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이번 올림픽 수영 판도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거기에 박태환이 예선에서 탈락한 이야기가 추가가 되었죠
일단 박태환은 자유형200, 400에서 모두 예선탈락을 하게 됩니다
사실 박태환의 기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록을 살펴보면 자유형 400기록은 3분 45초65를 기록, 10위를 차지했으며
결선 진출기록은 3분 45초 43이였습니다.
딱 0.22초 간발의 차이로 결선에 올라가지 못한거죠.
200기록은 박태환의 기록이 1분48초06이였고
준결승 진출기록은 1분 47초14입니다.
이는 지난 런던올림픽에 비해 굉장히 빨라진 페이스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를 살펴보도록하죠
1. 평준화된 실력으로 인해 예선부터 전력으로 달리는 경향
실제로 이번 올림픽 참가자는 예년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A기준기록이 넘는 선수들이 많았죠.
이는 비슷한 실력의 선수들이 예선부터 치열하게 레이스를 펼쳤음을 의미합니다.
이의 근거로 이번 올림픽의 선수들의 예선기록과 준결승, 결승기록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정말 예선부터 전력으로 뛰었다는 말이 되죠.
근데 박태환은 베이징 때부터 예선기록과 결승 기록이 약 4~5초정도 차이나는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예선기록이 뒤어 쳐져서 결승때는 3,4,5번레인이 아닌 1번레인, 6번레인 같은 데서 뛴적도 많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다른선수들이 예선때부터 치고 나가버려서 따라잡지 못한겁니다.
만약 전략만 잘 세웠어도 결승진출은 했을 겁니다.
2. 수영경기가 열렸던 시간
이번 올림픽 수영경기는 예선이 오후 1시에 열렸습니다.
보통은 예선을 아침에 하기 때문에 생체리듬상 선수들의 기록이 잘 안나오는 경향이 있죠.
이는 상당히 중요한 요인입니다.
결승은 오후7시나 8시에 진행을 합니다.
그래서 예선기록이 잘나왓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에 예선부터 세계기록이 나오는 것은 이부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박태환의 전성기는 지났고 약물에 관련해서 면죄부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경기력적으로 분석해볼 때 위의 두가지가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겠네요
첫댓글 몰랐던 사실인데 일리있네요!
메달권은 애초에 기대도 안했지만 결선은 가지 않을까 했는데...
박태환 인터뷰에서 예선부터 다들 본선처럼 경연하는 바람에 본인 페이스를 잃었다고 하던데 본문과 일치하는 것 같네요. 코치도 선수도 전혀 분석이 안됐었나보군요.
결국 전혀 긴장감도 분석도 준비도 없이 출전한거네요.
첨언하자면 박태환은 일정이 계속될수록 기록이 안좋아지는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박태환의 일정 첫날인 400m기록이 가장 잘 나올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기록도 잘 나온것으로 봐서 결승에서는 메달도 노려봤음직한 상태였습니다. 레이스분석만 제대로 했다면 결승은 무난히 올라갔을것이고 메달가능성도 있다고 봤거든요.
그래도 어차피 서로보고 하는거라서 맞춰서 속도내주면 되는거라 전략실패에 크게 이유를 두지도 못합니다
또 박태환 스타일이 초반은 쳐지지않게만 하다가 뒤에 스퍼트하는 타입인데 스퍼트가 안되더라구요
컨디션조절실패가 더 맞는거 같아요
@cu@heaven 물론 레이스를 분석한다고 해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자신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과 0.23초 차이로 결선진출에 실패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게 페이스가 빠른걸 미리 알고서 속도 맞추는것과 예상치 못하게 속도 내는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Jeff하디 또한 시즌기록 1,2위였던 맥호튼과 쑨양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예선기록보다 결선기록을 2.2초~2.6초를 단축시켰지만 나머지는 0.4~1.2초 정도 심지어는 기록이 밀려나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동메달기록이 3분 43초 49임을 감안 했을 때, 만약 박태환이 결선에 진출 했다면 메달 가능성이 있었을거란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박태환이 여론 전환 수단으로 그렇게 기를 쓰고 올림픽 출전에 사활을 걸었으리라고 보는거죠. 본인은 성적에 자신 있었던거예요.
추정하자면 약사태를 메달로서 어느정도 명예회복수단으로 할 자신감은있었네요 올림픽전에...그러나 안일한 분석과 작전을 잘못짜서 계획이 물거품되었건요
흘러가는 정황상 그리 추측이 됩니다
잘가라 박태환~
좋았던 시절만 기억해야겠다!
예전부터 들었던 의구심이 박태환 한창 잘나갈 때인데 왜 SK가 스폰을 그만두었는지 였는데...
그것보다 일단 실력 자체가 퇴보된게 더 크다 봅니다...약물이 아니었다 치고 전성기 때보면 박태환의 최고 강점 중 하나가 후반 부스터인데 이번 리우에서 보면 설령 작전이 잘못되었다해도 경기 중 그걸 알고 스퍼트를 해야하는데 그게 하나도 안되었죠...그만큼 실력 자체가 예전만 못하다는거죠..
그것도 맞습니다. 최전성기는 지났습니다. 그래서 금메달은 좀 힘들거라 봤죠. 그러나 결선 진출과 동메달 싸움이라면 얘기가 좀 다릅니다. 동아수영대회에서도 3분44초대를 기록했으며 그 전날에 1500미터 경기를 하지 않았다면 42초대도 할수 있었다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렇단 얘기는 훈련때는 기록을 찍었단 얘기로 볼 수있죠. 실제로도 영향이 있구요.
@Jeff하디 쑨양도 런던때 본인 최고기록인 3분40초14 기록하고 나서는 그닥 기록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 은메달 딸때의 기록이 런던기록 이후 최고기록이거든요(3분41초68). 이후 선두권이 죄다 3분43초대에서 형성되다 보니까. 박태환도 이정도면 해볼만 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을겁니다.
나이도 있으니 전성기는 지난게 당연하죠. 수영챔프들 보통 올림픽 두번 정도만 지배해도 괴물이라고 보는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많이 공감해요 수영
레이스 전략이라는게 보면서 한다고 치고 나갈수 있고 이런게 정상급 선수 끼리는 쉽지 않죠 그전략대로 구간마다 초를 찍어나가게끔 전략을 짤텐데(그래서 스스로 초조절이 되는 전성기 박태환이 대단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