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세계대전 인천상륙작전 당시
맥아더 장군이 그랬던가요.
예비군 훈련은
"지루한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그리고
"줄을 맞추어 서지 않아도 어딘가 모르게
줄을 선 것 같은 느낌.."
불량스런 복장과 머리에 걸친 모자..
그 속에서도 나름대로 지켜지는 질서...
이것이 예비군의 특징 아니겠습니까?
^^
새벽부터 졸린 눈을 비비며
학교에 집합~!
(전 학생이기에 학교에서 단체로 모여서 갑니다)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예비군 훈련장으로 이동을 했죠.
일기예보에서 비가 너무 많이 온다는 말을
듣고서 친구들끼리 얼마나 좋아했던지..
(비가 오면 훈련 안하고 강당이나 비 안오는 곳에서
노니까요..ㅋㅋ)
그런데....
8시에 줄을 서고 출석을 체크하고서
총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비가 내리는 것이었죠~
하늘은 우리를 버리지 않는구나..
빗방울이 하나둘씩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교관중의 한 명이 그러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참 운이 좋습니다.
총만 쏘고 나머지 훈련은 없을테니까요.."
ㅋㅋㅋ
인원이 어마어마하다보니
신분증 확인하고 총 받는 데에만도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거의 한 시간이상...
드디어 얼마만에 총을 쏴 보는건가..
하는 기대감에
사격장으로 이동을 하였으나
역시 기다림의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여기저기서 이루어 지는 게임들~!!
예비군 훈련에서 빠지지 않는 것들이죠.
일명 금치기,짤짤이~
가로로 선을 그어 놓고서
누가 그 선에 가장 가까이 동전을
던지는 가 하는 경기...
금치기~~
아침잠을 설치며 왔기에
쓰러져 잠을 자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내가 군대 시절에는 말야.."
하는 뻥튀겨져서 과장된 경험들..
ㅋㅋㅋ
역시 어딜가나 빠지지 않더군요
^^
젊은 혈기(?)에 제대한지 2-3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역인줄로 착각하고
총기를 분해하여..
다시 원상복귀 못하는 멋진 친구들..
"이거 어떻게 다시 하는거야? 안되는데.."
ㅋㅋ
(전 그럴줄 알고 얌전히 있었답니다)
어느새 오전교육이 후딱 지나버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여기서도 역시 기다림이라는 단어가
빠질 순 없었죠~
긴 줄을 서서 도시락을 받아들고..
둥그렇게 모여앉아 마치 소풍나온것 처럼
도시락을 먹었답니다.
^^
오전에 조금 내리던 비는 다시 그치고
햇빛이 나더군요..캑~~
훈련할거 다 했답니다.
오후 4시에 훈련 딱~ 끝나니
빗줄기가 거세게 내리치더군요..
하늘도 정말 무심하시게...
지금 느낌은..ㅋㅋㅋ
서바이벌 게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카페 게시글
『⑤』┎수다☆떨자┒
민방위의 날 있었던 예비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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