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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반기, 키워드로 본 보안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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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
카드사 정보 유출 사건은 데이터 암호화, USB 통제, 외주직원에 대한 관리 등에 대한 강력한 법령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것으로, 법 기준과 실행 사이의 괴리를 여실히 드러냈다.
■ 스피어피싱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공격의 시작점이라고도 하는 '스피어피싱(Spear phishing)'은 수신자를 속이기 위한 사기 이메일과 기타 활동으로 정의된다. 해외 통계에 의하면 지금까지 밝혀진 APT성의 표적형 공격의 90% 이상이 스피어피싱으로 유발됐거나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스피어피싱이 일반적인 스팸메일과 구별되는 점은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해커가 노리는 특정 기관 및 기업을 노리는 '표적성' ▲일반적인 광고, 애드웨어보다 훨씬 심각한 정보유출 등을 노리는 악성코드의 '심각성' ▲정상 파일을 보여주거나 내용을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정상 메일과 유사한 '정교성' 등이다.
악성코드를 첨부해 사용자를 속일 법한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이 방법이 아직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는 '최대의 보안 취약점은 바로 사람'이라는 보안 전문가들의 지적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 스미싱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장 골칫거리가 보안 위협 중의 하나가 스미싱(Smishing)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의 합성어’로 공격자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악성 인터넷 주소(URL)을 포함시킨 문자를 보내고 실행 및 악성앱 설치를 유도해, 이를 통해 피해자의 금융정보 및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기수법이다.
초기 스미싱은 사전에 유출된 개인정보와 스미싱을 통해 탈취한 통신사정보, 인증용 문자메시지를 결합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문가들도 단번에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고도화된 스미싱 수법을 통해 공인인증서, ID 및 비밀번호, 통신사 정보, 문자메시지 등 금융 거래 및 결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번에 탈취해 간다. 특히 주소록 정보까지도 유출해 스미싱 수신자들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발견된 스미싱 문자 내 포함된 URL로 연결되는 가짜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캡챠코드(CAPTCHA CODE) 사용 ▲피싱 사이트 내 정상 사이트의 URL 일부 삽입 ▲가짜 사이트 디자인 및 문구 고도화 등의 특징을 보이며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안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수집된 스미싱 악성코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1,033개보다 약 3.4배 증가한 총 3,558개가 발견됐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 대비 711.6배 급증한 수치다.
이렇듯 스미싱은 각종 사회적인 이슈와 고도화된 수법을 결합시켜 끊임없이 다른 형태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 윈도XP 서비스 지원 중단
지난 4월 8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XP가 서비스 지원 중단으로 ‘보안의 블랙홀’이 되었다.
윈도 XP 서비스 지원 중단이란 윈도 XP를 위한 PC 보안, 버그 수정, 온라인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즉, 윈도XP 사용자들은 지원 종료일 이후부터 이 운영체제의 치명적인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공받을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결국 사용자가 이 운영체제를 계속 사용한다면,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해킹 등의 보안 위협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 도난 등 개인의 피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하드웨어의 문제로 인한 시스템 오류 및 비즈니스 중단에 대한 피해와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 하트블리드와 오픈SSL
이후 지난 6월 중간자공격(MITM)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취약점(CVE-2014-0224) 등 총 6개의 오픈SSL 관련 취약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상반기 발생한 두 차례의 오픈SSL 취약점으로 인해 인터넷 기업, 네트워크 장비 업체, 보안 업체들은 제품 패치 작업을 진행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 랜섬웨어
랜섬웨어는 중요한 문서를 암호화한 후 복구 대가를 요구하지만 한번 암호화가 되면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서는 복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또 대가를 지불한다고 해도 모든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따라서 랜섬웨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e메일에 포함된 첨부 파일이나 인터넷 주소(URL)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PC와 스마트폰 평소에 중요한 문서나 파일에 대해 백업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랜섬웨어 악성코드에 감염되더라도 복원지점을 설정해 두었거나 사용자 파일 백업을 해두었다면 그 시점으로 돌아가 복구할 수 있다.
■ 비트코인
그간 비트코인은 논란의 대상이었지만 지난 6월 애플이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관련 앱(애플리케이션)을 승인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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