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야 하는 비밀 (성폭력 예방 그림책)
마음씨앗 그림책 125
글 카롤리네 링크 | 그림 자비네 뷔히너 | 옮김 고영아
2024년 8월 16일 | 220*288mm | 36쪽 | 값 15,000원
ISBN 979-11-93494-69-1 77850 | 유아~초등 저학년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96 영훈빌딩 5층 전화 02-2001-5822
전송 0303-3440-0108 전자우편 hikerpum@gmail.com 담당 신경아
키워드: #성폭력_예방 #도움_요청하기 #함께_해결하기 #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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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아이들과 꼭 이야기 나누어 할 주제!
나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길러 주는 성폭력 예방 그림책
꼬마 여우 피니는 부모님의 친구이자 이웃인 볼프강 삼촌과 나무 위의 집을 만들며 노는 걸 좋아했어요. 볼프강 삼촌은 재미있고 친절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볼프강 삼촌이 피니의 몸을 함부로 만지고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며 둘만의 비밀이라고 이야기했어요. 피니는 너무 속상했지만 두려운 마음에 아무에게도 그 일을 말하지 못했어요. 볼프강 삼촌은 부모님이 없을 때마다 피니를 몰래 괴롭혔고, 피니는 혼란스럽고 무서웠어요. 숲속 유치원의 부엉이 선생님은 피니가 뭔가 달라졌다는 걸 알아챘어요. 선생님은 피니에게 뾰족한 가시처럼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나쁜 비밀은 혼자만 알고 있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어요. 피니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 부모님이 슬퍼할까 봐 걱정되었지만, 더 이상 그 비밀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피니는 용기를 내어 선생님에게 볼프강 삼촌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어요.
『말해야 하는 비밀』은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이 책을 읽어 줄 모든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피니가 겪은 일은 매년 많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성폭력 경험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동 성폭력의 가해자는 아이들이 잘 알고 신뢰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더욱 자신이 겪은 폭력에 대해 말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며 자책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나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그리고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어른들에게 꼭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도 가르쳐 주세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책을 읽어 줄 부모님과 어른들에게 전하는 전문가들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무엇을 가르쳐 주어야 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추천사
아동 성폭력은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잘 알고 신뢰하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그림책은 그 과정을 잘 보여 줍니다. 대부분의 가해자는 아이의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천천히 아이를 고립시키고 아이가 겪은 일을 말하지 못하게 합니다. 피니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의식하게 만들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어른에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또한 어른들에게는 아이에게 무엇을 알려 주고, 아이를 위해 어떤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 조현아 (둔대초등학교 보건교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
| 책 속으로
피니는 삼촌이 자기 몸을 만지는 게 싫어서 큰 소리로 말했어요.
“하지 마세요. 싫단 말이에요!”
누가 몸을 만져도 되는지 안 되는지 결정할 수 있는 건 피니 자신뿐이니까요!
피니는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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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야, 무슨 일 있었니?”
엄마가 걱정하며 물었지만 피니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어요.
비밀을 알게 되면 엄마 아빠가 무척 슬퍼할 거라고 볼프강 삼촌이 말했거든요.
그리고 나무 위의 집도 영영 완성하지 못할 거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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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무한테도 비밀을 말하지 않았어.
그 비밀은 아이의 배 속에서 뾰족한 가시가 있는 식물처럼 자꾸만 커졌지.
커지고 또 커져서 배 속을 할퀴고 찌르는 바람에
아이는 끔찍한 아픔에 시달리게 되었어.
그런데 어느 날 어른한테 비밀을 털어놓았더니 아픔이 말끔히 사라졌단다.”
― 본문 중에서
| 작가 소개
글 카롤리네 링크
독일의 영화감독입니다. 〈러브 인 아프리카〉로 제7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린 주인공의 성장담을 다룬 여러 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주요 작품으로 〈비욘드 사일런스〉, 〈웬 히틀러 스톨 핑크 래빗〉, 〈올 어바웃 미〉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림 자비네 뷔히너
아동 복지 시설에서 몇 년 동안 사회복지사로 일했고, 이후 부퍼탈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을, 포츠담-바벨스베르크 영화방송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옮김 고영아
독일에서 오랫동안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절대 열어 보지 마!》 시리즈, 《수학 귀신》,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고양이라서 행복해》 등이 있습니다.
| 누리과정 연계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 초등교과 연계
통합교과(사람들) 1-1 이런 사람을 만났다면
통합교과(나) 2-1 내 몸을 스스로 지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