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대사와 한글
인묵 김형식
물옥잠 꽃향기가 수곽에 가득하다
28자 훈민정음 속에 살아 숨쉬는 그 향기
한글을 만들고도 지워져버린 신미대사*
세종께서 대사에게 하사하고 싶었던 말 한마디
임자는 우국이세* 짐을 도와 세상을 이롭게 했다
그 비밀을 밝혀보니 대사는 훈민정음 창제자*
한글은 신미대사가 세종을 도와 만들었다
문종은 선왕의 유언대로 즉위년(1450년) 7월 6일에
대사에게 우국이세 혜각존자(慧覺尊者)라는 호를 내렸다
정인지는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에서
그 깊고 그 깊은 뜻이 정밀하고 묘연하여 집현전 학사
어느 누구도 창제에 관여할 능력이 없었음을 솔직하게 고백
한다
대사가 세종을 도와 창제한 훈민정음
세상에 둘도 없는 신의 그릇 우리 한글
그 그릇 세상을 담고 도도하게 흘러간다
* 신미대사(信眉大師)(1403-1408년): 세종대왕을 도와 한글을 만드신 분,
* 우국이세(祐國利世): 나라를 위하여 백성을 이롭게 하다.
* 창제: 전에 없었던 것을 처음 만들거나 제정함.
(나는 우리 한글을 신이 만든 그릇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늘
고맙고 그 그릇에 무엇을 담아낼까 궁리한다. 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사들의 도
움을 받아 창제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정설이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한글은 조선 초 최고의 범어(산스크리트어) 전문가이자 학승인
신미대사가 만들었다는 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그림자,하늘을 품다] 146~7쪽, 月刊文學.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