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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차를 받고 31일 근무후 차를 끌고 스키장에 갈려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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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웬놈의 차들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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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실력 초보인 나는 아무래도 안돼겠다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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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민이한테 전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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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너무 많아서 안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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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민이가 용기를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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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잘할수 있을거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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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민이가 용기를 주려고 했기 보다는 모글타고 싶어서 그런거 같은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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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에 대발이를 태우고 고난끝에 스키장에 도착하니 8시..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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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이와 염민이는 겁나게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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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염민이한테 군대생활 어떻게 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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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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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렇게 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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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나 다를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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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민아 미안하다 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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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스키장 도착해서 김밥으로 허기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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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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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라인 모글도 몇번터지다가 처음으로 완주했다...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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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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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인 모글에서 난 그만 꼬라박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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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니.. 붕떠서 날라간적은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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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아래로 향하며 꼬라박은적은 처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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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통증있어 절뚝거리며 슬로프 밖으로 나가고 고글을 벗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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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피가 피가 묻어 있네..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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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긁혔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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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이 와서 나를 눕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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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있어봐..지금 2-3센티정도 찍어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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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웃으며 대장님쪽으로 얼굴을 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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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또..왜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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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인줄 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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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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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장난을 많이 치시는 대장님 얼굴이 무지 심각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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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아무말없이 그냥 누워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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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보니 고글에 살점이 찍겨 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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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의무실로 가서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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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군데를 꼬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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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주사가 아프네...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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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가 안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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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인상이 날카로와 사람들이 말을 잘 안걸어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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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까지 생기면...ㅜ.ㅡ..조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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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인모드중....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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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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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모글제국스키일지
[모글일지]2004/12/31 스타힐(잊을수 없는 2004년 마지막날)
프리스타일
추천 0
조회 108
05.01.01 19:5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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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 많이 다치셨네요..어카나 그냥 쬐끔다치신줄알았더니...꼬매기까지 하셨어요? 빨리 아물길...액땜 확실히 하셨네요
그랴.....액땜했다고 생각하고....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괜찮은겨? 카리스마 너무 넘치는 거 아녀?
이렇게 글까지 쓸정도니...형은 걍 안심한다...글구 차사고, 고사 안지내고...한턱 안쏴(?)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차에게 갈 액운 네게 살짝 스쳐 간거라 생각하고 당분간 푹 쉬도록 해라...형두 오늘 스키 해먹었다...액땜...아픈 허리가지고 타니 그만 타라는 하늘의"명"같더구나....한 삼일만 쉬고 언능 나와...수고!!!
정말 크게 안다쳐서 다행입니다. 빨리 스키장에서 뵈었으면 좋겠군요. 프리님이 없으니 실력이 안느는 것 같아요. 피망님 그 멋진 스키가 한순간에 그렇게 되다니, 제 가슴이 다 무너지더군요. 바인딩도 멋졌는데..
피망!!!! 아니.... 스키를 해 먹었다니....그저께 자랑하던 그 새 스키를 말인가?? 그렇다면.....자네것만 그런것이 아니니.... 스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작년에 에어것도 그러드만....또 다른 사람의 것도 그렇다고 박순백 박사 사이트에서 시끄러웠던 것 같은데.....
그래두 얼굴인데...ㅎㅎ 예쁘게 꿰메졌나여? 빨리 나으세여...
다들 조심합시다. 이틀새 3건의 사고가 났습니다....시즌초인데...벌써 추풍낙엽처럼 여기저기서 널부져 버리면...쩝.... 안전모글하세요...^^ 프리야 한 삼일 푹쉬다가 나오거라..
흉터 안남아야 할텐데요..암튼 푹쉬고 나오세요~~
간만에 들어왔는데 안좋은 소식이 많네요..빠른 쾌유 바랍니다.
몸조리 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모글슬로프에서 보자구...
프리야! .....네차와 달리 자동이 아니여서 그만한줄 알아라^^...쾌차하길 바라고 건강한 모습으로 스타힐에서 만나자^^
프리야.. 보고싶다~~
프리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