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자살 시도…장학사 인사비리 수사 미뤄질 듯
부교육감 직무대행 체제 돌입…“행정공백 최소화”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은 19일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지만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2차 소환 조사를 마친 경찰은 당초 다음 주 초쯤 구속영장 신청여부 등 김 교육감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의 자살 시도와 입원으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이 현직인데다, 63살의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자살 시도 뒤 곧바로 신병 처리를 결정하기에는 경찰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비리로 구속된 장학사들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김 교육감의 진술 내용 등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감의 입원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부교육감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19일 부교육감과 국장 2명, 주요 과장들이 참여한 비상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로 3월 새학기 교육과정과 교원 정기 인사 등에 지장을 줘서는 안된다며 행정공백을 최소하기로 했다.
충남 교육청은 병원에 입원 중인 교육감이 20일 중 병가를 신청하면 절차대로 부교육감이 직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행정처리가 이뤄지면 곧바로 직무 대행체제로 들어선다”며 “병가는 2주에서 20여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