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여행](시) - 교정본
- 배종숙(꿈곱하기백)
고갯길 바람의 손짓 따라
황금결 기워 입은 단풍
시간 멈춰 놓고
긴 그리움 들고 드나든다
세월의 능숙함에
무심코 넘기는 달력의 가을
그 별 무리 이름마다
찬란한 비상이 펼쳐진다
새하얀 조각상처럼
행상길 나선 님 기다리다
망부석 된 여인
산그늘 앞섶 여미는
산 아래 은빛 호수
눈비 서린 서래봉 백련암
내장사 범종 소리 울어쌓는다
추령촌이 휘감아도는
옥정호 구절초 향기
아직도 님 기다리나
바람결에 묻어오는
한 줄기 빛만
가슴속 비집고 들어온다
여린 잎들이 모인 행렬에
자꾸만 떠밀려가다
오색 풍경 짙푸른 산수화 화폭
빨려들어가
헤어나지 못한 추억들이
피향정 연꽃으로 환생한 듯
날개 파닥거린다.
[내장산 여행](시) - 원본
- 배종숙(꿈곱하기백)
황금물결 고갯길 바람의 손짓 따라
염색물 기워 입은 단풍
시간을 멈춰 놓고
긴 그리움 들고 드나든다
세월의 눙숙함에 무심코 넘기는
달력의 가을 별 무리 이름마다
그 찬란한 비상이 펼쳐진다
새하얀 조각상처럼 행상 길 나선 님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여인
산그늘 앞섶 여미는 산 아래 은빛호수
눈,비서린 서래봉 백련암 내장사
범종소리 울어 쌓는다
추령촌이 휘감아도는 옥정호 구절초 향기 그 님 기다리나
바람결에 묻어오는 한 줄기 빛이
가슴을 비집고 든다
여린 잎들이 모인 행렬에
자꾸만 떠밀려간다
오색 풍경 짙푸른 산수화 화폭에
빨려들어가 헤어나지 못한 추억들이
피향정 연꽃으로 환생한 듯 날개 파닥거린다.
카페 게시글
은곡 배종숙
[내장산 여행]시
꿈곱하기백
추천 0
조회 21
19.09.30 01:1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