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2박3일 제주여행의 마지막 여정...
제주공항에서 서쪽애월해안도로를 시작으로 하여
남쪽 서귀포시내 주변 여정을 지나
동쪽 섭지코지와 우도를 다녀와
마지막날 숙소가 예약되어진 함덕으로 향하는길..
몸은 달리는 도로위에서 노곤함을 호소하지만
기분만은 상쾌하고 배려하는 맘으로 빛이 나던 순간이였습니다..
함덕 서우봉을 가던중...만나게 된 월정리 해수욕장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렵니다...ㅋ
다른 해변보다 상쾌한 바람과 파도가 시원했던 월정리 해변...
아이들 발담그고 놀아도
부모는 아무 걱정없을 것 같은 맑은 바닷물이네욤..ㅋ
파도타기를 즐기던 무리가 있었는데욤...
덕분에 저는 대리만족으로 파도를 즐겨봅니다...ㅋ
파도가 더 크게 밀려왔으면 좀 더 멋진 광경을 연출했을지도 모르지만
잔잔한 파도위로 유영하는 모습도 ...부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제주의 바다는 거무스름한 저 바위들이 매력덩어리죠..ㅋ
헤안경비초소인데욤...진짜 맥주한잔이 생각나던데욤..ㅋㅋ
시원한 맥주한잔에 ....저 오징어면 되겠군요..ㅋㅋ
오늘 저녁식사는 흑돼지구이로 정하고 함덕해수욕장 근처 맛집을 찾아가 봅니다...
예약손님이 꽉찬 것처럼 전부 세팅이 완료된 테이블을 보고 깜놀했지만
그냥 준비해논 거랍니다...손님이 많은가보네욤..ㅋ
저멀리 고기숙성고에 흑돼지고기들이 저를 반겨줍니다...ㅋㅋㅋ
흑돼지 연기구이 한근을 주문하니...초벌구이해서 덩어리로 가져다 주십니다..ㅋ
소금쫘악~~ 고기는 소금구이가 진리입니다..
다익지도 않은 생고기를 가위로 싹둑싹둑....고기 잘리는 소리가 경쾌합니다..
무딘 가위로는 절대 잘릴 수 없는 생고기인데..
미용실 가위만큼이나...손질을 잘 해놓으신듯 합니다..ㅋ
흑돼지 구이의 맛을 북돋아주는 삼형제입니다..ㅋ
왜 삼형제냐구요?.........음 맛에서 남자의 향기가 느껴진달까요..ㅋㅋ
추가로 주문한 김치찌개입니다...
고기도 맛있었지만...얼큰하면서도 깊은맛의 찌개는 완전 사랑스럽습니다..ㅋㅋ
배불리 먹고 나온 해변가에는 제주의 신데렐라 마차들이 맞이합니다...
저희는 소화시킬겸...걸어다니는 걸로..ㅋㅋ
얼마전 1박2일 한효주편에 나왔던 카페가 해변가 바로앞에 위치해서
저희도 커피한잔 마실겸 구경가봅니당...
해변가 가운데 위치한 카페덕분에...
카페테라스에서 바다가 한눈에 다보입니다~
해는 이미 기울어지기 시작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하는군요..
카페테라스에서 커피를 주문하고....주변사람들 스캔중..ㅋㅋ
지금..당신이 머물고 있는 이곳도
누군가에게는 세상 어딘가 입니다...
세상 어딘가에 이토록 아름다운 곳들이 얼마나 많을지
가늠도 돼지 않다는 생각에...소중한 맘 그득히 가져봅니다...
커피를 마시는 도중...해변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따라 찾아가보니
세월의 멋이 담겨진 노래가 석양과 함께 진하게 물들어 갑니다..
신청곡도 받아주시길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신청했더니
너무 신나게 불러주셔서 박수치며 같이불렀습니다..
여행으로 너무 즐거웠던 하루였지만
이만큼 멋진 마무리도 없을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CD도 한장 구매했죠..ㅋ
마지막 제주에서의 밤을 함덕에서 맞이하며
기분좋은 추억과 함께...해변을 거닐어 봅니다..
귓가에 계속 맴도는 해변가의 음악소리와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저에게 주어졌던 여정들을 정리하며..
일상으로의 초대를 기꺼이 맞이하는
내맘대로 가령이였습니다...ㅋ
첫댓글 떠나고싶네요 ㅜ
당장 달려가고 싶어용~ 헤~ ^^
와 넘조은 추억 만드셨내여
발 담그고 노는 아이의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노래하는 사람...부산 해운대백사장에서 제주도로 진출(출장공연?)...^^
제주도 가면 섭지코지 우도 함덕해수욕장 코스로 여행 해봐야겠네요~~
함덕 수십년전에 신혼여행길에 추억이 담긴 지명이네요
제주도는 언제봐도 정말 멋진곳이네요
시간이지나면 자꾸생각나는 곳
서우봉 올래길이랑 함덕해수욕장이랑 협재는 제주도에서 쌍벽을 이루는해수욕장이죠,,,우도멋진곳이죠.
여행일자를 잘 잡으셨네요. 지금 비오는 중인데
히히 제가 제주 함덕 해수욕장 근처에 살고 있어요.
참 아름답고 좋은 곳이죠?
얼마전 이사왔어요. 서울에서...
여름이면 바다.. 꼭 가야겠네요 자주 못가서..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