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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도서학회 전시 개최 및 출품 안내
〇작품접수 : 최종마감 11.28(화) 원서(인물사진), 작품 2점(임서 전지 1점, 도덕경 소품 1점)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348. 3층 삼도서학회(우 42696)
〇작품규격 : 임서- 국전지(세로200X가로70), 혹은 전지 권장(세로135X가로70) 미표구
창작- 소품(세로40X가로50이내, 미표구), 규격엄수
〇다운로드 : 출품원서, 출품요강, 글감(도덕경) : 아래 주소 클릭하여 다운 받으세요
다운로드▸ https://cafe.daum.net/callipia/4V4F/7843
〇제출내용 : 작품원본과 원서는 반드시 제출, 원서와 인물사진은 메일로 전송가능 이메일 : jts2003@hanmail.net
〇작품표구 : 미표구된 작품원본을 마감 이전에 제출, 임서작품(단체 족자표구),
창작은 아크릴로 단체표구(반드시 규격 엄수)
〇작품내용 : 1.임서작품은 현재 공부하거나 임서하고자 하는 법첩을 전지에 임서
(지도교수와 상의 요망)
2.창작 소품은 도덕경에서 한 구절을 골라 서체자유로 하되 몇 글자 이내로 창작
(소장 혹은 선물용, 서체 및 내용은 상의 요망)
3.임서는 법첩을 위주로 하고, 창작은 도덕경 내용에서 글귀를 선정
(다른 도반과 가능하면 중복되지 않도록 단톡방 게시요망, 예, 홍길동 0번)
4.문인화나 민화를 별도로 하고자 하는 분(지도교수와 상의)
〇전시일정 : 12월 19일(화)~12.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1~2 전시실
〇작품디피 : 12월 18일(월)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1~2전시장(10시부터 디피 참석요망)
〇개막일시 : 12월 19일(화) 오후 4시 (출품자 전원 참석)
〇개막만찬 : 12월 19일(화) 오후 6시 30분 (장소 추후 공지)
〇전시당번 : 전시 중 하루4명x6일 (총무와 상의, 오전10시~오후6시)
〇작품철수 : 12월 24일(일) 오후 4시~5시(전시장에서 각자 반출)
〇전시경비 : 회장단에서 상의 후 개별 통지
〇총무연락 : 권태자 010-7757-5955
※원서는 11월 20일 까지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시 진행 일정 및 주관
일 시 | 내 용 | 주 관 |
11월 7일 | 전시계획서 송부(대구문화예술회관) | 운영위원회 성영란 간사 |
11월 16일 | 전시장 사용료 납부(대구문화예술회관) | 운영위원회 |
11월 20일 | 원서 접수(전회원) | 집행위원회 간사 |
11월 21일 | 후원 및 협찬처 섭외 | 운영위원회 |
11월 26일 | 작품해설 원문과 해석을 검토 및 교정 | 학술위원회 |
11월 28일 | 작품접수(전회원), | 운영위원회 및 집행위원회 |
11월 29일 | 도록 인쇄 의뢰 | 편집위원회 검토 |
11월 30일 | 작품 표구 의뢰 및 각종 상장, 기념품 준비 | 운영위원회 |
12월 5일 | 도록 1차교정 | 편집위원회 |
12월 5일 | 우편물 발송(전시 안내 엽서) | 집행위원회 |
12월 6일 | 도록 최종교정 | 편집위원회 |
12월 9일 | 도록 출간 및 발송 | 집행위원회 |
12월 12일 | 전시홍보(언론사 및 잡지사), 현수막, 제작 | 홍보위원회 |
12월 17일 | 전시디피 | 추진위원회 |
12월 18일 | 전시개막 | 추진(진행), 홍보(안내),운영(접대),관리(편집) |
12월 18일 | 뒷풀이 및 전시 당번 관리 | 운영위원회 |
12월 24일 | 작품철수(전원) | 추진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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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도서학회전 출품원서 (1).hwp
노자와 서예의 만남전을 기대하며...
노자(老子)는 BC 6세기경에 활동한 중국의 제자백가 가운데 하나인 도가(道家)의 창시자이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에 따르면, 노자는 초(楚)나라 고현(古縣) 여향(術鄕) 곡인리(曲仁里:지금의 허난 성[河南省] 루이 현[鹿邑縣]) 사람으로 주(周:BC 1111경~255) 수장실(守藏室)의 사관(史官)이었다.
사관은 고대 시기 천문(天文)·점성(占星)·성전(聖典)을 전담하는 학자였다. 노자는 주(周)가 쇠망해가는 것을 보고 진(秦)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함곡관(函谷關)에 이르렀다. 관문지기 윤희(尹喜)가 노자에게 책을 하나 써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노자는 5,000언(言)으로 이루어진 상편·하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이 책이 도(道)와 덕(德)의 뜻을 말한 『도덕경(道德經)』이다. 노자가 그곳을 떠난 뒤 “아무도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사마천은 기술했다.
『도덕경』이라는 이름은 한대(漢代:BC 206~AD 220)에 처음 사용했다. 이 책의 저자로 여겨지는 노자의 이름을 따서 『노자』라고도 부른다. 『도덕경』은 크게는 왕필통행본(王弼通行本)과 죽간본(竹簡本), 백서본(帛書本)으로 나뉘어 전해 오는데 서로 간에 다소 차이가 난다.
『도덕경』은 제1장부터 37장까지의 ‘도경’과 38장에서 81장까지의 ‘덕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인 ‘도경’은 우주론과 본체론이 중심이고, 후반부인 ‘덕경’은 인생론과 정치론이 중심이다. 따라서 형이상학적 문제를 다루는 뜬 구름 잡는 이야기 같은 ‘도경’이 형이하학적 문제를 취급하는 ‘덕경’에 비해 훨씬 난해한 편이다. 아무튼 『도덕경』에 나오는 불후의 명구들, ‘상선약수’, ‘무위무불위’, ‘화광동진’, ‘다문삭궁’, ‘곡신불사’, ‘천장지구’, ‘도법자연’, ‘공수신퇴’, ‘심선연’, ‘곡즉전’, ‘대교약졸’ 등등, 이 중 한 가지만 작품으로 옮겨도 의미있는 서예작품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도반 여러분께서는 아래 도덕경 81장에서 발췌한 자료 중 희망하는 글감의 번호를 선택하여 단톡방에 올려주시기 바란다. 가능하면 다른 분과 중복되지 않은 내용과 서체로 소품을 제작하여 노자의 무위(無爲)와 자연(自然)을 중시한 심오한 철학이 작품으로 표상(表象)되길 기대한다.
도덕경 100구
(원하는 글귀 앞의 초록색 숫자 선택, 검은색 활자 굵은 부분이 서제임)
1. 道可道 非常道
도를 도라고 말하면(변하는 도를 생각의 틀 속에 집어넣는다면), 그것은 늘 그러한 道가 아니다. -노자 1장
2. 名可名 非常名
이름을 이름지어 부를 수 있으면 그러한 이름은 만고 불변의 이름이 아니다.
(선입관처럼 고착화되어버린 이름이 아닐 때만 진정한 이름 구실을 하는 것)
-노자 1장
3. 飄風不終朝(표풍부종조) 驟雨不終日(취우부종일)
회오리바람이 한 나절을 부는 일이 없고, 소나기가 온종일 쏟아지는 법이 없다. -노자 23장
4.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도법자연)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노자 25장
5. 谷神不死(곡신불사) 是謂玄牝(시위현빈) 玄牝之門(현빈지문) 是謂天地根 綿綿若存(면면약존) 用之不勤(용지불근)
골짜기의 신은 죽지 않으니 이것을 현빈(현묘한 암컷)이라 말한다. 현빈의 문은 바로 천지의 근본이라 말한다. 있는 듯 없는 듯 끊임없이 이어져 그것을 쓰는 것이 수고롭지 않다. -노자 6장
6. 生而不有 爲而不恃(위이불시) 長而不宰 是謂玄德(현덕)
萬物을 낳아주고도 가지지 않고, 위하여 일을 하고도 뻐기지 않으며,
그들을 길러주고도 主宰하지 않는 것, 이것을 일러 玄德이라 한다.
-노자 51-34-10-2장
7. 多聞數窮(다문삭궁), 不如守中.
듣는 말이 많으면 자주 막히게 되니 마음속에 자기 생각(중을 지킴)을 품고 있는 것만 못하다. -노자 5장
8. 物極必反(물극필반)
사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되돌아오게 된다. 흥망성쇠는 반복되는 것이므로 모든 일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노자 40장
9. 有無相生(유무상생) 難易相成
有와 無는 서로가 서로를 만들어주고, 難과 易는 서로가 서로를 이루어준다.
-노자 2장
10. 見小曰明 守柔曰强(수유왈강)
작은 것을 보는 것을 明이라 하고,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强이라 한다.…
-노자 52장
11. 兵强則滅 木强則折(목강즉절)
군사가 강하면 무너지고, 나무가 강하면 꺾어진다. -노자 76장
12. 曲則全(곡즉전) 枉則直(왕즉직)
굽히면 온전하고, 굽으면 곧다.… ‘曲則全’은 자신을 굽히는 방법이 자기 몸을 보전할 수 있는 길이다. -노자 22장
13. 將欲弱之(장욕약지) 必固强之(필고강지)
장차, 그것을 약하게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먼저 그것을 굳세지게 해야 한다. -노자 36장
14. 大巧若拙(대교약졸) 大辯若訥
큰 재주는 바보 같고, 웅변이 뛰어난 자는 말더듬이 같다. -노자 45장
15. 爲者敗之 執者失之(집자실지)
무엇을 하는 자는 실패하고, 무엇을 잡는 자는 놓친다. 老子의 사상은 作爲와 固執을 철저히 배격한다. 그래서 無爲요 無執이다. -노자 29-64장
16. 道常無爲而無不爲(도상무위이무불위)
道는 항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엇이든 하지 않는 것이 없다.
-노자 37장
17. 無爲故無敗(무위고무패) 無執故無失
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는 일이 없고, 잡지 않기 때문에 놓치는 것이 없다.
老子의 삶은 自然에 맡기고 사는 삶이다. 人爲的인 造作을 거부한다.
-노자 64장
18. 持而盈之(지이영지) 不如其已(불여기이)
다잡아 쥐고 채우는 것은 그만 두느니만 못하다. 즉, 넘치도록 가득 채우는 것보다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좋다. -노자 9장
19. 聖人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행불언지교)
聖人은 無爲의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고 말로 하지않는 방법으로 敎化를 행한다. -노자 2장
20. 知者不言(지자불언) 言者不知(언자부지)
슬기로운 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말을 하는 자는 슬기롭지 못하다.
-노자 56장
21.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
禍에는 福이 깃들어 있고 福에는 禍가 잠복해 있다. -노자 58장
22. 聖人 方而不割 廉而不劌 直而不肆 光而不燿(광이불요)
聖人은 모가 나면서도 남을 다치지 않고, 날카로우면서도 남을 해치지 않고,
直切면서도 방자하지 않고, 빛이 나면서도 현란하지 않다.(빛을 머금고 있지만 밖으로 눈이 부시게 하지는 않는다) -노자 58장
23. 治大國 若烹小鮮(약팽소선)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마치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
나라를 경영함에도 리더가 시시콜콜히 간섭이나 강요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한다. -노자 60장
24. 爲無爲 事無事(사무사) 味無味(미무미)
無爲를 실천하고, 無事를 일삼고, 無味를 맛으로 즐긴다.
억지로 함이 없는 함을 실천하고 일함이 없는 일을 실행하고 맛없는 맛을 맛보라는 의미이다. -노자 63장
25. 天下難事(천하난사) 必作於易(필작어이)
세상에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것에서 시작된다. -노자 63장
26. 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 起於累土, 千里之行 始於足下
아름드리 나무도 실낱같은 싹이 나서 자란 것이고, 九層 돈대도 한 덩이씩 흙을 쌓아 올린 것이고, 천 리 길도 발 아래(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노자 64장
27. 天之道 不爭而善勝 不言而善應 不召而自來(불초이자래 : 不召自來)
하늘의 道理는 다투지 않아도 잘 이기고, 말을 하지 않아도 잘 호응하고, 부르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온다. -노자 73장
28. 天網恢恢(천망회회) 疏而不失
(죄를 짓게 되면)하늘의 그물은 넓고 커서 성긴 것 같지만, 성겨도 빠져나갈 수 없다. -노자 73장
29. 草木之生也柔脆 其死也枯槁
초목이 처음 돋아나올 때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을 때가 되면 말라서 굳는다. -노자 76장
30. 堅强者死之徒 柔弱者生之徒
단단하고 억센 것은 죽을 자들이고,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살 자들이다.
-노자 76장
31. 强大處下 柔弱處上(유약처상)
강하고 큰 것은 아랫자리를 차지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윗자리를 차지한다. -노자 76장
32. 天之道 其猶張弓與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하늘의 道理란 활시위를 당기는 것과 같다고 할까? 활의 시윗줄이 높으면 낮추어 주고, 낮으면 높여 주고, 남는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곳에는 더해준다... -노자 77장
33. 天下莫柔弱於水
세상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이 없다. -노자 78장
34. 天道無親 常與善人
하늘의 道理는 친한 자가 따로 없고, 언제나 善한 사람과 함께 한다.
-노자 79장
35. 信言不美 美言不信
眞實한 말은 華美하지 않고, 화려한 말은 眞實하지 않다. -노자 81장
36. 善者不辯 辯者不善
善良한 자는 말이 유창하지 않고, 말이 유창한 자는 善良하지 않다.
-노자 81장
37. 聖人不積, 旣以爲人 己愈有, 旣以與人 己愈多
聖人은 자기를 위하여 쌓아두지 않는다. 남을 위하여 도와주고 보면 자신의 힘이 더욱 남아돌고, 남이 쓰라고 내어주고 나면 자신의 것이 더욱 많아진다. -노자 81장
38. 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하늘의 道理는 이롭게 하면서 해치지 않고, 聖人의 道理는 위하여 주면서 다투지 않는다. -노자 81장
39. 物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事物은 만약 줄이면 늘어나고 늘이면 줄어든다. -노자 42장
40. 萬物恃之而生, 而不辭. 功成不名有, 衣養萬物而不爲主.
만물이 이 도(道)에 의지하여 생겨나는 데도 잔소리도 아니하고, 공이 이루어져도 그 이름을 가지려 하지 않으며, 만물을 입히고 먹이면서도 주인 노릇 하려하지 않는다. -노자 34장.
41. 不尙賢 不貴貨
賢能을 숭상하지 않고, 財物을 귀히 여기지 않는다. -노자 3장
42.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마음을 비워서 배를 채워주고, 意慾을 弱化시켜 筋骨을 强化한다.
-노자 3장
43. 爲無爲 則無不治
實踐하면 무엇이든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없다. -노자 3장
44. 道沖而用之或不盈
도는 비어 있으나 아무리 사용해도 늘 가득 차 있고 넘치지 않는다.
-노자4장
45. 和其光 同其塵 (和光同塵)
강한 빛살을 부드러이 하여 흙먼지와 함께 어울려서 뒹군다.… 道는 萬物과 어울리는데 지장이 되는 모든 요소들을 철저히 제거하고, 그 어떤 것과도 거리감이 없이 調和를 이루는 것이다. -노자 4장
46. 聖人 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聖人은 자신을 앞세우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앞서게 되고, 자신을 度外視하여 버리기 때문에 자신이 保存되는 것이다. -노자 7장
47. 上善若水
最上의 善은 그 性質이 물과 같다.… 물은 萬物에게 이로움을 주고, 萬物과 다투지 않으며, 물은 남들이 싫어하는 궂고 천한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것이 곧 이기는 길이며, 그것이 곧 成功의 비결이다. -노자 8장
48. 心善淵...夫唯不爭 故無尤
마음은 못처럼 깊은 것이 좋다... 물은 다투지 않는다. 이런 때문에 원망하는 자가 없다. -노자 8장
49. 尖而銳之 不可長保
갈고 다듬어서 날카롭게 만들면 오래 보존될 수 없다.
尖銳(첨예, 그런 심성)한 것은 쉬 망가진다. 사물의 마지막 段階이기 때문이다.
강하고, 날카롭고, 성대하고, 화려한 것은 모두 사물의 마지막 단계이다.
-노자 9장
50. 功遂身退(공수신퇴) 天之道(천지도)
공을 이루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노자 9장
51.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이(夷)라 하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希(바랄 희)라 하고, 움켜잡아도 잡히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微(작을 미)라 한다.… 夷, 希, 微는 각각 無色, 無聲, 無形을 가리키는 말로, 感官(감각기관)으로 認知할 수 없는 道體의 沖漠(충막)하고 寂寥(적요)함을 형용하는 말이다. -노자 14장
52. 致虛極 守靜篤
마음의 虛를 지극히 하고, 마음의 靜을 철저히 지킨다. 마음이 虛靜해야만 宇宙의 진리인 道體를 觀照할 수 있다. -노자 16장
53. 太上 不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가장 좋은 세상은 임금이란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 사람들이 모르는 세상이고, 그 다음은 사람들이 임금을 가까이 하면서 기리는 세상이고, 그 다음은 사람들이 임금을 두려워하는 세상이고, 그 다음은 사람들이 임금을 업신여기는 세상이다. -노자 17장
54. 大道廢 有仁義, 智慧出 有大僞, 六親不和 有孝慈, 國家昏亂 有忠臣
大道가 무너져서 仁義가 생겨났고, 智慧가 나와서 거짓이 생겨났으며, 家庭이 不睦하자 효도니 사랑이니 하는 말이 있게 되었고, 나라가 어지러워져서 忠臣이란 말이 나타나게 되었다. -노자 18장
55. 絶仁棄義 民復孝慈
仁을 단절하고 義를 포기하면 사람들이 다시 효도하고 사랑할 것이다.
-노자 19장
56. 絶巧棄利 盜賊無有 (절교기이 도적무유)
計巧를 단절하고 利害를 포기하면 도둑이 없어질 것이다. -노자 19장
57. 不自見 故明, 不自是 故彰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지라 이런 때문에 밝고, 스스로 옳다고 않는지라 이런 때문에 빛이 나는 것이다. -노자 22장
58. 希言自然(희언자연)
말이 적은 것이 自然이다. -노자 23장
59. 企者不立 跨者不行
발돋움하는 사람은 오래 서있을 수 없고, 커다란 발걸음으로 뛰어가는 사람은 멀리 갈 수 없다. -노자 24장
60. 吾不知其名 强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나는 그 이름을 모른다. 억지로 별명을 붙여서 道라 하고, 억지로 이름을 붙여서 大라 한다. -노자 25장
61. 善閉無關楗而不可開 善結無繩約而不可解
잘 닫아거는 자는 빗장이 없이 닫아도 열 수가 없고, 잘 꾸려서 묶는 자는 노끈이 없이 묶어도 풀지를 못한다. -노자 27장
善行 無轍迹 (선행 무철적) 좋은 행실은 지나간 흔적이 없고
善言 無瑕謫 (선언 무하적) 좋은 언행은 트집 잡을 구실이 없고
善數 不用籌策 (선수 불용주책) 좋은 셈은 주판 두드릴 일이 없으며
善閉 無關楗而不可開 (선폐 무관건이불가개) 잘 닫힌 문은 빗장을 걸지 않아도 열리지 않고
善結 無繩約而不可解 (선결 무승약이불가해) 잘 묶여진 것은 줄을 사용하지 않았도 풀리지 않는 것이다.
62. 知其雄 守其雌 爲天下谿
雄强을 알고 雌柔를 지키면 天下가 몰려드는 강물이 될 것이다.
雄强은 陽剛, 곧 수컷의 强健함이고, 雌柔는 陰柔, 곧 암컷의 柔靜함이다. 雄强이 어떤 것인지 알기는 하지만 그것은 내가 지켜야 할 대상은 아니다.
-노자 28장
63. 知其白 守其黑 爲天下式
흰 것을 알면서 검은 것을 지키면 천하의 法度(標準)가 될 것이다.
-노자 28장
64. 知其榮 守其辱 爲天下谷
榮光을 알면서 汚辱을 지키면 天下가 모여드는 골짜기가 될 것이다.
-노자 28장
65.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事物이 旺盛하면 늙어버린다. 이런 것을 일러 道가 아니라고 한다.
道가 아니면 쉬 끝나버린다.…촛불이 마지막에 반짝 빛을 발하듯이, 사물이 高調에 이르면 끝이 난다. 그래서 堅强은 죽을 자들인 것이다. -노자 30장
66. 道常無名樸 雖小 天下莫能臣也
道는 언제나 이름없는 투박한 덩어리이다. 그것이 비록 隱微하지만, 天下의 누구도 그를 신하로 삼을 수 없다. -노자 32장
67. 知人者知 自知者明
남을 아는 것은 智慧로움이고, 자신을 아는 것은 明徹함이다. -노자 33장
68.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가장 정확한 角形은 모서리가 없고, 가장 큰 그릇은 가장 늦게 이루어지고, 가장 큰 소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가장 큰 形象은 모양이 없다.
-노자 41장
69.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것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것을 꿰뚫어 달린다.
부드러운 것의 대명사는 물이고, 단단한 것의 대명사는 金石이다. 그런데 물이 흐르는 곳은 山谷도 뚫리고 金石도 닳아서 패인다. -노자 43장
70.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不言의 敎化와 無爲의 利益을 당할 자가 세상에 없다. -노자 43장
71.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滿足을 알면 侮辱을 당하지 않고, 그칠 줄을 알면 위험이 없어, 가히 長久할 수가 있을 것이다. -노자 44장
72. 大成若缺 其用不弊
가장 完全한 것은 마치 흠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 作用은 다함이 없다. -노자 45장
73. 大盈若沖 其用不窮
가장 充滿한 것은 마치 텅 빈 것 같다. 그 作用은 끝이 없다. -노자 45장
74.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學問을 하면 하고 싶은 것이 날로 늘어나지만, 道를 닦으면 하고 싶은 것이 날로 줄어든다. 줄고 또 줄어서 드디어 無爲의 境地에 이른다. -노자 48장
*삼도서학회 공부하는 연구실의 당호가 日益樓이고, 삼도헌 방은 日損齋인데 이 장에서 차용한 말이다.
75.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禍患은 만족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 허물은 慾心을 부리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 -노자 46장
76. 取天下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天下의 경영은 언제나 無事의 방법으로 해야 한다. 有事의 방법으로 하면 天下를 경영할 수 없다. -노자 48장
77. 寵辱若驚(총욕약경) 貴大患若身(귀대환약신).
총애를 받음(인기를 얻음)과 욕됨을 당함에는 마치 놀라는 것처럼 하고, 큰 근심거리는 마치 내 몸처럼 귀하게 대해야 한다. -노자 13장
78. 自見者不明(자현자불명) 自是者不彰(자시자불창) 自伐者不功(자벌자불공) 自矜者不長(자긍자부장)
스스로를 드러내려는 사람은 밝지 못하고,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사람은 빛나기가 어려우며, 스스로 자랑하는(떠벌리는) 사람은 공을 이루기가 어렵고,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은 장구하지 못할 것이다. -노자 24장
79. 果而勿矜(과이물긍) 果而勿伐(과이물벌) 果而勿驕(과이물교)
안좋은 결과라도 자기를 가엾게 여기지 말아야 하고, 좋은 결과라도 자랑하지(떠벌리지) 말아야 하며, 좋은 결과라도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노자 30장
80. 禍莫大於 不知足(화막대어 부지족) 咎莫大於 欲得(구막대어 욕득)
재앙은 족함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 허물은 끝없이 얻고자 하는 욕망보다 더 큰 것이 없다. -노자 46장
81. 善者 吾善之(선자 오선지) 不善者 吾亦善之(불선자 오역선지) 德善(덕선)
선한 사람도 내가 선하게 대하고, 선하지 않은 사람도 내가 역시 선하게 대한다면, 그것이 곧 진정한 선행이라고 할 수 있다. -노자 49장
82. 塞其兌 閉其門(색기태 폐기문) 挫其銳 解其紛(좌기예 해기분) 和其光 同其塵(화기광 동기진)
그 욕망의 구멍을 막아서 욕망의 문을 닫게 하고, 그 날카로움을 꺾어서 그 얽힌 것들을 풀어내며, 그 밝은 빛으로 함께 화합하여 그 때묻음도 함께 한다.
-노자 56장
83. 禍兮 福之所倚(화혜 복지소의) 福兮 禍之所伏(복혜 화지소복) 孰知其極(숙지기극) 其無正(기무정)
화(禍) 속에는 복(福)이 의지해 있는 것이며, 복 속에는 화가 숨어 있는 것이니 누가 그(화와 복의) 끝을 알겠는가? 그 (끝은) 정해진 바가 없다. -노자 56장
84. 民之從事(민지종사) 常於幾成而敗之(상어기성이 패지) 愼終如始則 無敗事(신종여시즉 무패사)
세상 사람들의 일을 보아 하니, 항상 거의 다 이루어질듯 하다가 실패한다. 끝 즈음에도 처음 시작할 때처럼 삼가 조심하면 실패하는 일이 적을 것이다.
-노자 64장
85. 信言不美(신언불미) 美言不信(미언불신) 善者不辯(선자불변) 辯者不善(변자불선) 知者不博(지자불박) 博者不知(박자부지)
신뢰있는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미덥지 못하며, 선한 사람은 말을 잘하지 못하고 말 잘하는 사람은 대체로 선하지 않으며,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않고 박식한 사람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노자 81장
86.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하늘은 영원하고 땅은 오래다. 천지가 영원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자신이 살려고 애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능히 영원히 살 수 있다. -노자 7장
87.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그러므로 모양이 있는 것이 쓸모가 있는 것은 모양이 없는 것이 그 뒷받침을 하기 때문이다. -노자 11장
88.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故貴以身爲天下, 若可寄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
은총도 굴욕도 깜짝 놀랄 일을 당하는 것과 같이하고 큰 근심을 귀하게 여기는 것을 제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과 같이 하라.
내 몸을 소중히 여기듯 천하를 소중히 여기면 천하를 맡길 수 있고 내 몸을 사랑하듯이 천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천하를 부탁할 수 있다. -노자 13장
89. 保此道者, 不欲盈. 夫唯不盈, 故能蔽而新成.
이 무위의 도를 몸에 품고 있는 사람은 보름달처럼 꽉 차 있는 것을 바라는 일이 없다. 그렇게 차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옷이 낡으면 새 것을 만들어 입듯이 변화 속에 다함이 없다. -노자 15장
90. 見素抱樸(견소포박) 少私寡欲(소사과욕)
본 바탕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키고, 사사로운 정을 억누르고 나를 위한 욕심을 적게 하라. -노자 19장
91.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다른 사람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스스로를 아는 사람은 밝은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 있는 사람이고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노자 33장
92.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세상의 어려운 일은 언제나 쉬운 데서 일어나고,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데서 시작된다. -노자 63장
93.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是以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강과 바다가 계곡들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계곡의 왕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성 위에 있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겸손한 말로 자신을 낮추고 백성의 앞에 서고자 한다면 반드시 몸을 남의 뒤에 두어야 한다. -노자 66장
94. 善勝敵者不與, 善用人者爲之下
적을 잘 이기는 자는 적과 정면으로 싸우지 않고, 사람을 가장 잘 쓰는 자는 그들 앞에서 몸을 낮춘다. -노자 68장
95.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하늘의 도는 남는 것을 부족한 곳에 주고, 인간의 도는 그 같지 않아서 부족한 것에서 덜어내 남는 쪽에 바친다. -노자 77장
96.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약한 것이 억센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는 것을 세상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실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노자 78장
97. 天道無親, 常與善人.
하늘의 도에는 사사로움이 없고, 언제나 선한 사람 편에 선다. -노자 79장
98. 鷄犬之聲相聞, 民至老死不相往來.
닭과 개의 소리 서로 들리는 곳에 있을 지라도 백성들이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노자 80장
99.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부유한 사람이고, 힘써 행하는 사람은 뜻이 있는 사람이다. -노자 33장
100. 信言不美, 美言不信. 善者不辯, 辯者不善.
진실한 말은 아름답게 꾸미지 않고, 아름답게 꾸민 말에는 진실이 없다. 참다운 사람은 변명을 하지 않고, 변명을 잘하는 사람은 참다운 사람이 아니다.
-노자 81장
운영위원장 인사말씀
도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년 제14회 삼도서학회전은 '서예와 노자의 만남'이란 주제로 그 동안 연찬한 내용을 정리하여 작품으로 발표하고자 합니다.
도반 여러분의 명예와 삼도서학회의 위상을 높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노자는 인위적인것을 배격하고 자연스러움을 중시하였습니다. 우리의 이번 작품도 주제에 부합되게 자연스러움이 드러나도록 우리 모두 열심히 해 보십시다.
감사합니다.
운영위원장 서보광
제14회 삼도서학회전 각 위원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 서보광
위원 : 허만진, 김종열, 문성환, 이의환
간사 : 성영란
총무 : 권태자
●집행위원회
위원장 : 민경진
A반 : 위원 : 서재하, 간사 : 조명희
B반 : 위원 : 박종혁, 간사 : 김경옥
C반 : 위원 : 박재일, 간사 : 한정주
D반 : 위원 : 강병호, 간사 : 박현순
기타: 위원 정구영, 정두철, 이경화, 오계희, 이명옥, 이혜정, 배미란
간사 : 남갑진
●학술위원회
위원장 : 이영찬
위원 : 이선행, 정옥연, 성낙봉
간사 : 장수영
●집행위원회
위원장 : 이영우
위원 : 박재일, 전두영, 한영숙
간사 : 이경민
●홍보위원회
위원장 : 변양원
위원 : 김정수, 여영철, 조영준
간사 : 김영희
●편집위원회
위원장 : 최병덕
위원 : 김순옥, 정수련, 김주연
간사 : 곽윤은
●자문위원회
위원장 : 박명호
위원 : 류창해, 김남기, 박연석, 우제길, 신현일, 조병진, 전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