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김치와 음식물 파동으로 먹거리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주부들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해 줄지’ ‘공부하는 자녀들에게 어떤 간식거리가 좋을지’ 한번쯤 고민했을 것이다.
자녀들의 영양간식으로 고민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사찰영양간식을 적극 추천한다. ‘5000원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찰음식’의 저자이자 GS홈쇼핑 요리전문가인 박상혜 씨의 도움말로 엄마와 아이가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사찰영양간식 네 가지를 소개한다.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사찰식 영양간식으로 ‘만점 엄마’가 되어보자.
▲ 청국장 쿠키
재료 : 유기농밀가루 200g, 우유 2큰술, 녹차기름 150ml, 황설탕 80g, 집에서 발효시킨 생청국장, 베이킹파우더 2/3작은술
만드는 법
① 시중 유기농 매장에서 파는 유기농 밀가루를 구입해 베이킹파우더를 섞고 체에 한번 내려준 후 우유와 녹차기름을 넣고 반죽한다. (반죽은 기포가 생기지 않게 골고루 가루가 전체적으로 풀어질 수 있게 한다) ② 반죽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만들어진 반죽에 생청국장을 넣어준다. (생청국장은 반죽의 10%정도가 적당) ③ 만들어진 반죽을 밀대로 밀어 준 후 틀로 찍어 준다. (모양은 꼭 틀로 찍어내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손으로 모양을 만들어 집에서 발표시킨 청국장을 꾹꾹 박아 만들어도 좋다) ④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윗불과 아랫불을 200도로 맞춰준 후 10분 정도 구워낸다. ⑤ 철판에서 안전히 식은 다음에 그릇에 옮겨 담아서 완성한다
* 시중에서 파는 쿠키는 일반 밀가루에 버터와 계란을 섞어서 만드는 쿠키인데 비해 사찰식 쿠키는 천연 녹차기름과 황설탕을 사용하고 계란을 안 넣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달콤한 맛은 덜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천연의 먹거리를 직접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수리취 떡
재료 : 수리취 200g, 멥쌀가루 1kg, 죽얌 약간,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① 수리취는 소다를 넣고 푹 삶아서 냉수에 여러 번 헹궈 물 없이 믹서기에 한번 돌려준다. ② 맵쌀은 충분히 불려서 방앗간에서 가루를 내어 준비한다. ③ 맵쌀가루에 만들어 놓은 수리취즙과 죽염을 넣어서 되직하게 반죽한다. (송편 만들 때 정도의 반죽이면 적당하다) ④ 아이들 한입 크기 정도로 모양을 만든다. ⑤ 김이 오른 찜솥에 15분 정도 쪄서 식기 전에 참기름으로 버무려 준다.
* 취나물에는 비타민과 칼슘이 아주 많이 들어 있다. 나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놀이와 함께 만들어 줄 수 있는 건강 웰빙 떡이다.
▲ 건강 맛탕
재료 : 황기 1묶음, 대추 5개, 밤고구마 5개, 조청 1컵, 녹차기름 2큰술, 물엿 3큰술, 검정깨 1큰술, 식용유 2000ml, 생강 1조각
만드는 법
① 고구마는 먹기 좋게 잘라서 물에 담가 전분기를 제거한 후 물기를 빼서 준비한다. ② 황기 1묶음에 대추 5개 그리고 물 5컵을 넣어서 중간불로 끓인다. 약물이 1컵이 될 때까지 졸여서 준비한다. ③ 고구마는 식용유에 두 번 튀겨낸다. ④ 조청 1컵에 약물 1컵, 물엿 3큰술, 생강 1조각을 넣어 시럽을 만든다. ⑤ 시럽이 완성될 때쯤 녹차기름 2큰술을 넣어서 한번 더 끓여준다. 이렇게 하면 중국과자 빠스처럼 손에 잘 붙지 않는다. ⑥ 시럽이 완성되면 튀겨진 고구마를 넣어서 버무려주고 검정깨를 뿌려서 완성한다.
▲ 라면 칼보나라
재료 : 현미라면 1개, 청색피망 1/4쪽, 빨간색 파프리카 1/4쪽, 노란색 파프리카 1/4쪽, 채식햄 2장, 죽염 약간, 녹차기름 2큰술,
소스만들기 : 검정콩물 100cc, 생크림 10cc, 채식 크림치즈 10g, 죽염약간
만드는 법
① 검정콩물에 생크림을 넣어주어 끓여주다가 크림치즈를 넣고 완전히 녹여준 다음 죽염을 넣어 간을 한 후 소스를 만들어 준다. ② 청색피망과 빨간색 파프리카, 노란색 파프리카, 채식햄은 채썰어 녹차기름에 각각 볶아준다. ③ 현미라면을 뜨거운 물에 끓여준 뒤 녹차기름에 죽염을 약간 넣어 빠른 시간에 볶아준다. ④ 볶은 현미라면에 야채와 햄을 넣고 볶다가 만들어진 소스를 넣어서 완전히 버무려준 후 완성한다.
* 라면 칼보나라는 수입 스파게티면으로 만든 파스타 깔보나라를 우리나라 현미라면으로 만들어 응용한 것.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을 채식햄으로 바꾸고 올리브기름보다는 녹차기름을 사용하여 더욱 단백하다. 그리고 많은 양의 생크림과 우유사용을 배제하고, 천연의 검정콩을 불려 믹서에 갈아 사용하였기에 더욱 건강한 아이들의 간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찰음식 왜 좋은가?
각종 환경오염과 식생활의 변화로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식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이 먹거리문제를 그냥 간과할 수만은 없는 것이 바로 건강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자연식연구가이자 요리전문가 박상혜 씨는 “가족의 먹거리와 건강에 고민하고 있는 주부들에게 사찰음식을 적극 추천한다”며 “사찰식 조리법으로 만든 사찰음식이야 말로 이 시대 최고의 건강요리”라고 말했다.
물론 사찰음식도 제 철에 나오는 천연의 먹거리를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밀가루, 백설탕, 소금 등 백색의 3가지 재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사찰요리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박 씨는 “이 세 가지만 안 먹는다 해도 우리 몸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할 수 있다”며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영양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자녀계획을 가지고 있는 부부들에게도 사찰음식을 적극 권장했다.
요즘 2세를 계획하고 있는 부부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아마 아이가 아토피 피부를 갖고 태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일 것이다. 아토피는 부모에게 물려받는 것으로 선천적으로 알레르기를 가진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식생활과 환경에 대한 영향이 더 크다. 육류나 지방이 많은 고칼로리 음식은 몸에 열이 발생돼 쌓이게 하고,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도 같은 원인이 돼 몸 속에 열을 쌓이게 한다. 이렇게 쌓인 열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 속에 남아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아토피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몸 속 남아있는 열과 유해성분을 빼주는데도 사찰음식이 효과가 뛰어나다.
어떻게 만들까?
밀가루, 백설탕, 소금 등 3가지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밀가루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고, 백설탕은 황설탕이나 흙설탕, 또는 꿀이나 조청으로 대신한다. 그리고 소금은 죽염이나 녹차 소금을 사용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 영양간식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만들면서 대화를 통해 아이의 학교생활이나 불만에 대해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또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한 소중함도 가르쳐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첫댓글 만불신문에 기사가 나왔다니 아주 기분이 좋네요..좋은날 되세요~().
보기 좋아요 ...
맛나겠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