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꿇고 화해하는 날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계명으로 묶여 있었다. 그 계명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계명에서 벗어난 방종인(放縱人)이 되었고 이후 그들에게 찾아온 것은 고난의 행군이었다. 평생 수고해야 땅의 소산을 먹을 수 있게 되었으며, 가정에서는 형이 아우를 쳐 죽이는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굴복하는 날(속죄일 : י֧ום הַכִּפֻּרִים 욤 하키푸림)”을 정했는데 그게 레23:27에 나온다.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속죄는 히브리어로 키푸르(כִּפּוּר)인데 카파르(כָּפַר 화해하다)에서 유래되었다.
예수님의 첫 설교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였다. 회개란 무엇인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가던 길에서 하나님께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그리하려면 “하나님께 굴복하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개는 하나님과 화해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화해가 되면 그 결과로 큰 기쁨이 찾아오게 된다.
유대인들은, 속죄일에는 회개하며 성경을 읽는다. 온종일 단식도 한다. 길거리에는 차가 다니지 않으며, 회당에는 낮에도 밤에도 불야성을 이루며 회개 기도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p.s.
레16:8~34에는 속죄일에 속죄하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