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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나드라이브 가는날.. 원래는 일정에 넣지 않으려고 했는데,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간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렇죠, 차를 엄청 좋아하는 남편, 꼬불꼬불 운전 하고 가야 한다니까 솔깃해서.. 뭔지도 모르고.. ㅡ.ㅡ
하나를 집어 넣으면, 하루를 완전히 바쳐야 합니다.. 적어도 제대로 보고 즐기려면..
Hana is not a destination, It's a Journey. <------누가했는진 모르지만.. 명언이죠..
하나 정보 읽어보시면, 무조건 일찍 출발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먹을건 먹고 가야죠..^^ 부페식당이 6시30분에 문을 여니까 나갈준비 다 하고, 문열기 10분전에 줄섭니다.. 앗! 벌써 많은사람들이 줄을...!
빨리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먹다보니 어느덧 7시가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우왓!
<-------날씨 좋죠?
일단, 하나에 가면 먹을곳이 마땅하지 않다고 하니, 아이스박스에 물도 충분이 준비하고, 도시락을 싸가야 겠죠?
하얏트에서 가까운 곳에 C.J Deli 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하나 런치박스 라고, 특별히 하나 가는 사람들을 위한 스페셜이 있어요.. 12불에 샌드위치, 파인애플, 디저트, 음료수를
그리고, 5불을 디파짓하면, 아이스박스에 잘 포장해 줍니다.
나중에 돌려 줘야 돈을 받습니다.
주소를 보니 라하이나,그래서 GPS가 정신 차리기 전에 열심히 라하이나타운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알고보니 반대쪽 방향 이였어요.. 10분 이상 시간낭비..
라하이나 타운만 라하이나 인줄 착각함.. ㅡ.ㅡ
너무 가까운 곳을 돌아서 찾아감.. 시작부터 왜 이럴까...?
그래도 신나서 들어가니, 우 악~ 사람들이 줄을 나래비로 섰습니다.. 줄서는거 질색하는 남편, 자기는 커피사러 간다고 하고 없어 집니다.. 커피 여기서 사도 되는데... ㅜ.ㅜ
에휴,, 이럴줄 알았으면, 미리 주문이라도 해놓을걸 그랬나요? 도시락을 안싸갈수도 없고.. 결국 기다린 끝에 내 차례가 와서 1인분만 오더 합니다. 너무나 정성스럽게 잘 싸주네요.. 흐뭇..
기다리느라 40분 초과, 남편은 Paia 가서 기름 넣으면 비쌀것 같다고, 떠나기 전에 주유소를 들릅니다.. 또다시 10분...
나중에 가보니까 여기나 거기나 가격이 같음.. ㅡ.ㅡ
카나팔리를 8시 넘어서 출발 합니다.. 이미 Paia 에 있어야 하는건데.. ㅜ.ㅜ
그래도 상쾌하게 달려가니 1시간도 안돼서 Paia 를 지나 갑니다. 어라~ Mama's Fish House 가 보이네요.. 신난다.. 나중에 갈때 안 헤매겠네요.. ^^
바다색깔이 너무 이쁩니다..
잠깐! 여기서, 제가 전에 Mile-Marker 에 대해 얘기한적 있지요. Paia 를 지나서 16-mile 이 지난후에 곧 다시 0부터 시작 합니다..
그걸모르고 처음으로 들르고 싶은곳이 10-mile 에 있어서 ,우리는 지난줄 알고 다시 돌아가는 바보같은 짓을..
이러면서 배우는 건가요?
결국 0-mile 부터 차에 오도미터를 조정해서, 찾기 쉽도록 합니다.
돈을 내고 들어가는 에덴동산 이라는 곳은 패스.
시작부터 남편 흥분해서 운전하면서도 계속 사진찍고 난리 입니다.
가면서 조그만 다리를 계속 건너는데, 다리 사진만 수십개 입니다.. 에휴...
13-mile 이 지나면, Honomanu Bay 가 나오고, 길들이 심상치가 않아요..
무슨 나무로 우거진 정글 같은 길을 가는것 같아요..
드뎌 잠깐 차를 세워 한장~
비가 그친지 얼마 안돼서 흐리흐리 합니다.. 그러나 저멀리 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
조금 더가서 19-mile 을 가면 Three Bears Falls 이 나옵니다.
책에서 보면 사진이 그저 그래서, 사실 그냥 지나칠려고 했는데, 길 옆에 있네요.. 근데 보기보다 멋있어요.. 우리 둘다 우 와~ 하고 함성을 질렀죠..
<세마리곰 폭포 앞에서>
또 계속해서 24-mile 을 가면 Hanawi Falls 가 나옵니다.. 이것도 길옆에 있어요.
알고 있으면, 안 놓칩니다.
이 폭포도 너무 예뻤어요..
또 25-mile 을 가시면, 이번엔 Makapipi Falls 가 나와요.. 이폭포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폭포예요.. 그래서 사진이 특이해요. 다리 위에서 찍어서 아래쪽이 난간 이랍니다.. 꾀 높은 폭포예요..
이제야 드뎌 드뎌, mile-32를 지나면 이름도 유명한Wai'anapanapa State Park (와이아 나빠나빠 공원)이 나옵니다.
여기가 바로 블랙샌드 비치가 있는 곳이죠..
지금 시각이 1시...
책에 나온대로 여기서 점심을 먹는 거예요.
피크닉 테이블이 여러개 있는데, 우리는 잔디에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아이 좋아라..
샌드위치 하나가 너무 커서 반으로 나눠서 먹고, 디저트도 너무 맛있었어요.. 음료수도 아직도 시원하고..
첫날 엘레강써니님 만났을때, 여기 비치가 최고로 좋았다고 하셔서 우리도 수영 할려고 했는데, 오늘은 파도가 좀 쎄게 쳐서 수영 하기에는 좀 위험해 보입니다.
그러나 바다색은 잉크를 타 놓은듯 파랗습니다.
옆에 보면, 라바 동굴이 있는데, 한번 들어가 보세요. 동굴속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특이해요.
여기서 사진찍고, 물에 발 담그고 놀다가 2시30분 정도에 출발 합니다.
이제 하나에 거의다 왔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남쪽 도로를 돌아서 할레아칼라를 통해서 돌아 가는 거죠.
블랙샌드비치를 갔으니 이번엔 래드비치를 가보고 싶은데..
34mile 을 지나면 가는길이 나오는데, 차를 세워놓고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마땅히 차를 세울곳이 없어서 헤매다가 그냥 포기하고 50mile 조금 되기전에 있는 Hamoa Beach 를 갔습니다.
이제 정말 수영을 해 줘야 겠죠?
수영복을 안에 입고 가서 옷만 벗으면 됨.. ^^
아.. 이 비치가 저는 최고로 좋았어요. 모래가 얼마나 실크같이 부드러운지,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 느낌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파도가 막 치는데도 물안경 속으로 보이는 물이 얼마나 맑은지.. 남편이 카메라랑 각종 렌즈가 있어서, 바닷가에 두고 수영하기가 조금 걱정이 되서, 여기서는 한사람이 지키고, 한사람 수영하고.. 제가 먼저 놀고, 남편이 나중에 놀고..
남편이 한참 놀고 돌아오더니 여기서 계속 있으면 좋겠다구.. 시간에 ?기는게 싫다고.. 맞아요.. 저도 싫어요.. 그래서, 오하우 돌아가면 정말 한곳에서 놀자구 약속했죠..
4시가 훨씬 넘었는데,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라고 해야 하나요? Ohe'o Gulch (7 Scared Pools) 를 가야죠.. 여기부터는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입니다. 마침 일출볼때 10불 냈던 통행료 영수증이 3일동안 유효해서, 영수증만 보여주고 들어 갑니다.
주차해 놓고 한 10-15분 정도 평지를 걸어가면, 드뎌 연못? 같은 곳이 나와요. 하나에 간 모든 사람들 다 모아 놨나요?
사람들이 다이빙 하고 난리 났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계곡이라... 특이해요..
이제 6시가 되 가는데, 빨리 가야 아름다운 석양을 보면서 돌아갈수 있겠죠?
예상보다 늦어진 일정에, 여기까지 왔는데도, Lindbergh 의 무덤은 결국 못찾고, 갑니다.
이미 우리가 렌트카가 갈수 없는 길을 간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조심해서 갑니다.. 근데, 이곳에서도 차가 줄을 섰습니다.
불법으로 돌아가는 사람 투성입니다.. 도대체!
돌아가는길 석양은 말로 표현 할수가 없네요.. 중간에 비포장 도로 지나구.. 사진 찍는다구 몇번이나 섰습니다.
정말 너무 멋있는 사진 투성인데, 도저히 여기 다 못올립니다.
그러나, 몇장이라도 보시죠..
자.. 이렇게 해서 결국 해는 저물고 , 어두워 졌을때 할레아칼라 고속도로를 달려서 다시 라하이나로 돌아오니 9시 조금 넘었습니다.
어제 약속한대로, 햄버거 먹으러 치즈버거인 파라다이스로 가서 2층에 앉아서 어니언링, 감자튀김, 남편은 치즈버거,저는 아일랜드 스타일 버거(약간 새콤 하더라구요) 와 마이타이 한잔 시켜서 먹었습니다. 배가 고픈데도 햄버거가 그저 그런거 보면, 그다지 맛있지 않았어요. 남편은 신났죠..
그래도 바닷가에 파도소리 들으면서, 통기타 가수 노래도 들으면서... 분위기 하나는 일등..
돌아갈려고 하는데, 아이스크림집을 그냥 지나칠 우리남편이 아니죠.. 오늘은 다른맛으로..
문닫을 시간이 ?는지, 불을 껐다가 우리가 사진찍을려고 하니까 다시 켜줬어요. ^^
결국 아침 8시부터 밤 10시가 넘었으니... 뭡니까? 14시간 입니까?
뿌듯한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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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아..하와이 갈 이유가 하나 더 생겼군요.. 후기 읽을 수록 마우이 꼭 가야겠습니다~~ 금년에는 오하우만 다녀오고!! 내년에는 마우이 도전입니다~~
카페에 계속 들어올 구실이 생겼내요~
한번에 한섬씩 마스터를 하시는 거죠.. ^^ 좋네요..
그나저나...사진이 너무 이쁘내요...하아 사진 못찍는 것도 남편에 무능력..ㅠ_ㅠ 안타깝내요~
경치가 좋아서 아무거나 찍어도 멋있어요.
후기 넘 잘봤어요~~ 하나드라이브하러 마우이 다시가야겠네요~ 밥부인님 사진넘멋져요>.<
땡큐,,, 하두 꼬불꼬불 하다고 해서 걱정 했는데, 괜찮았답니다.. 중간에 많이 서서 그랬나 봐요.
우와... 업뎃업뎃!!! ^_^ 밥언니~ 너무 좋아욧~~~~ 부럽부럽부럽! * 100000000000000000000000000 마우이 다시 가서 하나하나 짚고 다니고 싶어용~~~
쿤도사님은 담에가면 아프면 안돼요. 알았죠? ^^
하나드라이브는 어쩔 수 없이 포기했지만, 밥부인님 수기덕분에 대리만족해요^^* 근데 저기 골짜기에서 뛰어내린건 아니죠??(디게 높아보이는데??ㅋ) 풍경들이 정말 자연그대로 너무 아름답네요-^^* (오늘도 후기 올려주시느라 너무 감사드리며, 고생많으셨쎄요^^*)
제가 무서워서 다이빙 못해요.. ㅡ.ㅡ 게다가 저위에 올라가면, 모든 사람들이 다 쳐다 보면서 카운트다운을 해줍니다.. 온몸에 시선을 받게 되죠.. 그러다가 꼬꾸라 지기라도 하면. ....
오하우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섬이네요 같은 나라인데도...... 멋있어요 마우이도 언젠간 다시 가야 할 듯....... (근데 비행 시간에서 좌절...... ;)
어머.. 미국 동부에서 가면 한국에서 가는것 보다 더 걸린데여... 한국에서 걸리는 시간은 아무것도 아녜요.
하나드라이브까지 가시고 부러워요~ 사진보니깐 다시 마우이에 가고싶어졌어요~
오맛! 여우 꼬리님 방가와요.. ^^ 우리도 다른곳 못가본곳 많답니다.
전 마우이 일정이 짧아서 하나드라이브는 뺐는데, 덕분에 잘 구경했어요~^^ 밥님 아이스크림 하나에 너무 행복해하신다~ㅋㅋㅋ저도 아이스크림 좋아해서 계속 사먹고 다닐듯~ㅋㅋㅋ
집에서도 아이스크림 사다놓으면, 그냥 없어져요.. ㅡ.ㅡ
여기일정 추가요~ 저도 밥 부인님처럼 아침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엄청 알차게 놀꺼야요 ^^
이뿐이님은 하나 가시면 다~ 보고 오세요.. ^^
맨 마지막 밥님 사진 너무 만족해 하는 행복한 저 얼굴.... 아주 꽉찬~~~하루 였네여.... 게다가 노을 사진... 마음을 두드려요.... 나도 마우이 가고 싶돠. 흑... 딸랑5일 머물수 있는데...
담에 가시면 되죠.. 오하우 선셋도 끝내 줍니다.. ^^
정말 아름답네요~저 마우이 3박4일인데 하나넣어도 될까요? 마우이는 할레아칼라와 하나를 위해 선택한 곳인데 오아후에서 덜 피곤한 상태로 가려고 할레아칼라를 오아후가기전날넣었더니 하나를 위해 하루를 빼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저흰 둘다 운전가능하거등요. 넣어서 추진해야할것같은 후기!!! 감사합니당~
엘레강써니님이 그러셨는데 , 너무 좋았다고 했거든요.. 흠.. 후기가 나올때가 됬는데..
가는길이 좀 힘들어서 그렇지 하나 정말 멋져요...분위기가 완전 다르죠?
가는 내내 누구네 부잣집 정원을 구경하는것 같았어요.. 아담한듯... 각양각색의 나무들... 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잘 나온 사진만 추려서 그렇지.. 꽝도 많답니다.. 너무 추해서 올릴수 없는 >.<
마우이 갈까말까 많이 망설이고 있는데 2박넣어야겠어요. 제 맘 홀딱 뺏어가셨어요.
어휴.. 어쩌나.. 제가 잘한 건가요? ^^
제가 가장 기다리던 후기입니다. 역쉬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아침에 엄청 일찍 출발해야겠어요...우리 부부는 드리이브를 너무 좋아라 하는데 키미테 붙이고 하루 종일 뒤에 앉아 있을 아이들이 조금 불쌍할 것 같네요..
그냥 드라이브만 하시면 6시간에도 되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중간 중간에 쉬면서 물놀이도 하고 그러세요.. 조금 일찍 도착 하시면 Seven Scared Pool 계곡에서 물놀이 해도 재밌겠더라구요.
이번에는 일정이 짧아 마우이 못가는데 계속 올라오는 밥부인님 후기보니 하와이 언제나 또 갈일이 있을까 했는데 무리해서라도 마우이 다녀와야겠어요~ 너무너무 재밌는 후기 잘 보고 있습니당^^
재미 있게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오하우만 그것도 짧게다녀와서 마우이는 하나두 모르는데 보면볼수록 매력있는 곳이네요. 사진이 다 무슨 영화에 나올법한 그런곳들 같애요. 아 가고싶다``~~`
6일동안 못가본곳 투성이랍니다.. 데엘라 님도 나중에 꼭 마우이 한번 가세요..
밥님이 다리 지날때마다 흥분하시는 모습 상상되요.
저희 신랑도 다리 지날때마다 여기 어디서 본거 같아.. 막 이러면서 좋아하던데..^^
전 제가 갔던 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봤는데.. 근데도 너무나 좋았어요~
블랙샌드비치보다 하모아 비치가 더 좋았다니.. 못가본게 아쉽네요!
그래도 전 블랙샌드비치 평생 못잊을꺼 같아요~
저도 오늘 올릴 후기가 하나 드라이브랍니다! ^^
오늘 하나후기 마구 올라 오네요.. ^^ 써니님이 잘 다녀 오셔서 너무 뿌듯해요..
질문이 있는데요~ 제 지도 보면~
파이야 - 하나 - 하모아 비치 - 풀즈오브 오헤오 - 블랙샌드 비치 => 순서대로 블랙샌드비치가 하모아 보다 뒤에 있는데 후기 보면 블랙샌드비치가 먼저인 거 같아서요.
제 지도가 잘못된걸까요? ㅎㅎ
그리고 하나는 일정에서 빼거나 덜 힘들게 드라이브 하고 올까 하는데요, 하모아비치까지 갔다가 돌아오는게 한바퀴 도는것보다 시간이 덜 걸릴려나요? ^^
또 하나! 한바퀴를 안돌고 잠깐 들어갔다 나오는건 의미가 떨어질지도 궁금해요~~
밥부인님 후기 2-3번씩 보며 공부 중이에요 ㅎㅎ
아.. 제가 지금에서야 글을 봤네요.. ^^ 지도가 잘못 된거 이거나.. 블랙샌드 비치가 여러군데 있습니다.. 제가 갔던 블랙샌드는 와이아나빠나빠 라는 곳이죠.
이름이 블랙샌드 라기보다 모래가 검으면 블랙샌드라고 하는거죠뭐..
하모아비치 까지만 가시는 거면 다시 돌아가시는게 더 빠르겠네요.. 후기 열심히 봐주시니 쓴 보람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