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디비전 2 순위전)
47. GS리테일 30 : 44 코오롱그룹
디비전 2의 순위전입니다.
3, 4위전이지만 주전들이 많이 결장한 GS리테일이 제대로 플레이를 풀어 가지 못한 채 코오롱그룹(이하 코오롱)에게 14점차로 물러섰습니다.
코오롱은 지난 11월 경기 이후 코트에 나오지 못했던 장정순이 출전하면서 가드진의 볼 플레이가 훨씬 좋아지고 득점도 활발해 졌으며 권혁민과 이규환, 김상현등 빅 맨들이 같이 코트에 나서면서 높이에서도 완벽하게 상대를 밀어 내며 시종일관 경기의 주도권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냈습니다.
GS리테일은 팀 에이스 인 정재민과 유재익이 결장하며 윤세진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높이에서도 밀리고 경기 운영에서도 어려움을 보이며 경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코오롱은 발 빠르고 드리블이 좋은 장정순(8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이 들어오면서 스피드가 빨라지며 속공 득점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이 상황에서 장신의 권혁민(13득점 14리바운드 4스틸 5BS)이 개인기를 통해 8득점을 올리는 등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김상현(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까지 합세한 3명의 빅 맨은 1쿼터에서만 4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내었고 팀 전체가 5개의 스틸로 20점을 만들어 내며 3득점에 그친 GS리테일을 압도했습니다.
높이와 스피드에서 밀린 GS리테일은 1쿼터에서 야투 득점없이 자유투로만 3득점을 하는 등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GS리테일도 상대의 주전들이 백업으로 바뀐 2쿼터에 부쩍 힘을 내며 추격을 시작합니다.
윤세진(1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3점 슛과 자유투로 물꼬를 트고 한현규(4즈검 7리바운드 1스틸)의 공격리바운드 후 득점들이 어우러지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고 김인성(3득점 5리바운드 4스틸 1BS)의 인터셉트와 박재현(6리바운드 1스틸)의 공격리바운드로 2쿼터에 16득점을 하면서 고작 4득점에 그친 코오롱에게 근접합니다.
전반전 스코어는 24 대 19로 코오롱 우세.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코오롱은 장정순과 권혁민의 돌파에 주력하고 송재전(4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도 가세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쥐는데 다만 이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에서는 실망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자유투 12개 중 1개 만 성공)
물론 코오롱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가진 GS리테일에게 앞서 가긴했지만 자유투 실패가 너무 많아 완전하게 조기에 상대를 제압하는데에는 실패합니다.
플레이를 전개하기 어려운 GS리테일은 고작 4득점에 그치며 점수 차이를 더 내주었습니다.
3쿼터 종료 점수는 36 대 23으로 코오롱 리드.
4쿼터에서는 양 팀이 편안하게 경기를 이어가며 점수를 주고 받았지만 그럼에도 슛 정확도가 떨어져 각각 8득점(코오롱)과 7득점(GS리테일)에 그치며 경기를 마쳤는대 경기 종료 점수는 44 대 30으로 코오롱의 승리.
이로써 코오롱은 디비전 2의 3위를 차지하고 GS리테일은 4위를 차지합니다.
두 팀이 각각 이 대회의 마지막 경기이고 3, 4위를 다투는 경기 인 만큼 주전들이 모두 출전해서 그 동안의 경기 경험 등을 토대로 진전된 경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