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천에서 바른손약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곡3동내 약국들모임의 반장일을10년넘게 맡아오고 있구요.
매년 설날, 추석날, 성탄절에는 관내 약국들의 동의하에 역곡3동 동사무소 사회복지과와 연계하여
관내 어려운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설날, 추석날에 이웃 약국들의 협조로 동사무소 사회복지과와 함께 어려운이웃을 도왔는데...
성탄절에 또 이웃약국들에게 어려운이웃돕자는 말을 차마 못하겠더군요.
왜냐하면 겉보기와 달리 경제적인 어려움 호소하는 약국들의 형편을 잘 알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매년 해오던 성탄절 이웃돕기를 그만둘수도 없구요...
항상 성탄절날 반원들에게 선물하던 고흥산 유자차를 판매하고, 수익금전액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즉시 매년 유자차를 저렴하게 구입해주시는 선배약사님께 전화드려 취지를 설명드리고 유자차를 90개구입하였습니다.
예년과달리 유자 생산농장에서 유자차를 만들어 판매를 못한다고 설명하시는 선배 약사님께서
최대한 구해주신 물량이 90개입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생산한 유자를 전량 농협에서 수거해가기 때문이랍니다.
" 알림!
11월에 막 생산한 전남 완도.고흥유자차 2kg 10,000원 이상에 판매합니다.
수익금은 전액 관내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합니다.
2008년 12월3일 현재 수익금: 165,000원.. "
안내문을 읽으신 약국을 찾아오신 고객들께서 한결같이 하시는 말,
"약국에서 유자도 파네요..아~ 고흥산이네요..10,000원 이상이라니? 얼마죠? 싸네요.."
저는, " 7,000원에 구입했어요. 2kg이기에 10,000 원이던,20,000원이던 주시고 싶으신대로 주시면
이익금전액을 공개하고 그 금액으로 라면을 구입해서 동사무소 사회복지과에 가져다줄겁니다."
라고 설명해줍니다.
10,000원주시는분, 15,000원주시는분, 20,000원주시는분...
다양한 금액으로 유자차를 구입해주시는 분들에게서 한결같이 더 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읽을수 있습니다.
12월3일 오후9시5분경,
입술에 바르는 ***제품의 립크로스를 구입하러온 20대 아가씨!
" 안녕하세요? *** 립크로스있나요?"
"아, 미안해요..그 제품은 없네요.."
문밖을 나서려던 고객은 " 유자차를 파시네요?" 라고 물었고,
저는 유자차 판매 취지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러자,지갑을 털며," 13,000원 밖에 없어요. 이걸로 유자차 구입해도 되나요?"
저는, " 물론이죠.. 6,000원을 기부하시는것인데요..20개짜리 라면 1/2박스를 후원하시는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 165,000원에 6,000원을 보태셨으니 현재 수익금:171,000원이네요.
어려운 이웃 도왔다는 것을 생각하시며 유자차 드세요."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라는 말에,
" 저는 심부름만 하는것이구요, 진짜 좋은일은 유자차를 구입해주시는 분들입니다. 행복하세요!"
라고 말해주었구요...
유자차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더 주지 못하는것때문에 미안해하고..
어려운 경제 형편일텐데..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고마우신 약국 고객들을 생각하며
"누가뭐래도 우리사회는 희망있다! 대한민국은 희망있다! "고 또한번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12월4일에 관내 약국들을 소집하여 점심을 함께하면서, 반회비로 유자차를 구입하고
그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한다고 설명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어려울수록 더욱더 남을 돌아보는 우리모두 되시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
내가 기독교인 인것을 아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크리스찬의 진정성이 알려지기를 소망하면서...
첫댓글 4개 부탁합니다 직원들도 하나씩 선물해야겠네요
아~ 유자차가 다떨어졌어요...라면 30박스 구입해서..역곡3동 사회복지과로 전달해달라고했습니다.. 드림테크님에게 선물할려고 1개 준비한 것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