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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식 목사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입니다. 해년마다 연초가 되면, 각 여론조사기관에서는 국민들에게 "한 해동안 바라는 소망이 뭐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매번 1위로 꼽히는 것은 '건강'입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바라는 첫 번째 소망은, 한 해동안 그져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은 말처럼 또 생각처럼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건강을 잃어버리면 회복하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또, 건강할 때 그 건강을 지키기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사에 건강을 위해서 부지런해야 합니다.
수족관에 갇혀서 먼 곳으로 이주하는 물고기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죽지 않는 것은, 그 속에 물고기를 잡아 먹는 물고기 천적을 함께 넣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어새끼나 상어새끼를 물고기들과 함께 수족관에 넣어 두면, 그 물고기들은 정신없이 도망치기 바빠서 죽을 여력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극단적인 예가 될 수도 있지만,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너무나 편안하고 안일함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건강한 몸을 가꾸기 위해서는, 적당한 식사와 또 적당한 수면과 그리고 적당한 운동을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자기 몸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기본 체력이 회복되고, 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육체의 연습도 약간의 유익이 있다"(딤전4:8)고 말씀했습니다.
성경에서 '약간'이란 말은 우리에게는 엄청난 유익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 약간의 유익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유익하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건강하고 가정이 건강할 때,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나라도 건강한 것입니다.
이토록 육체가 건강하게 사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혼이 건강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
여기서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는 말씀은 문자적인 의미에서는 뼈 속 깊이 들어 있는 세포조직인 골수까지도 윤택하게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이토록, 아픈 것은 사라지고 활기가 넘치고 뼈마디까지 시원해 진다는 말씀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영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는 말씀은, 우리 마음과 영혼까지도 윤택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을 '골수를 윤택하게 하려면...'이라고 정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잘 듣고 이 말씀을, 우리 인생의 좌표로 삼고 순종하고 실천해서, 우리의 육체는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영혼까지도 그야말로 별처럼 빛나는 아름답고 윤택한 삶이 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전에, 맹장병은... 큰 병중의 하나였습니다. 심지어 맹장에 걸려 복통을 호소하다가 죽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맹장병은 병축에도 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의학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맹장에 걸리면 가볍게 수술 한 번하고, 3-4일 요양하면 쉽게 치료됩니다.
이처럼, 앞으로 기술이 발달하고 새로운 신약(新藥)들이 개발되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무서운 질병들이 하나 둘씩 치료될 것입니다. 심지어 불치의 병으로 일컬어지는 암병들도 정복될 것입니다. 아니 이미, '혈액 암'이라고 일컬어지는 만성골수성 백혈병은 그 치료약(글리백)이 이미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끊임없이 의학이 발달하여, 불치병들을 모두 정복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의학 전문가들은 말하기를, 아무리 불치병이 모두 다 정복된다고 하더라도 한 가지 정복할 수 없는 질병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권태'라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세상에서 내노라고 하는 갑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있고, 많은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연예인들이나 또는 권세를 잡고 호령하던 권세자들이 하루아침에 깊은 절망감에 빠져 인생의 회의를 느끼거나, 또는 마약을 하는 경우도 종종 뉴스를 통해 듣게 됩니다.
이것은 바로 '권태'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권태'는, '시들해져서 생기는 게으름이나 또는 그에 따른 싫증'상태를 말합니다.
아무리 새로운 신약이 개발되어 온갖 암병들을 고친다고 하더라도, 또 과학이 발달하고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여 아주 풍요롭고 넉넉한 삶을 산다고 하더라도, 인간속에는 권태라고 하는 질병인자가 자리 잡고 있어서 쉽게 싫증을 느끼고 게을러집니다.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영적인 문제와 직결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건강하지 못하면, 매사에 의욕을 상실하고 권태감에 빠지게 됩니다. 무엇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돈 많은 부자라도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게 되고, 건강한 사람도 마치 논뚜렁에 물이 없어서 쫙 쫙 금이 가 있는 것처럼, 극히 메마른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고갈입니다. 혹여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아닙니까?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영혼이, 생수의 강물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리스도안에서 새 힘을 얻고 보다 윤택하게 되는 축복이 있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고후6:10)가 되는 귀한 축복이 있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시는 분(시3:3)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는, 영혼의 건강을... 골수를 윤택하게 하는 양약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본문 8절 말씀을 보면,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육신과 영을 통털어서 '몸'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영혼의 건강을 가리켜서 골수까지도 윤택하게 하는 양약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영혼이 새롭게 소생하고,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되는 귀한 축복이 우리 가운데 있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골수를 윤택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1.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3:5)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영혼이 소생하고 윤택해질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육체의 가시로 인하여 하나님께 세 번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이 세 번은, 흔히 우리가 가볍게 말하는... 한 번, 두 번, 세 번, 그러한 세 번이 아닙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처럼,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실 때, 땀방울이 떨어져 피방울같이 될 정도(눅22:44)로, 목숨을 건 투쟁과도 같은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라고 기도하실 때처럼, 사도 바울도 전폭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했습니다.
그리할 때 그는, 자기 속에 있는 육체의 가시가... 자신을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도리어 기뻐하고 약한 것들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12:9)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10)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영혼이 소생합니다. 또한 어떠한 환경도 능히 이겨낼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37:5과 6절 말씀에 보면,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고 이루어 가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빛처럼 우리의 행실을 나타내시고 한낮의 햇살처럼 우리를 빛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5:14)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님을 따라 사는 작은 빛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지해야 합니다. 내 힘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세상을 윤택하게 하는 빛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주 안에서 복되고 윤택해 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범사에 그를 인정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잠3:6에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 길을 지도해 주시고, 또한 이것이... 우리 몸에 양약이 되어 우리의 골수까지도 윤택하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은, 모든 생활속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리심을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사십니까? 그 분의 창조하심과... 지금도 살아계셔서 인류역사를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그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있습니까?"
"또한, 내 인생속에 개입하셔서, 작은 일 하나까지도 간섭하시는... 주님의 섭리를 믿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지시고 인도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치 않는 허허벌판 광야길로 인도하실 때도 있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우리를 이끌고 가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인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위대한 선진이었던 요셉은, 어릴적에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렸고, 애굽 땅에 종이 되어 끌려갔고, 또한 거기서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처량한 신세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였습니다.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아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릴 때, 아마도 요셉은 형들의 소매자락을 붙잡고 엉엉 울었을지도 모릅니다. 애굽 땅에 종으로 끌려가서도 온갖 수모와 업신여김을 당했을 때도, 외로움과 고독감이 그의 영혼을 짓눌렀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힐 때도... 왜, 억울함이 없었겠습니까? 그래서 애굽 왕의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고 말하기를, "내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이 집에서 나를 건져내소서"(창40:14)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한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했습니다.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믿음이 있어지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도, 기꺼이 진심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에는 사망의 그늘이 자욱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 있는 부활의 영광을 주님은 확신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시며 사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앞 길도,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난제들이 우리앞에 산적해 있습니다. 부부간의 문제, 가정안에서의 문제, 직장안에서의 문제, 물질의 문제, 질병의 문제...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우리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가, 지혜롭고 현명하고 복받은 인생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하는 자! 순간 순간 십자가가 닥칠 때마다 피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자는, 미련하고 우둔한 자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십자가... 내게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 따라가는 제자답게 내게 주신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님을 따르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성도의 생활 자세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말씀속에는, '길이 참고 기다린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시37:7 말씀에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범사에 길이 참고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생활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인정한다면, 범사에 길이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바라기는,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인정하고 주님께 맡기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앞길을 지도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길이 참고 기다리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영혼이 잘되고, 가정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윤택해지는 삶이 있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잠3:7 상반절에 보면,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람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지혜롭다" "이만하면 나는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갖가지... 많은 우상들을 섬기는 사람들의 오류중의 하나는, 자신이 무슨 특별한 존재인양... 스스로를 높이는데 큰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의 허망한 우상들을 섬기는 교주들이, 다 이러지 않습니까?" 자신만이 무슨...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스스로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혼자만 깨달은 것처럼 착각하고,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자신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만함이... 그들 속에 자리잡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조차도 이런 착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그러합니다. 스스로를 '지혜롭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을 알고 있는 사람은, 진정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은, "나는... 모르는게 너무 많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참으로 아는 사람입니다.
사실... 알면, 얼마나 많이 알겠습니까? 대학교를 나오고, 대학원을 졸업하고, 또 유학 길을 떠나 박사 학위까지 받아 온 사람들도, 자신이 공부한 그 전문분야 한가지에서만 박사지... 모든 분야에서 박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어느 기업에서 '박사님'이라고 불리우는 분들도, 김장철에 김치를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 모를 수 있고, 자신이 피운 담배꽁치 하나 어디다 버려야 할지도 몰라서... 아무렇게나 내 던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라"는 말씀은, 한 마디로 "늘 겸손하라"는 말씀입니다. 벼는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입니다. 빈수레가 요란하지 않습니까? 물건을... 가득 실은 수레는, 묵묵히 그져 조용히 앞으로 나갑니다. 그러나 빈수레는 요란합니다.
제 아무리 날고 뛰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겸손할 때,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고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도 거만한 사람은, 인정받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앞에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앞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살아갈 때, 우리는 겸손할 수 있습니다. 고전1:25에서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아무리 I.Q가 150을 넘어 천재라는 소리를 들어도, 하나님앞에서는 미련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기뻐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또한 겸손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고, 겸손한 자를 구원해 주십니다.
시22:26에서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잠3:34에는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롬1:22에서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둔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둔한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썩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을... 내 팽개치고,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리지 형상의 우상을 좇아 살아가는 자입니다.
우리 주변에 이런 불쌍한 이웃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자각하고, 늘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 깨어서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나는 똑똑한 사람이야" "나는 당신보다 지혜로운 사람이야" 이렇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생각이 허망한데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못하고, 하나님께 감사치도 못합니다. 도리어 그 마음이 미련하고 어두워져서... 하나님을 등지게 됩니다.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마11:29-30) 하셨습니다.
겸손한 자는 하나님이 그 영혼가운데 생수의 강물을 부어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윤택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이 사실을 믿고,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지 말고... 늘 겸손한 자리에 서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서,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참된 안식과 풍성한 삶을 누리는, 복있는 성도들이 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야 합니다.
다시 한 번, 7절 말씀에 보겠습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아야 하고, 또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나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말씀은,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늘 따뜻한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고, 인애와 그 크신 자비로 우리를 감싸주십니다. 그렇지만 결코, 소홀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그 사랑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보다도 공경받으셔야 할 분이시고, 두려운 분이십니다.
전도서 기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전12:13)이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조물주되신 하나님을 경외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여호와를 경외함이 너의 보배"(사33:6)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지혜의 서신으로 일컬어지는 잠언서는, 잠1:7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고 말씀했고, 잠9:10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모든 지식과 모든 지혜의 근본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인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곧, 모든 것을 안다고 해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즉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근본이 부실하기 때문에, 어리석고 미련한 자라는 말씀입니다. 마치 이런 사람은 모래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도 같다 하겠습니다.
또 잠언기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잠19:23) 말씀하면서,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잠31:30)고 말씀했습니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삶에 치중하는 삶이 아니라, 중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칭찬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악에서 떠나야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악을 떠난다'는 말씀은,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 즉 악에서 떠난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하면 자동적으로 악에서 떠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전8:13에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 앞에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처음에 악인은 잘되는 것 같습니다. 당장에는 눈앞에 이득이 보이기 때문에 코노래로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날이 오래가지를 못합니다. 그림자와 같이 짧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 생명이 장구하고 영원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는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잠16:6에는,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인하여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할 때, 악에서 떠나게 됩니다.
바라기는,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섬기며... 악에서 떠난 자들이 되어서, 영원한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주 안에서 윤택한 삶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범사에 그를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또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지 말고,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이것이 여러분의 몸에... 보약과도 같은 양약이 되어서, 뼈속 깊이까지 윤택하게 만들 것입니다.
영원한 생수의 강물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육신과 더불어 영혼까지... 윤택해지는 축복이, 오늘 우리가운데 있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