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한국증권 리포트 탑픽스 - 현대제철, 한온시스템, 한화테크윈
세컨드 픽스 -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S-OIL
현대제철(004020) 달라지는 하반기
2분기 연결 영업이익 4,120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 예상
우리는 당초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4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5% 증가를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1고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판재류 출하량이 315만톤으로 우리 추정치 340만톤을 7.4%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120억원으로 우리 추정치를 7.2% 하회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 4,020억원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우리 예상에는 못 미치지만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53% 증가해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것이다.
하반기 자동차용강판 가격 인상될 것
하반기 철강 업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자동차용강판 가격이다. 자동차용강판은 현대제철 별도기준 출하량의 30%를 차지하며 해외 판매법인의 외형과도 연결된다. 실적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이다. 우리는 하반기 자동차용강판 가격이 1) 원재료 가격 상승, 2) 국제 철강 가격 반등, 3) 일본 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자동차업체의 주요 경쟁사가 일본 업체다 보니 국내 자동차용강판 가격은 일본 가격의 변동에 좌우된다. 일본 자동차용강판은 매년 2월과 8월에 조정된다. 최근 가격이 인상된 동향을 감안할 때 일본의 자동차용강판 가격이 8월에 만엔 내외 상승이 예상되고, 이는 국내 자동차용강판 가격의 강력한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연말까지 자동차용 특수강 본격 진출 준비 완료
특수강은 2015년 9월 당진 특수강 공장(연산 100만톤) 준공 이후, 2016년 2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 6월에는 당진 공장에서 생산되는 특수강에 대한 산업용 제품 인증을 마쳤다. 이제 자동차용특수강 제품 인증만이 남았고, 연내에 인증을 마칠 것이다. 2017년부터 완성차업체에 크랭크, 볼트, 베어링 등 자동차 파워트레인에 사용되는 특수강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며, 출하량은 70만톤을 상회할 것이다.
하반기 업종 Top pick으로 제시, 목표주가 82,000원가 투자의견 ‘매수’ 유지
우리는 중국의 구조조정이 실효성을 거두며 철강 업종 사이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철강업체들의 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여기에 하반기에 자동차용강판 가격이 인상될 것이다. 현대제철 주가가 업종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의 냉연 관세 부과, 1고로 생산 차질 등의 요인으로 경쟁사대비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은 것도 매력적이다. 하반기 업종 내 Top pick으로 제시한다. 12개월 forward BPS에 목표 PBR 0.7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82,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한온시스템(018880) 2Q16 Preview: 호실적을 가린 일회성비용
일회성 인건비 발생으로 컨센서스 하회 예상
한온시스템의 2분기 실적은 통상임금 관련 비용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3.1% 상회하나 영업이익이 802억원으로(OPM 5.3%) 컨센서스를 23.6% 하회한다(표 1). 이는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에서 원고(노조)의 청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지며 인건비 약 400억원이 2분기에 일회성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분기 초 컨센서스에 부합한다.
통상임금 판결 내용
7월 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노조 측이 제기한 통상임금 확대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대부분 받아들이는 판결을 내렸다. 노조 홈페이지에 게시된 판결문에 따르면 정기상여금은 고정성/일률성/정기성을 만족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 통상임금은 특근 및 각종 수당 계산의 기초가 된다. 이에 따라 1심 법원은 344억원을 추가로 근로자들에게 지급할 것을 판시했다. 이자를 감안 할 경우 2분기에 반영되는 충당금은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참고로 우리 자체 추정 통상임금 3년 소급분은 372억원이다(표 2). 회사는 항소할 예정임을 밝혔다.
공조장치의 중요성과 견조한 영업상황은 그대로
한온시스템의 핵심 투자포인트인 공조장치의 중요성 확대에는 변함이 없다. 강력한 비용 절감 기조 및 견조한 영업상황 또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미국 EPA(에너지환경청)에 따르면 배출가스 규제를 공조장치 credit을 통해 달성하는 비중이 2012년 1.1%에서 2015년 3.6까지 상승했으며 2020년에는 8.2%를 넘어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그림 1). 전체 배출가스 credit에서 공조장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09~11년에는 14%에 불과했으나 14년에는 67%로 급등하며 강화되는 환경규제대응에 있어 핵심부품으로 진화하고 있다(그림 2, 3).
꿈을 먹고 사는 주식, 높은 멀티플 유지될 전망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는 친환경차 확대뿐만 아니라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효율화도 필요하다. 두 경우 모두 공조부품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는 전기차 시장 성장을 연평균 35%로 전망한다(2015/10/29 ‘배기가스를 걷어내니 전기차가 보인다’ 참조). 테슬라에서 중국 로컬업체까지 전기차 고객군을 늘려나가는 한온시스템에 대한 프리미엄은 지속 될 전망이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펀더멘탈 상의 변화는 없어 조정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목표주가 13,500원을 유지한다(12MF EPS에 목표 PER 21배 적용).
한화테크윈(012450) 2Q16 Preview: 또 호실적
2분기 실적도 양호
2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7,049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이다. 전년도 위로금 지급에 따른 영업적자 792억원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1분기에 이어 비용절감과 사업부별 인력 재배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4.6%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부별로는, 방산은 계절적 영향(성수기 4→2→3→1분기 순)과 폴란드 수출 매출이 일부 포함돼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난다. CCTV와 엔진사업부도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대비 하락해 영업이익률은 소폭 낮아졌지만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특이사항은 지난 5월 인수한 두산DST(이하 한화디펜스로)가 6월부터 연결실적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한화디펜스의 6월 한 달간의 추정 실적까지 합산한 매출액은 7,759억원, 영업이익은 363억원이다.
한화디펜스 6월부터 종속회사로 편입, 비영업자산의 영업자산화 진행 중
한화테크윈은 지난 5월 6,950억원을 들여 한화디펜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한화디펜스의 올해 추정 매출액은 7,806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영업이익률 5%)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률은 판관비 증가로 전년도 5.9%에서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의 3대 사업부는 기동(K21 장갑차), 대공, 유도무기발사대다. 기동은 올해 K21 장갑차 양산이 마무리돼 하반기에 매출액이 줄어들지만 대공무기와 유도무기발사대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늘어난다. 2017년 매출액은 K21 양산 종료로 약 7,000억원으로 줄지만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목표주가 66,000원으로 상향. 3분기 주목할 두 가지 이슈
목표주가를 66,000원(SoTP)으로 15.8% 상향한다. 우호적인 환율 지속과 예상보다 빠른 엔진부문 매출 증가를 고려해 2016년, 2017년 테크윈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3%, 11.9% 상향했고, 새롭게 종속회사로 편입된 한화디펜스의 실적을 반영했다. 또한, 목표주가 적용 시점을 한화디펜스 실적이 연간으로 반영되는 2017년(기존 2016년)으로 변경했다. 3분기에는 두 가지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 폴란드(후속발주, 약 2,700억원 MOU), 인도(100대, 약 4,000억원) 등으로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K-9 수출은 두 자리 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수주 성공 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한화탈레스의 탈레스 측 지분 50% 인수건(약 3,000억원)이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