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날다
‘이글’의 건축 일정이 드디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5월에 골조 제작이 완료된 ‘이글’은 여러 가지 행정적인 사정으로 인해 계속 건축 일정이 미루어져 오다가 마침내 기초가 완성되었습니다. 통나무집의 어셈블리는 여러 가지 환경이 복합적으로 맞아 떨어져야 가능합니다. 어셈블리 날짜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기초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날씨가 좋아야 하며, 통나무 학교에서 현장까지 골조를 싣고 갈 차량을 수배해야 하고, 어셈블리 때 사용할 크레인도 수배해야 하며, 건축에 참여할 인원을 확정해야 하고, 장비 및 자재를 준비하고, 공사기간 동안 작업 인원이 머무를 숙소와 식당도 미리 예약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조건을 골고루 충족하여 날짜를 잡는 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글’의 어셈블리 및 목조 마감을 추석 전에 다 끝내려면 하루라도 빨리 작업을 시작해야 하지만, 가을 장마가 또 고춧가루를 뿌리는 군요. 이번 주 금요일 쯤 비가 그칠 예정이라 금요일에 통나무 학교에서 골조를 상차하고 토요일 아침부터 어셈블리를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날씨 때문에 어셈블리 날짜가 미루어 져서 추석 전까지 작업을 끝내기가 빠듯하지만 방법은 하나,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이글’작업은 안전하고 즐겁게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