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8월 11일자
1. 폭염 속 전기요금 폭탄 올까…괴담에 에어컨 절약법까지
35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전기요금 급증에 대한 관심도 날씨만큼이나 뜨겁습니다. 특히 에어컨 장시간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근거 없는 괴담까지 만들어져 인터넷에 떠돌아 불안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데요, 한전 관계자는 "누진제 논란으로 전기에 관한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얘기까지 떠돈다"며 "전기요금은 누구나 언제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에어컨의 사용 소비전력, 사용 시간. 사용 방법에 따라 사용 전력량이 달라질 수 있고 이에 따라 전기요금도 달라지는데요, 가장 확실하게 전기요금을 조회하려면 각 가정의 전기 계량기의 사용량을 확인해 한전 고객센터(국번없이 123)로 전화하면 됩니다.
2.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 바다 낀 전남 서남권 유력
국방부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단계인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이 곧 시작됩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과업 내용, 기간 등을 확정하는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을 발주할 계획인데요, 예비 이전 후보지는 국방부가 선정하게 돼 있지만 시도 자체적으로 검토한 뒤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용역 내용에는 작전성, 경제성, 갈등 관리 등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남 무안공항으로 군 공항을 옮기는 방안과 제3 지역에 군 공항을 별도로 건립하는 방안을 놓고 비용, 작전성 등을 비교하는 과정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안이 아니더라도 이전 후보지로는 바다를 낀 전남 서남권 군 단위 지역이 유력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3. 양극화·공동체 붕괴로 인한 범죄 만연…안전망 구축 절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사회적 양극화로 인한 불만을 표출하거나 가족 공동체 붕괴에 따른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사회 통합 노력과 세심한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양극화에 따른 불만과 단절된 인간 관계에서 비롯된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 통합 노력과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정순복 광주시정신건강센터장은 "빈부 격차에 따른 소외감과 박탈감 등이 범죄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주변에 관심을 갖는 인간 존엄성 회복이 우선이고, 고립된 지역민들에게 정신 상담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전망을 강화해 사회와 개인 간 유대감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 '무단 재임대' 롯데쇼핑 환원금 130억 사용처 촉각
롯데쇼핑㈜이 광주월드컵점 불법 재임대 문제와 관련, 부당 수익금과 지역사회 환원금을 합쳐 130억 원을 내놓기로 한 가운데 한 달이 지나도록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아 속도감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소상공인 지원이나 광주FC 후원, 공공도서관 건립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갈등 방지를 위한 큰 틀의 합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적잖은데요, 납부방식을 놓고도 이견이 만만찮습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롯데측은 지난달 7일 롯데쇼핑이 월드컵점 매장 불법 재임대를 통해 거둬 들인 순수 부당수익금 88억원에다 지역환원금 42억원을 더해 130억원을 앞으로 10년간, 매년 13억원씩 시에 납부키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합의가 이뤄진 지 한 달이 지나도록 담당 업무가 정책기획관실에서 체육진흥과로 이관됐을 뿐, 관심사인 사용처 문제는 주장만 넘칠 뿐 실효적 진척은 없습니다.
5. 광주·전남 관광할인카드 '남도투어패스' 내년 도입
광주·전남 관광자원, 맛집, 숙박, 교통 등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선불식 관광할인카드가 내년 선보입니다. 광주시, 전남도,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유비파트너스, ㈜남해관광은 11일 광주시청 세미나실에서 '남도투어 패스' 개발·운영 업무협약을 했는데요, 남도투어 패스는 충전식 선불카드로, 개발과 시험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여행 종합 플랫폼으로 남도 관광콘텐츠와 남도투어 패스 관련 서비스를 인터넷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모바일에서는 현재 여행자의 위치, 근처 맛집, 관광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