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이후로 맹해서 술만 마시다가 조금 정신을 차린 듯 하네요.
기호2번 당선자 지지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좋은 방향으로 대통령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명박 당선자도 유능한 사람입니다. 천민자본주의의 화룡정점이랄까나요...
신당쪽에 관련되어 있어서 경선과정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정동영을 지지했습니다.
경선과정의 나쁜 기억들은 뒤로할지라도 정책이 괜찮았거든요.
특히 외교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 정책은 따를 후보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북한-한국 3자관계에서의 순응효과가 어떤 상황에서 극대화될까라는 점에서 말이죠.
근데 1차 합동토론회부터 그 이미지를 살리지 못하고 그 이후로 무조건 네가티브로 가더군요.
이명박 당선자의 화려한 전적을 보았을 때 네가티브 할만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치중했다고 생각합니다.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만큼 대한민국 5년동안 잘 돌아갈 것 같습니다. 이명박당선자도 잘할 것 같구요.
잘 해야 하구요. 하지만 5년후가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정치외면학과라고 듣는 정외과 학생으로서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현장에서 뛰기도 하고 말이죠.
현 국민의식이 이렇게까지 되었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도 많이 들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우리나라 정치가 엄청나게 후진국이구나라는 생각 떨쳐 낼 수 없었습니다.
왜이렇게 악순환의 반복일까, 그래서 국민의식의 향상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왜 이렇게 이미지에 치중할까.
얼마나 정치에 회의를 느꼈으면 허경영에 0.4%나 나왔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구요.
주위 사람들 특히 20대의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기호2번' 이라는 말에 맘이 아팠습니다.
앞으로 생각해야할 문제도 많고 헤쳐나가야할 문제도 많네요.
오늘도 내일도 계속 술자리네요. 다음주엔 현수막 다 걷어서 태안에 갈 생각입니다.
비스게 여러분도 송년회때 술은 조금 자제하시고 태안으로 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방금 정동영후보 왔다 가셨네요. 악수하고 포옹하고. 눈 주위가 빨개지셨군요.
저한테 하신 말 '태양은 내일도 뜨니까' 와닿네요. 아직 20대니까 앞으로 노력 많이 하렵니다.
알럽여러분 모두 연말 잘 보내세요~
첫댓글 우왕ㅋ굳ㅋ 저도 곧 태안으로 ㄱㄱㄱ
사노라면~언젠가는~밝은 날도 오겠죠?^^
저도 완전 폭주했다가 이제 정신좀 드네요. 연말 잘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저는 어제 의외로 빨리 맘이 편해졌구요...여당도 이 기회로 크게 반성하구...견제와 균형 충분히 하시구, 다음기회를 위해 노력하길...한나라는(이회창쪽15는 일단 제외) 48가 지지했음을 알기보다 52가 반대했다는것도 기억하고 열심히 조화롭게 국정운영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