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신실하심 속에서
A. W. 토저는 “감사하는 사람은 냉소적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냉소적인 사람은 인간의 속성 중에 어두운 면만을 자주 보기 때문에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약간의 냉소는 유익할 수 있지만 다른 덕목들처럼 쉽게 악습으로 변질될 수 있다. 그래서 토저의 말을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만 모든 복의 근원이 되신다’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에서 나온다. 지금 내게 있는 것은 그것을 내게 있도록 하나님이 의도하셨기 때문이다. 심지어 내게 있는 문제들도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내게 일어난 것들이다.
나는 나이가 들수록 하나님의 주권을 더 많이 인정하게 된다. 그것은 행운이나 우연이 아니며 하나님이 삶, 죽음, 사람의 장래와 같은 중요한 일들을 전적으로 통제하고 계심을 뜻한다. 한 꼬마에게 주일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느냐고 묻자, 그 아이는 “하나님은 절대로 ‘어머나!’라고 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어요”라고 대답했던 것이 기억난다.
냉소적인 사람은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거나 돌보신다는 사실에 대해 의심 어린 눈초리를 보낸다. 그래서 의심과 분노에 항복하고, 때로 헤어날 수 없는 절망 속에서 포기한다. 그러나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어떤 어려움과 아픔 속에서도 포기하거나 항복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
「내 영혼의 겨울 그리고 봄」/ 레이 프리처드 /자료ⓒ창골산 봉서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