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조심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또는 비지니스를 하면서 무수히 많은 말들을 쏟아내며 삽니다.
그 말로 인해 웃기도하고 울기도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말에 의해 좋은 관계도 유지하고 좋은 성과도 낼 수 있을텐데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때로는 마음과 말이 따로 놀 때도 있고,
때로는 화가나서 맘에도 없는 말이 튀어나갈 때도 있지요.
때로는 상대의 마음을 알면서도 잘못 된 말 한마디가 서운해서 그 감정 오래 가져갈 때도 있지요.
나도 지금까지 평생을 살아오면서 숱하게 겪어오며 반성하기를 반복하면서도 고쳐지지 않은걸 보면 아직도 수양이 덜 되거나, 아니면 전생의 업보인가 봅니다.
나만 그런가요?
아마 세상의 인연이 다 할 때까지 노력하며 더 기쁜인연,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늘 자신에게 엄중한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옛 말에도 "말 한마디에 천량 빚 갚는다"라고 하드시 이유없는 말 한마디에 휘둘리지 않고 상대의 생각을 읽고 마음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법정스님의 말씀을 공유하면서 아침을 엽니다.
글 : 박용호
《'말' 조심》
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라 해서
다 말할 것이 못되고
내가 두 눈으로
본 일이라 해서
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
들은 것은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서 궁지에 빠지게 한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이나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했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버리듯이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내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문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다스려진다.
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자기 소리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
사람이 아무리
훌륭한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예의를 못했다면
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 오
세치의 혓바닥이
여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