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직렬: 국가직 우정사업본부 (경인지역)
1. 수험기간
기간은 맨 처음 2016.5월~2018.4월로 거의 2년이었습니다.
처음에 공부를 시작했을 당시엔, 나이도 어렸을뿐만 아니라, 공시에 대한 지식조차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공단기 프리패스부터 끊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해봤을 때, 저의 수험기간이 길어진 가장 큰 이유는, 처음에 계획을 잘 잡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 합격수기를 보고계신 초시생분들이 계시다면 합격수기같은 것들을 많이 보고 계획을 잘 짜는 게 앞으로의 수험기간을 줄여주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공부방법들은 제가 공부방법에 대해 어느정도 터득한 이후의 것들임을 알려드립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우선 국어는 크게 문법/문학/비문학/고유어/한자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문법은 이선재선생님 올인원 강의를 2번정도 돌려보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본서의 각 단원마다 있는 연습문제들을 수도없이 풀어보며 이론들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올인원강의와 기본서로 3달정도 공부를 하고, 그 후엔 기출을 두달정도 보았습니다. 기출 2회독까지는 맞든 틀리든 모든 문제를 다시 풀었고, 3회독부터는 틀린문제 위주로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기출은 총 5회독을 하였습니다.) 이정도 해 놓으니까 문법은 어느정도 잡히게 되었고, 이 이후로는 모의고사를 매일 1회씩 풀며 약점을 보완해 나갔습니다.
(참, 그리고 기본서에 있는 외래어나 맞춤법들은 매일 1장씩 보며 잊지 않도록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문학은 사실 따로 많이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이선재선생님 올인원 기본서를 한번 보았고, 선생님이 올려주신 시분석 자료를 (기본서 본 기간부터 기출 풀던 기간까지) 일주일에 3번정도 보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냥 모의고사에 나오는 문학 자료만 한번씩 보았을 뿐, 따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 그래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관동별곡은 시험 전에 한번 더 보고 갔습니다^^)
비문학은 기출을 풀며 많이 늘게 된 부분입니다. 하루에 적어도 10문제씩 시간을 재며 풀었습니다. 처음엔 무작정 샤프로 밑줄을 그으면서 풀었었는데, 이건 상당히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의 키워드나, 주제와 반대되는 키워드 등에 동그라미나 세모 등 자신만의 표시를 해가며 풀면, 문제를 풀 때도 한눈에 보이고 좋습니다 ^^
고유어와 한자는 처음에는 버릴까..하던 부분입니다. 물론 전 고유어는 버렸지만 (ㅠㅠ) 한자는 끝까지 버리지 않았고, 결국 시험에서 한자 문제를 다 맞힐 수 있었습니다^^. 우선 한자는 이선재선생님이 '오랜방황의 끝'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엔 책을 보며 강의를 들었고, 그 뒤로는 지하철 이동할 때, 폰으로 강의만 보았습니다. 칠판에 빔으로 한자를 쏴주기 떄문에, 책이 없어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혼자서만 계속 보니까 긴장감도 풀어지고 해서,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 모여 3문제씩 내는 스터디였는데 저한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저는 처음 공시를 시작할 때, 토익은커녕 영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거의 감으로 독해를 해왔기때문에, 처음에 가장 고생하던 과목이 영어입니다.
우선 저는 맨처음에 손진숙선생님의 키스보카+키스영문법 올인원 강의를 3달정도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저만의 영문법 노트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 노트 안에 기본서에 있는 내용, 문제를 풀다가 새로 알게 된 내용 등을 계속 추가하였고, 이 노트를 시험 직전까지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였습니다. 기본서는 너무 두껍고, 다시 볼 엄두가 나지 않지만, 노트는 부담감이 훨씬 적어서 좋습니다^^.
그 이후, 손진숙선생님의 900제 영문법책 4회독, 이동기선생님의 700제 2회독, 조태정선생님 크레센도를 2회독씩 하면서, 영문법을 확실하게 다져나갔습니다. 문법은 문제를 닥치는대로 많이 풀고, 스킬을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독해의 경우, 처음에는 이동기선생님의 독해원리 라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재지 않고, 꼼꼼히 끊어가며 독해를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시간이 점점 줄었고, '감'으로 하는 독해를 거의 안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이동기선생님의 하프모의고사와, 조태정선생님의 클락워크를 풀며 독해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독해 스킬 관련해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강의가 있는데, 이동기선생님이 찍으신 '독해출제자의 뇌구조'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ㅠㅠ) 라는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 강의를 보고, 원래 가장 약점이었던 '옳은/옳지않은 것 고르기'문제를 잘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어는 맨처음엔 손진숙선생님 키스보카+ 이동기선생님 3000 단어장을 보았습니다. 이 두 단어장을 회독을 많이하다보니, 좀 더 많은 단어들을 공부하고싶어졌고, 그 뒤로는 보카바이블 3.0 을 회독하였습니다. 확실히 보카바이블이 단어 양이 많다보니, 회독할 땐 힘들었지만, 그만큼 독해를 풀 때나, 단어 문제를 풀 때 아는 단어가 많아져서 좋았습니다^^
@한국사
처음엔 신영식선생님의 해동한국사 기본서를 3번정도 보았습니다. (처음엔 필기노트의 존재 자체를 몰랐습니다ㅠㅠ)
그 뒤, 필기노트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전한길선생님의 필기노트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필기노트로 먼저 공부를 시작했더라면 아마 멘붕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서를 어느정도 보고 필노를 들어갔기 때문에, 훨씬 흡수가 잘 되었고, 회독도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필노를 공부하기 전에 기본서를 꼭! 한번씩이라도 보고 필노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생각할 때, 한국사 실력이 가장 많이 느는 때는 바로 기출회독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필노 회독을 하면서 기출 회독을 할 때, 한국사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기 때문에 기출은 한국사 공부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출회독을 할 때, 문제를 홀짝 나누어서 풀었습니다. 기출은 아무래도 비슷한 문제가 많다보니, 홀짝 나누어 풀며 필노회독을 2번씩 하게되면 시간에 있어서도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 이후로는, 필노회독을 하면서 고종훈선생님의 모의고사를 매일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는 기출과는 조금 달라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실력을 최대치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필기노트를 15회정도 회독하였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은 처음에 공부할 땐 막막한 과목입니다 (일단 책 두께부터가 ㅜㅜ)
하지만 막판에는 정말 효자과목입니다^^. 그만큼 열심히 공부하면 머리에서 휘발되지 않습니다.
우선 저는 전효진선생님의 올인원강의를 2회독정도 하였습니다. 처음 1회독때에는 용어도 너무 생소하고, 내용도 어려워서 복습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1회독때는 복습에 많은시간을 투자하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회독정도 해야 어느정도 숲을 볼 수 있게 되기때문에, 2회독 이후부터 복습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3회독부터는 기출과 병행하였습니다. 행정법도 마찬가지로 홀짝 나누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1회독 할땐, 틀린 부분을 바로 기본서로 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틀린부분은 기출에 간단히 체크만 해놓고, 기출1회독이 끝났을 때 기본서 회독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틀린부분이 정말 잘 보입니다. (저는 이때 회독은 전효진선생님의 압축강의로 하였습니다)
이런식으로 한회독을 마치고, 또 다시 기출문제를 풀게 되면, 전에 틀렸던 부분은 거의 틀리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몇번이나 반복했는데도 틀리는 지문은 책에 가서 형광펜으로 표시해두고 회독할때마다 주의깊게 보았습니다.
그렇게 기출을 어느정도 회독 한 뒤엔, 기본서만 주야장천 보았습니다. 제가 행정법 실력이 확 늘게 된 부분이 이부분입니다. 저는 기본서를 볼 때 그냥 물흐르듯 보지 않고, 예를들어서 200페이지에 헷갈리는 개념이 나오면 그 전 페이지인 199페이지에 간단히 ox문제를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번 회독할 때에, 먼저 그 문제를 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머릿속에 더욱 각인이 잘 되기 때문에 실력 향상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행정학
제가 가장 애를 먹었던 과목입니다 ㅠㅠ. 하지만 마지막엔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효자과목이 되었던 과목입니다^^
우선 저는 김중규선생님의 기본서 강의를 2회독정도 하였습니다. 한두차례 회독을 했을때에는, 양이 왜이렇게 많지? 이걸 언제 다 외우지? 라는 생각에 정말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김중규선생님의 압축ox강의를 들으며 기출을 회독한 결과, 행정학의 큰 숲을 볼 수 있게 되었고, 결국 효자과목이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기출시즌에 노량진 현장강의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현강은 인강보다 시간이 훨씬 들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출 강의를 듣기 전날, 그 기출부분에 해당하는 단원을 압축ox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게 되니, 기출을 풀 때에도 이해가 잘 되고, 중요한 개념들을 쏙쏙 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식으로 기출을 끝마치고, 압축강의를 계속해서 회독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 3달 전부터는 모의고사를 풀며 기본서를 1번 더 회독하였고, 마지막엔 역시 압축ox책을 수도없이 회독하였습니다.
끝으로, 저는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우선 저는 공부할 때, 주로 독서실에서 공부를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꿀꿀하거나 하면 곧장 근처 카페나, 개방된 도서관을 찾아가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공부장소는 어느정도 일관성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사람이다보니, 한 장소에 오랜시간 거의 갇혀있다시피 하게되면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또 집중력에도 한계가 오기 마련입니다.
이럴때 공부장소를 한번씩 바꿔주면 기분전환도 되고, 좋습니다^^.
그리고, 매일 점심시간에는 한번씩 햇빛을 쬐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저의 합격수기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