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손 맛을 기대하며 돌산으로 갈려고 집을 나서니 비가 내리더군요.(이런이런......)
하지만 왠만한 낚시인들은 걍 출발하고 보죠.......(날씨가 갤 것 이라고 고대하며)
현지에 도착하니, 아직 바람을 잘 줄 모르고 하늘은 맑음으로 바뀌니(이제 바람만 자며 좋은데....)
포인트는 앞전 낚시하는 곳으로 정하고 채미를 꾸려 캐스팅 세번만에 운 좋게 한마리가 "투투둑" 앙탈을 부리며
발 밑에서 올라온다.
- (다이와 1.5g 지그헤드에 슈어캐치 하이퍼 커틀 웜 채비로 첫 수)-
오늘 여러 종류의 채비로 바꿔가며 낚시에 임한결과 간 혹 따목따목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람때문에 제대로 캐스팅은 안되고 중간중간 바람이 멈춘 상태에서 홈통 안쪽으로 날려 두번째 입질, 몸을 만지니 얼음장처럼 차가운
느낌입니다.
여전히 홈통과 바다쪽으로 거센 겨울바람은 불어대고 급기야 비를 동반한 돌풍이 불어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급히 채비를 거두고
큰 바위 뒤쪽으로 기대니 무시무시한 바람이 온 몸을 휘감으며 바다쪽으로 밀어낸다(갯바위 가상에 있었으면 아마도 바다로 풍덩
했을지도..)
겨우 갯바위를 벗어나 차로 돌아가는데 조황사진 찍을 생각이 안들더라고요.....(8수 정도 한 것 같아요)
행여 회원님들도 바람부는 날 출조시에는 안전에 항상 유의하시고 낚시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출조였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 갈 수 있었다는 걸 위로하며 짧은 출조일기를 마침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으니 어제 조황인가?? 어제는 나도 돌산대교 지나가다 후퇴했는디??? 그렇다면 징하다 징해... 그런 날씨에 출조를 강행했고 뽈을 보다니...뽈도 징하네...ㅋㅋ...암튼 도전 정신이 대단하구마...^*^
사실 제가 생각해도 징하다 싶었어요. 하지만 날 잡아서 고대하고 있는데 바람분다고 집에
있으면 몸치나니 할 수 없죠~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 분투 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기대를 많이 한 출조였는데 기상이 도와주질 않네요...
마지막 사진 볼락은 영양상태가 심히 불량해 보이네요... 요새 날씨가 아주 장난이 아닙니다...손맛 볼려다 사람이 먼저 가게 생겼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좀 그렇네요. 다음 출조때는 기상을 잘 관찰하고 출조를 해야겠습니다. 근데 잘
지켜질지는 의문입니다.
바람까진 괜찬아도 비올땐 조심들 하세요~~~~~~~~미끄러운데
역시 대단합니다....어제 낚시 한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었네요...^^ 이런날 낚시 하는 사람 몇이나 될까 하고 저도필드로 나갔는데요..수고 많으셨습니다..손맛 축하드려요
흐~ 진정한 앵글러들이 남루클에 다 모였네~~ 비바람에 빤츄까지 젖어본사람 있음 나와보셔요~~~!!^^;;;
저도 어제 저녁쯤에 여수 들어가서 13마리정도 잡고 왔습니다..날씨가 점점 추워지니 걱정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