공양의 실천으로 즉석에서 이 공덕을 얻은 중생을 본문의 직기(直機), 묘법연화경의 직기(直機)라 합니다.
따라서 말법의 우리 중생이 근본으로 하여 존경하는 대경으로서 존재하므로 공양의 일로(一路)로서 어본존을 믿고 남묘호렌게쿄라 부르며 짧은 짬을 내어 절복에 힘쓰는 것을 요행(要行)으로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