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166_28 「西嶽雲台歌，送丹丘子」李白

[봉명동]

卷166_28 「西嶽雲台歌，送丹丘子」李白

西嶽崢嶸何壯哉，(서악쟁영하장재) -화산은 높고 높으니 이 얼마나 장엄한가?

黃河如絲天際來。(황하여사천제래) -황하가 마치 실 같이 보여 하늘가에서 오는듯하네.

黃河萬里觸山動，(황하만리촉산동) -황하의 파도는 華山기슭을 때리고 출렁거리며 만리를

                                                     흘러가고,

盤渦轂轉秦地雷。(반와곡전진지뢰) -황하의 소용돌이는 秦 땅에서 천둥소릴 요란하게 내면서

                                                      맴돌아 흐르네.

榮光休氣紛五彩，(영광휴기분오채) -五色雲氣에 상서로운 기운 돌면서 赤靑白黑黃 색을 띠면,

千年一清聖人在。(천년일청성인재) -천년에 한번 맑아지는 날에 聖人이 이 세상에 태어나신다

                                                      하네.

巨靈咆哮擘兩山，(거령포효벽량산) -화산의 河神께서는 고함소리 내며 힘을 써서 華山과

                                                     首陽山을 갈라놓아 강물을 곧게 흐르게 하였고,

洪波噴箭射東海。(홍파분전사동해) -커다란 파도는 급한 물살을 뿜어내어 동해 바다로 쏟아내고

                                                     있네.

三峰卻立如欲摧，(삼봉각립여욕채) -남쪽의 落雁峰 동쪽의 朝陽峰 서쪽의 蓮花峰의 天外三峰은

                                        따로따로 맞서있으면서 서로 이겨보겠다는 듯이 기세를 뽐내고 있고,

翠崖丹谷高掌開。(취애단곡고장개) -푸른 벼랑은 울긋불긋한 바위골자기를 사이에 두고 손바닥을

                                                      세워서 펼친 듯하네.

白帝金精運元氣，(백제금정운원기) -西方 神은 서쪽 기운의 힘으로 사계절의 바뀜을 운행하시고,

石作蓮花雲作台。(석작련화운작대) -돌로 된 연꽃(연화봉)을 구름으로 된 받침대(雲臺峰)에 올려

                                                     놓았네.

雲臺閣道連窈冥，(운대각도련요명) -雲臺峰은 멀고 먼 上天으로 이어지는 複道가 되어,

中有不死丹丘生。(중유불사단구생) -천상과 지상의 중간에서 친구 丹丘가 살고 있으니 죽지 않고 

                                                      영생불사 하겠네.

明星玉女備灑掃，(명성옥녀비쇄소) -옥녀봉의 明星仙女는 돌절구의 푸른 물로 머리를 감으려고

                                                      준비하는데

麻姑搔背指爪輕。(마고소배지고경) -麻姑 신선은 사람들의 등이나 긁어주려고 긴 손톱을 다듬고

                                                     있네.

我皇手把天地戶，(아황수파천지호) -하늘의 上帝께서는 천지간을 드나드는 문  손잡이를 쥐고

                                                      있고,

丹丘談天與天語。(단구담천여천호) -단구는 하늘에 고하는 말로 하늘과 말을 나누네.

九重出入生光輝，(구중출입생광휘) -하늘에 들고날 때는 아름다운 밝은 빛이 생기고,

東來蓬萊復西歸。(동래봉래부서귀) -동쪽에서 올라와 봉래산을 지나서 다시 서족으로 돌아가네.

玉漿倘惠故人飲，(옥장당혜고인음) -신선이 마시는 仙液을 만약 주신다면 친구 丹丘와 마시면서,

騎二茅龍上天飛。(기이모룡상천비) -茅龍이 끄는 수레를 둘이서 타고 하늘을 날아올라보겠네.

哉-2.[조사][문어] …한가? [의문사와 같이 쓰여 의문이나 반문을 나타냄]

紛[어지러울 분]-1.[형용사] 많다. 왕성하다.

倘[빼어날 당, 배회할 상 ]-[접속사] 만약…이라면

<註釋>

西嶽-華山을 옛날 이름임.

        華山은 옛날 서악(西岳) 또는 태화산(太華山)이라 불렀다. 중국의 유명한 오악(五岳)중의

        하나. 섬서성 화음시(華陰市) 경내에 위치, 서북에서 중원으로 나드는 문호이다.

        華山이란 이름은 산봉우리의 자연배열이 꽃 모양 같아서 얻어진 것이다. 화산은 북으로

        황하, 남으로 진령(秦嶺)에 의지해 화산여립(華山如立)이라 불린다. 전반산체의 능선이 매끈

        하고 깎아지른 듯한 모습에 기이한 산봉우리들이 두드러져 웅장하고 장관이다.

        그래서 화산은 기이하고 험준한 천하제일산(奇險天下第一山)으로 불리운다.

        華山의 기이함은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옹근 화강암으로 구성된 데 있다. <산해경>에

        '태화산은 사방에 솟고 그 높이 5000길에 이르며 10리에 뻗어있다'고 기재되어있다.

         華山은 5개의 주봉(主峰)이 있다. 그중 중동, 서, 남 세 봉우리가 제일 높다. 남쪽봉우리 낙안

         (落雁)은 태화산의 정상으로 해발 2160.5m이다. 落雁과 서쪽봉우리 연화(蓮花), 동쪽봉우리

         조양(朝陽)이 세면에 우뚝 솟아 기세 흰 구름위에 솟고 , 그 그림자 황하 물에 비껴 천외삼봉

         (天外三峰)으로 불린다. 운대봉(雲臺峰), 옥녀봉(玉女峰)이 그 곁에, 그리고 36개의 작은 봉

         우리가 그 앞에 솟아 천만가지 기상을 자랑한다.

         화산은 험준하다. 그 능선이 창공에 난 오솔길 같고 세면이 하늘에 닿을 듯 우뚝하고 절벽에

         난 천척동(千尺洞), 백척협(百尺峽), 노군리(老君犁)골짜기, 하늘다리(上天梯), 창룡령

         (蒼龍嶺) 모두가 더없이 험준한 모습들이다. 자고로 화산은 외길이라고 했다. 과연 산중에는

         남북으로 난 한 갈래 길밖에 없다. 10 km 되는 이 길은 암석을 따라 꼬불꼬불 나있고 험난

         하다. 가끔가다 한사람이 막아서면 만 사람이 지날 수 없는 비좁고 가파른 길목들이 나타

         난다.

          화산은 중화민족문화 발상지의 하나이다. 청나라 유명 학자 장태염(章太炎)선생의 고증에

          따르면 <中華>,<華夏>라는 이름은 화산으로부터 얻어진 것이라 한다. <상서(尙書)>,

         <사기(史記)>에도 화산에 관한 기재가 있다.

         華山은 도교의 성지로 제4동천(第四洞天)이다. 옛날 주(周)나라 말기부터 도교신자들이

         찾아들어 운대관(雲臺觀)에 도장(道場)을 설치했고 금나라, 원나라 때에 이르러 도교 전진파

         (全眞派)의 발상지 도장(道場)으로 되었다. 화산에는 동굴 72개, 도관(道觀) 20여 개가 있다.

         그중 옥천원(玉泉院), 동도원(東道院), 진악궁(鎭岳宮)은 중국의 중점보호 도교장소로 되고

         있다. 진한(秦漢) 이후 도교와 화산의 신화전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남아 내려

         오는 것이 200여 편인데 그중 거령경산(巨靈擎山;거대한 산신령이 산을 떠받들다),

         벽산구모(劈山救母;산을 갈라 어머니를 구하다), 취소인봉(吹簫引鳳;퉁소불어 봉황 불러

         오다)이 유명하다. 이런 신화전설들은 화산의 품위를 한결 더해주고 있다.

           -출처 네이버 카페, 간단 중국어-

崢嶸-(산의 형세(形勢)가 가파르고) 한껏 높은 모양

榮光-1. 五色雲氣。古時迷信以為吉祥之兆。(옛적에 미신에서 길상의 징조라 하였다)

          《初學記》卷六引《尚書中候》：“榮光出河，休氣四塞。

休氣-祥瑞之氣。漢班固《白虎通·封禪》：“陰陽和，萬物序，休氣充塞.”

                        唐李白《西嶽雲台歌送丹丘子》：“榮光休氣紛五彩，千年一清聖人在。”

巨靈-1.神話傳說中劈開 華山的河神。(신화전설에서 산을 깨 열은 화산의 河神)

        《文選·張衡＜西京賦＞》：“綴以二華， 巨靈贔屓，高掌遠蹠，以流河曲，厥跡猶存.”

          ◉2개의 화산이 같이 붙어있는 것을, 巨靈의 힘으로 멀리 떨어지게 손으로 벌려 굽었던

           강물이 잘 내려가도록 하였다, 그 자취가 남아있다.

         薛綜注：“巨靈，河神也…古語云：此本一山當河，水過之而曲行，河之神以手擘開其上，

                   足蹋離其下，中分為二，以通河流。手足之跡，於今尚在.”

        ◉巨靈은 河神인데, 옛말에 본래이것은 하나의 산에 강이 있어서 물이 맴돌면서 구불구불

          흐르는 것을 河神인 巨靈이 손으로 산 위를 깨고 열어서 발로 그 아래를 밟아 떼어놓아

          그 가운데를 둘로 갈라 강물이 잘 내려가게 하였다. 손과 발자국이 지금도 남아 있다.

          唐李白《西嶽雲台歌送丹丘子》詩：“ 巨靈咆哮擘兩山，洪波噴流射東海。”

丹谷-絢麗的巖谷。

白帝-가을을 맡아보는 서쪽의 신(神)

金精-1.西方之氣。

閣道-1. 復道。

窈冥-3. 遙空；極遠處。(먼 하늘, 아주 먼 곳.)

       《莊子·天運》：“動於無方，居於窈冥.” (방향 없이 움직이는 먼 하늘에 산다.)

中有=中陰-佛教語。불교의 윤회를 일컫는 것으로 사람이 죽은 후에 다른 생을 얻기 전의

         과도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사람이 죽어 비록 몸체에서 떨어져 있으나 5음

         (색, 受, 想, 行, 識.)을 갖고 있다 보고 있다.

        불교에서는 中陰의 몸은 어린아이와 같다고 인식한다. 7일을 1期로 하여 원래 있던 곳에서

         있으면서 7일이 되도록 새로운 인연의 삶을 얻지 못하면, 다시 7일을 中陰으로 계속한다,

         이렇게 하여 많게는 7期까지 계속될 수 있고, 반드시 어느 한 곳에서 삶으로 찾아가게 된다.

         그래서 7,7-49제를 지내 후세로 떠나보내는 법사를 올리는 것이다.

丹丘-元丹丘, 이백의 20세 전후에서 촉에 있으면서 알게 된 道友. 이들은 일찍이 하남에서 함께

         있으면서 영양 숭산(穎陽嵩山)에서 은거하기도 하였다. 丹丘는 李白의 일생 중에 가장

         중요한 친구 중에 한 사람이다.

明星玉女-명성옥녀 신녀는 화산에 살면서 수련을 하였는데, 그녀는 줄곧 玉漿(신선이 먹는 음료)

              을 먹고는 훗날 대낮에 승천하게 되었다.

              화산 정상에는 몇 개의 돌거북이 있는데, 그 넓이가 수 백 평 땅만큼 넓고, 높이가 2길

              4척이고 돌거북 옆에는 계단이 나 있다. 즉 먼 곳에서도 보일 정도로 모두가 맑고

              깨끗하게 보였다. 옥녀의 사당 앞에는 다섯 개의 돌절구가 있는데, 옥녀의 머리 감는

              동이로 불리었다. 돌절구 속의 물은 푸르고 맑았으며, 비가 내려도 넘치지 않았고,

              가물에도 줄지 않고 한 해로 끝나고 마는 물줄기가 아니다. 사당 안에서 도는 옥돌 말

              한 필이 있다.    -출처 ; 《集仙錄》에서 구글 검색 번역-

灑掃-灑水掃地；清除。(물을 뿌려 청소 하는 것)

麻姑-신화 중의 선녀 이름. 전설로는 東漢桓帝 때에 일찍이 王遠(字 方平 )의 초청을 받은 선녀가

        이에 應하여 蔡經의 집에 내려왔는데, 18~9세 정도의 예뿐 소녀가 되어 손에 가늘고 긴

       새 발톱 같은 손톱을 하고 있었다. 이를 蔡經이 보고는 마음 속 생각으로 “등이 몹시 가려울

        때에 저 손톱을 얻어 등을 긁는다면 좋을 것이다” 하였는데, 方平이 蔡經의 마음 속 생각을

       알고는 사람들이 꾸짖는 말로 “麻姑는 神人이다. 너는 어찌하여 손톱으로 등이나 긁을

       생각을 하는가?” 하였는데, 麻姑가 스스로 말하기를 “두 분을 만나면서 나는 東海가 세 번

       桑田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하고는 또 쌀을 던져 구슬을 만들고 여러 가지로 변하게 하는

       요술을 부렸다. 晉 葛洪 《神仙傳》에서 볼 수 있는 일이다.

       -출처 百度百科, 번역 봉명동-

玉漿-1.神話傳說中的仙人飲料。(신화전설에서 신선들의 음료)

         三國魏曹操《氣出唱》詩之一：“仙人玉女，下來翱遊。驂駕六龍飲玉漿.”

        ◉“선녀옥녀가 날아내려 오고, 수레를 끄는 여섯 용은 옥장을 마시네.”

            晉郭璞《山海經圖贊·太華山》：“ 華嶽靈峻，削成四方，爰有神女，是挹玉漿.”

        ◉“화산은 영험하고 험준하여 깎여져 사방 네 면이 이루어졌고, 이에 선녀가 옥장을 퍼가네.”

            唐李白《西嶽雲台歌送丹丘子》寺：“玉漿儻惠故人飲，騎二茅龍上天飛.”

茅龍-相傳仙人所騎的神物。(전설상의 신선들이 타는 神들의 物品)

         唐李白《西嶽雲台歌送丹丘子》： “玉漿儻惠故人飲，騎二茅龍上天飛.”

<寸評>

이 詩는 필자의 짐작으로는 李白이 長安에서 쫓겨난 후에 武漢 黃鶴樓에 들렸다가 崔顥의 ‘黃鶴樓’ 詩를 보고 감탄한 나머지 자신도 그와 같은 시를 써보겠다고 하여 ‘登金陵鳳凰臺’ 詩를 썼다가

崔顥의 詩 ‘行經華陰’에서 ‘借問路傍名利客, 無如此處學長生’으로 半弄談의 질타를 당한 적이 있어서, 이로 인하여 몇 년간에 걸친 이백의 후속 詩 ‘鸚鵡洲’와 ‘月夜聽盧子順彈琴’을 황학루에 가서 썼지만 그 때는 이미 崔顥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서 答을 얻지 못한 사연이 있는데, 아마도 이후에 崔顥의 농담대로 실제로 華山에 가서 자신과 崔顥 간에 있었던 詩를 통한 知音之間의 아쉬웠던 일들을 回想하고 지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詩도 역시 李白이 갖고 있는 다양한 지식의 산물로 많은 전설 신화를 동원하여 중국의 5대名山인 華山의 眞面을 유감없이 그려낸 작품이라고 보아진다.

이 詩도 前後班으로 나뉘어 있는데, 전반부는 華山의 몸 즉 山勢를 묘사한 것이고, 후반부는 華山의 精神즉 傳說 神話를 소재로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의 丹丘는 이백의 청년 시절의 道友라고 중국 측 해설에서 소개고 있으나 그 근거는 불확실하다. 실제적 인물일지라고 하여도 아마도 筆者의 생각은 崔顥 知音之友를 빗댄 것이 아닌가 한다.

黃河文明이 공연히 황하문명이 아니다.

중국의 그 많은 시인묵객들이 천하를 주유하면서 곳곳마다 전해지는 인간사의 面面들을 위로는 공자의 詩經과 書經을 비롯해서 司馬遷의 史記와 수많은 詩文, 奇文들로 그려 놓았기 때문에 수 천 년이 지난 오늘 날 까지 문물이 전해오고 있는 것이다.

단지 지금에 와서 아쉬운 것은 모택동의 중국천하가 된 후에 문화혁명을 하겠다고 홍위병을 충동질하여 온갖 역사고적들을 불살라버리고 파괴하였고 문자마저 백화문으로 바꿔버려 생활하기는 편리해 졌을지라도 문화를 파괴한 역사적 단절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제는 모든 게 실제역사가 아닌 전설로 전해지는 옛말이 되었다.

지금 유적을 복원 하네 어쩌네 하고 떠들썩하지만 모두가 관광 돈벌이를 위한 상품일 뿐 어찌 사라진 문화를 되 살리 수가 있겠는가? 중국 자신들을 위해서 참으로 아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