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5.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또 다시 평생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요한 계시록 10장
어제는 후배 선교사 사모님들 만나서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사모님들이라고 하지만 모두 선교사님들이다.
이들의 소명 이야기 사역이야기 간증들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그러니 꼭 내가 이분들을 위한 "위로사역"을 한다기 보다는 이분들로부터 듣는 선교지의 사역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사역하는가운데 겪은 많은 이야기들을 듣는 "특권의 시간"이 되었다고 하겠다.
케냐 선교사회 회장을 한지도 거의 15년인가.. 그렇게 옛날(?)이야기이니 선교지에 오신 10년 안 밖의 선교사들을 내가 거의 알지 못한다.
그리고 내가 하도 케냐 밖으로 많이 다니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
그래서 요즘 후배 선교사님들 사모님들 만나면서 선교사님들과 교제도 하게 되고
이들로부터 듣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하겠다.
감사하게도 나를 만나는 사모님들이 나를 만나 이야기 하는 시간을 기뻐해 주셔서 그것이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하겠다.
내가 언제까지 이 사역을 할 수 있을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이번 주에 이 사역의 "매니저" 역할을 해 주시던 싱글 선교사님이 한국을 나가신다고 하셔서리..
매니져 선교사님 돌아올 때까지는 방학(?)하기로 했다.
대신 그룹이 아니라 단독으로 만나고 싶어하는 사모님들이 있어서 그 분들은 따로 만나려고 한다.
요 한 계 시 록 10장
11 -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Then I was told, "You must prophesy again about many peoples, nations, languages and kings."
요한계시록으로 묵상을 하면서 "삶의 적용"을 끌어내는 것은 사실 그렇게 쉬운 것 같지는 않다.
요한계시록 강해를 나는 여러 목사님들이 하는 강해를 듣는다.
내가 말씀을 읽고 삶의 적용을 하는 부분이 성경적이 아닐 수 있는 우려를 배제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성경지식을 묵상에 적는 것 보다
나는 내가 살아 가는 말씀을 묵상으로 적는 편이다.
나는 설교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는 편이다.
내가 살아내지 않는 말씀 설교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설교원칙"이다.
항상 지킨다고 말 할수 없을 수도 있으나
정직하지 않으면서
정직하라라는 설교 한 적 없으며
전도 안 하면서
전도하라고 설교 한 적 역시 없다.
성경읽기
기도하기
모두 마찬가지이다.
내가 행하지 않은 것 하라고 말하면
그것에는 "영향력"이 있기가 참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내가 "말씀 사역자"로 살아가게 된다면
이 원칙은 꼭 지킬 수 있기를 주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간구드리는 기도제목이라고 하겠다.
오늘 선택한 묵상구절 말씀에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다시.. 라고 하는 것
지금 이 말을 받은 사람은 사도요한이다.
그는 계시 받은 것을 계속 기록하고 있는 중인데
요한 계시록 9장까지 받은 말씀들을 보면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된 것을 보고 겪으면서도
회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10장에 와서
하나님은 천사를 통하여
사도 요한에게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사명을 받은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회개를 하던지 안 하던지
말씀을 듣던지 안 듣던지
우리는 "다시" 또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이 언제 하늘 공중에 재림하실른지 그 시간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우리 모두 끝까지
"다시"
"다시"
하나님이 전파하라는 말씀을 전해야만 하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지구의 멸망이 내일이라고 한다면
누구는
그래도
사과 나무 한그루를 심겠다고 말 한것을 기억하는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내일 이 지구가 멸망을 한다 해도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주님이 기뻐하는 자리가 아닌가 합니다.
나는
오늘 우리 집 근처에 있는 "키스왈리 언어 학교"에 가려고 한다.
선교사들이 처음 케냐에 와서 키스왈리를 배우는 언어 학교가 우리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얼마 전 코스타를 다녀왔는데
어느 강사분이 사석에서 나에게 물어온 질문이 있었다.
"선교사님은 은퇴하고 난
다음 무슨 계획이 있으세요?"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요! 선교사에게 딱히 "은퇴"가 있을까요?
파송교회에서 월급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는 것이지 선교사로서 은퇴를 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애요.
저는 파송교회에서 은퇴하는 나이가 되면
지금 있는 곳 보다 더 시골로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더 시골로 들어가면 아무래도 키스왈리 이 나라 말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도 저는 키스왈리를 자유하게 하지는 못하거든요.
통역이 필요하면 통역해 주는 현지인들이 가까이 있어서 사실 사역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더 시골로 들어가면 내 스스로가 키스왈리를 꼭 해야만 할 것 같아서
제가 키스왈리는 꼭 배워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요!"
그렇게 대답을 했다.
나는 내가 은퇴하고 난 다음 "노후대책"에 대한 계획은 사실 없다 ㅎㅎㅎ
"주님의 재림이 나의 노후대책입니다"라고는 말하는데
은퇴 이후의 사역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다.
그러니 은퇴 이후의 사역에 대한 계획이라고 할까?
어쩌면 순서가 좀 바뀌었을 수도 있는데
은퇴 이후 사역 준비를 위해
나는 이제야 키스왈리를 배우려고 한다.
(나는 사실 교수사역이 처음 이곳에서의 사역이었는지라 학교에서는 영어만 하면 되기때문에 키스왈리를 배우지 않았다.)
우리교회 선교사 정년퇴직은 65세이다.
내 나이 59세
이제 6년 남았다.
은퇴 이후 사역준비를 위해
키스왈리 언어 학교를 들어가려고 한다.
그래서 알아 보니
아침 8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수업이라고 한다.
6개월이면 키스왈리를 편하게(?) 한다고 하니
열심히 해 보려고 한다.
집에서 가정교사랑 하는 것이랑 했던거 보다는
아무래도 더 빡세게 레슨을 하게 될터이니
학교에서 정식으로 공부를 해 보려고 한다.
우리집에서 일하는 모든 현지인들은 나에게 이제부터 무조건 영어 하지 말고 키스왈리 하라고 말 하려고 한다. ㅎㅎㅎ
그리고 다음 주 부터는
무조건 내가 매주 키스왈리로 설교 10분 하게 해 달라고 허락 받고
매주 키스왈리로 설교 하려고 한다.
내가 그렇게 10분 설교 하고 난 다음에 이어서 모세 전도사님이나 다른 사역자들이 설교하고
나는 무조건 매주 키스왈리로 설교!!
할 수 있다!
해 보자!
하면 된다!!
선교사가 은퇴가 있겠는가 ㅎㅎㅎ
죽는 그 날 까지 복음 전파하다가 주님 앞에 가는것 아니겠는감유?
주님
키스왈리 언어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공부 잘 하게 해 주시기를!
기억력도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탁월 하기를!
제가 공부하면서 꾀 부리지 않도록
주님 저를 도와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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