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물이 녹아 자갈밭 쇠스랑 긁는 소리다작년 가을 내려놓은 밤송이들이 더벅머리로 또랑까지 왔다겨우내 산꿩이 바위에 꽃 그림 그려넣고 꺼겅꺼겅 내려왔다마당 켠 걸어놓은 양은솥에서 간장 달이는 냄새 가득했다어린애 업은 민들레가 팔 걷어붙이고 장꽝 앉아 된장 치댔다담장 넘겨보던 홍매가 멈칫멈칫 다녀갔다동백이 까마중이 괭이밥이 다녀간 날 붓 통 맨 목련이 찾아왔다며칠 비 그림만 그리다 돌아갔다이른 아침부터 바람이 아래에서 위로 대찬 날이다 *육근상, <여우/솔>
첫댓글 봄날은 짓궂어도 고운 손님만 다녀가셨네요^^ 봄이 짧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ㅎㅎ
짧아도 선선함, 약간 더움, 초겨울의 쌀쌀함이 공존하는,, 변화무쌍한 계절입니다. 이 때가 지나가면 무더운 여름과 장마, 올해는 비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 미리 걱정이 되네요. 기상학자들의 예언이 ‘무섭기만’ 하거든요. 감기환자 들이 주위에 보이던데,, 밀화부리님도 제주의 온화하지만 변덕 심한 날씨에 건강 하시길~
@홍수염 마음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건강한 여름 준비하시길요~~~^^/♡
첫댓글 봄날은 짓궂어도 고운 손님만 다녀가셨네요^^ 봄이 짧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ㅎㅎ
짧아도 선선함, 약간 더움, 초겨울의 쌀쌀함이 공존하는,, 변화무쌍한 계절입니다. 이 때가 지나가면 무더운 여름과 장마, 올해는 비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 미리 걱정이 되네요. 기상학자들의 예언이 ‘무섭기만’ 하거든요. 감기환자 들이 주위에 보이던데,, 밀화부리님도 제주의 온화하지만 변덕 심한 날씨에 건강 하시길~
@홍수염 마음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건강한 여름 준비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