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첫 개최 이후 계속 성장을 거듭해온 이탈리아 대표 식품 전시회 -
- 이탈리아와 유럽 식품시장 트렌트를 파악하여 진출방법을 고민해볼 좋은 기회 -
□ 전시회 개요
행사명 | 제6회 Tutto Food 2019(2009년 이후 격년 개최) |
개최기간 | 2019년 5월 6~9일, 4일간 |
개최장소 | Fiera milano 전시관(주소: Strada Statale Sempione, 28, Rho) |
전시품목 | 식품(와인, 치즈, 고기류, 오일, 파스타, 스낵, 음료, 식품유통 등) |
규모 | 부스참가 43개국 2,900여 개 브랜드, 180,000sqm |
주최기관 | Fiera Milano SpA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uttofood.it |
□ 전시회 이모저모
ㅇ 개최연혁 및 내역
- Tutto Food 2019는 모든 또는 모든 것이란 뜻의 Tutto와 Food를 조합한 단어로 2009년 첫 개최 이래 6회째를 맞은 이탈리아 최대 식품 전시회 중 하나임.
- 5월 6일부터 나흘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18만sqm 공간에 약 3,200명의 바이어가 방문하였고, 참관객은140여 개국 8만 명 이상 방문했음.
ㅇ 한국기업 참가현황
- 국제관(1홀)내 참가 한국기업은 개별참가 6개사 및 경북도 6개사 공동참가, 경남도 6개사 공동참가 등 총 18개사로 집계
- 주요 참여 한국기업 품목은 가공음료(알로에 음료 등), 발효식품, 제과류(사탕 및 과자), 김치, 흑마늘 등으로 전통식품기업과 가공식품 제조사가 고루 참여하였음
한국관 전경(개별 및 지자체 참가)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ㅇ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전시장 방문
- 식품산업의 중요도와 높은 관심도를 표명하듯, 이탈리아 총리도 전시회 현장을 방문해 참가기업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음
- 이탈리아 식품산업은 종사자는 2017년 기준 38만5000명으로 추산되며, 1,35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등 중요한 산업 중 하나로 평가되며 Slow Food 운동(지역식자재 및 식생활 문화 또는 지역 식품 활성화 운동) 등 식품산업 및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일반 시민과 정치권의 관심도가 높음
전시장을 방문한 쥬세페 콘테 총리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촬영
ㅇ 타국가관 현황 및 특징
- 타국가관은 총 34개국에서 참여하였으며, 각국의 유력 전통식품과 주요 농산물 등이 다채롭게 소개되었음
- 유럽기업들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경쟁품목으로 보이는 제품 기업도 참여하였으나(이탈리아 프로슈토와 경쟁관계인 스페인 하몽)유통상 한계점을 극복하고 제품 자체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마케팅함.
그리스, 미국, 스페인, 인도네시아 국가관 전경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촬영
ㅇ 이탈리아 개별 참가기업 부스 특징
- 이탈리아 개별기업들은 각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마케팅에 접목하여 제품의 정체성과 품질을 홍보하는데 주력하였음
- 또한 식품의 특징별로 다양하게 부스를 꾸몄는데, 커피 전문업체는 카페형태로 꾸며 커피를 제공하는 등 창의적인 방식을 도입해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끔
이탈리아 개별 참가기업 부스 전경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촬영
□ 이탈리아 무역공사 및 장인기업협회(CNA), 중소기업 지원현황
ㅇ 이탈리아 무역공사
- 이탈리아 무역공사(이하 ITA) 식음료부서 담당자에 따르면, ITA에서는 Fiera Milano와 협업을 수행하며, ITA가 보유한 전 세계 바이어 유력 300여 명을 초청하였으며 그중 한국기업은 대형 유통망 E사 및 L사를 포함한 4개사를 초청
- 초청된 바이어는 Top Buyer로 분류하여 ITA에서 조성한 비즈니스 라운지를 사용하고 매칭시스템을 통해 상담을 주선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였다고 설명함
- 스타트업 기업들을 바이어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5개 기업을 선정하고 국제관(1홀)내 Innovation Area를 조성하여 해당 제품을 홍보했음
- 또한 ITA에서 수출 유망국으로 판단되는 주요국(북미, 중국, 영국 등)의 무역관장을 컨설턴트로 배정하여 해당국에 수출을 희망하는 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함
스타트업 홍보관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탈리아 무역공사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ㅇ 이탈리아 장인협회(CNA) 식품관 참여지원
- 이탈리아 장인협회(CNA)도 소규모 장인 식품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자 국제관 내 별도의 홀을 구성하여 총 6개지역 34개사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였음
- 또다른 이탈리아 장인협회인 Confartigianato에서도 144sqm 규모로 식품 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였음
CNA(이탈리아 장인기업협회) 식품관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관련분야 다양한 세미나 개최
ㅇ 식품별 전문가 초청, 홍보를 겸한 세미나 개최
- 와인섹션에서는 별도의 시음장을 마련하여 소믈리에가 전시회 참가기업의 와인을 소개하고 잘 어울리는 식품을 추천하는 등 세미나를 통한 정보제공과 전문가 홍보를 통해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수행
- 파스타섹션에서는 전문 요리사가 참가기업의 파스타를 어떻게 조리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제품을 홍보
- 또한 주최사는 해외에 수출을 희망하는 이탈리아 기업에 해외인증제도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식품제조 업체에 IT를 접목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등 다방면에서도 기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세미나 개최사진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 이탈리아 참가기업 주요 특징
ㅇ 지역제품이 곧 브랜드이며 마케팅 포인트
- 고르곤졸라, 파마산(파르마쟈노 레쟈노) 치즈 및 발사믹 식초 등 식품 자체가 지역 고유 브랜드이자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 상품들은 별도의 관을 구성하여 세계화된 지역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
ㅇ 지역 장인과 아트콜라보를 통한 명품화 시도
- 지역장인과 식품기업 상생 및 명품 브랜드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많은 이탈리아 기업을 통해서 발견됨
- 피사에서 한 참가한 올리브 오일 제조업체는 부족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 유명 도자기 장인기업(1290년 창업 C사)와 협업하여 도자기 용기로 만든 올리브 오일을 출시
지역문화·브랜드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사례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ㅇ 유통, IT 분야와 콜라보레이션
- 식품 관련 IT 기업도 다수 참여했는데, 이탈리아 무역공사를 통해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Wenda사 영업담당 Beatrice Baldi 씨에 따르면, 식품 유통과정에서 제품의 온도조절이 식품 수출 및 유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
- 이를 위해 수출제품에 온도, 습도, 충격 및 위치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개발하여 제품 신선도가 실시간으로 모니터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였으며 식품 유통 및 제조업체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하며 특히 유제품 및 신선제품 기업들의 수요가 높다고 함.
- 이탈리아 운송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식품 신선도 유지 가능한 자사 운송서비스를 홍보했음
IT 및 유통부분 식품산업 적용사례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촬영 및 Wenda社 홈페이지
□ 참가기업 및 기관 인터뷰
1. 타국가관 참가자 : 차별화된 제품이 필요합니다. - 스페인 Argal사 Mr. Pablo P. Utrillo(국제영업담당) 인터뷰 - Q1.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저희는 1914년 창립해 카탈루냐 지방에서 하몽 및 관련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스페인 내 5개의 공장을 가지고 전세계에 판매하는 하몽 전문기업입니다. Q2. Tutto Food 전시회에 참여한 계기를 설명부탁드립니다. A2. 수차례 시도했지만 아직 이탈리아 시장에 적합한 유통업체를 발굴하지 못했습니다. Tutto Food 전시회의 많은 참가바이어가 이탈리아 바이어들이기에 이탈리아 시장진출을 위해서 참가를 결정하였습니다. Q3. 이탈리아 프로슈토와 스페인 하몽은 비슷한 음식입니다. 또한 프로슈토는 이탈리아 내에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높습니다. 하몽과 경쟁이 가능할까요? A3. 저희 하몽은 백돼지로 만든 하몽과 이베리코지역의 흑돼지로 하몽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백돼지로 만든 하몽은 이탈리아 기업과 경쟁이 어렵습니다. 왜냐면 프로슈토도 백돼지로 만들기에 맛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베리코지역에서 생산되는 흑돼지 하몽은 확실히 이탈리아 프로슈토와 맛이 다릅니다. 그런 틈새를 찾아서 마케팅하다보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2. 한국관 참가자 : 이탈리아는 어렵지만 분명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경북도 단체참가 영양그린푸드(주) 남호섭 대표 인터뷰 - Q1. 회사 소개 및 참가 계기를 설명부탁드립니다. A1. 저희회사는 발효식품 및 효소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업으로, 효소강국인 일본에도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맺을 정도로 효소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일본과 동남아에는 많이 수출하고 있는데, 유럽은 이제 시작단계여서 진출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프랑스 Anuga 식품 전시회에 참가하여 프랑스 바이어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적이 있었고 자신감이 생겨 이탈리아 시장도 진출코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2. 유럽시장은 식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식은 양념맛이 중요하기에 식재료 본연의 맛을 감소시키도 합니다. A2. 한국식품이 천연재료를 살리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효소를 유럽바이어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효소는 밀가루 식품에 첨가하여 파스타의 글루텐을 일정부분 줄여주고 좋은 영양성분의 흡수와 정장작용을 돕기 때문에, 식품 첨가물로 효소를 홍보하면 유럽사람들도 건강상의 이점과 맛이 더 좋아진다는 점을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Q3. 유럽에서 식품의 마케팅 포인트로 잡아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3. 한국음식이 왜 건강에 좋은가, 식품에 첨가했을 때 어떠한 프리미엄이 있는지를 바이어들에게 잘 설명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유럽 소비자들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제품을 선택할때도 까다롭습니다. 단순히 맛으로 유럽 식품시장에 진출하려는 생각보다, 현지 제품에 잘 접목되고 응용이 가능하며 여러 이점이 있는 음식으로 진출한다면 분명 유럽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 시사점
ㅇ 식품강국 이탈리아, 꾸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
- 이탈리아 식품제조사나 소비자들은 이탈리아 식품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이탈리아 식품 시장에 진출이 가능할 경우 그 자체로 좋은 홍보요소가 될 수 있음
- 현지인들의 식습관, 식문화 및 미각 등 여러분야를 면밀히 분석하여 현지에 잘 맞는 한식제품을 개발하고 전시회 등을 통해 꾸준히 마케팅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
- 이탈리아는 식품의 맛 뿐 아니라, 장인과 협업하여 고급 포장용기 개발을 시도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있는 만큼 다양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도 필요
ㅇ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이탈리아 소비자 공략 필요
- Slow Food 운동의 시작점인 이탈리아는 신선한 식재료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우리 식품 수출을 위해서는 건강상 이점을 적극 홍보할 필요있음.
- 천연식품 첨가제(효소 및 천연조미료) 등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도 존재하는 만큼, 현지인의 입맛에 잘 맞는 첨가제도 좋은 시장공략 포인트로 판단됨.
자료: Tutto Food 사무국, 이탈리아무역공사,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