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 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불일폭포의 물방망이를 맞으려면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반성하러 오시라
행여 견딜 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행여 견딜 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첫댓글 본드걸& 미소님 칠선계곡산행수고하셨습니다..앞으로 자주뵈여*^^*
감사합니다^^담산행때 뵐께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안녕히 가셔요 ㅎㅎ
후기가 어디서 본듯한 좋은글이네요 담엔 함께 물놀이 하입시당
알탕데스~~~~~~~~~~^^ㅎㅎ
한국의 산하 지리산 검색을 하면 이 노래 심심찮게 듣습니다...참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지리산 사랑의 노래입니다.본드걸님..멋진 모습..아주 굿입니다.후기 감사해여^^
진심으로 감사하단 표현을 못했네요^^알라~뷰~~~~~~~~~~
본드걸님...같이한 뒤풀이시간 즐거웠읍니다...후기글인해 노래도 흥얼 거려보네요..^^
같이 불러볼래요 감사합니다 땡~큐 ㅎㅎ
본드걸님.. 오공본드가 아니라 진짜 첩보영화에 나오는 본드걸 맞습니다.. 인정.. 거의 산행실력이 특공대 같애.. ㅋㅋㅋ 바바리 이후 진정한 첫산행..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산에서 뵈어요~~~
특공대 출신 맞아여 ㅋㅋ 담산행때는 더 멋진 모습으로 봐여 ~~
본드걸님!! 이글속에서 지은이가 우리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것일까요? 답변 하십시오 ㅋㅋㅋ
그 깊은 뜻을~~~ㅋㅋㅋ 이원규 시인의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중에서~~
안치환 노래임에도 저는 처음 듣는다는~~ 지금 바리 벅스로 검색하러 갑니다...^^
찾으셨나여?? 글과 목소리가 아주 잘어울립니다^^**
함께한 칠선계곡 산행 즐거웠습니다. 휴가 잘보내시고요~.^ 안치환의『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던』노래말이 지리산을 그대로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지리산을 찾기란 참으로 힘들도다...그러나 정작 지리산은 하회와 같은 마음이리 그마음알고 조용하면 모두들 감싸주리....참 좋은 글입니다. 좋으신날 되시구여^^**
본드걸님과 첨 산행인것 같은데 넘 멋쟁이입니다 ㅋㅋ 뒷풀이 함께한 시간 즐거웠구요 자주 뵈어요~
저두 멋진 꼭지님과 산행한것 즐거웠습니다^^ 담산행때 꼭 뵈여~~
저 안치환 좋아하는데 이노래 못 들어본 것 같네요 검색해서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본드걸님 넘 멋지신 모습!~~~~ 닮고 싶은 몸매 ㅋㅋㅋ 부럽워요^^
삭스님의 멋진미소 저두 부럽삼 ㅎㅎ
이런 노래도 있었군요 필히 한번 들어보것습니다
한당씨~~ㅋ 꼭 들어보셔여 감동 또 감동 ~~
이 노래 정말 좋아하는데.. 백화점 놀러가면 차한잔 사 주이소~~ 근데 언제 갈려는지..ㅋㅋ 수고 많았네요~~^^
언제든 대환영^.* 차는 당근 제가~~ 대신 이차는 책임지셔여 ㅋ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뭇꾼으로만 오시라' 저도 이노래 들어봐야겠어요^^ 이번산행때는 뒤풀이때만 같이 한것 같네요 언니^^ 수고하셨어요~
방가 방가 비박산행때 볼려니 마냥 즐겁기만하네 아우님 볼때까지 안뇽~^^
아! 노래가사군요... 누님 지리산무박 잘 다녀오세요~^^
비박인디~~~날더운데 고생하삼^^돈마이 버시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