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2015 서울모터쇼 언론공개 현장. 현대자동차 콘셉트카 엔듀로 ⓒ천지일보(뉴스천지)
▲ (왼쪽부터)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피터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현대·쌍용 등 콘셉트카 공개
기아 신형K5·벤츠 최상위 S클래스 선봬
르노 1리터 100㎞ 주행 이오랩 전시
미래형 자동차 ‘자율주행’도 주목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15 서울모터쇼’가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예술을 느끼다’라는 주제로 32개 완성차 업체 참여하고 370여대 차량이 전시된다.
특히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이 7대, 아시아와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차량이 각각 9대와 41대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외
업체들의 신차와 고성능차 대결과 자율주행 등 미래형 자동차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 현대차 콘셉트카 엔듀로.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내 완성차, 신차와 콘셉트카로 무장
현대자동차는 크로스오버차량(CUV) ‘엔듀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모델은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로
202마력의 힘을 가졌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PHEV 시장 공략을 노린다.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뒷바퀴 굴림 방식 ‘벨로스터 미드십’의 고성능 모델
‘RM15’도 공개한다. 현대차는 총 6500㎡ 공간에 승용 30대, 상용 12대 등 총42대를 전시한다.
▲ 기아자동차 콘셉트카 노보(NOVO) ⓒ천지일보(뉴스천지)
▲ 기아차 콘셉트카 노보(NOVO)의 뒷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기아자동차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K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 차량보다 스포티한 디자인 컨셉을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면처리와 풍부한 볼륨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 기아차 신형 K5 ⓒ천지일보(뉴스천지)
▲ 기아차 신형 K5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GM(쉐보레)은 6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스파크’를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 독일 소형차 오펠 ‘칼’과 성능과
디자인이 흡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소형 SUV 티볼리로 국내외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세계에서 처음
공개하는 콘셉트카 XAV를 출품한다. 르노삼성은 1리터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는 PHEV 콘셉트카 ‘이오랩’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전시한다. 이오랩은 꿈의 공기저항 계수 0.235cd를 실현하고, 탄소제로 하이브리드 등의 실증을 마친 차량이다.
▲ 1리터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는 PHEV 콘셉트카 ‘이오랩’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시장 공략 위한 수입차의 공세
수입차 브랜드는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량이 14% 증가한 가운데 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 최초 공개 차량을 대거 내놓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국내 최초로 S클래스의 최상위 모델 ‘마이바흐 S클래스’를 공개한다. 이 차의 가격은 S500이 2억
3300만원, S600이 2억 9400만원에 이른다. 또한 국내 처음 공개하는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 AMG GT’와
유럽기준 연비 35.7㎞/ℓ의 S500 PHEV도 전시한다.
▲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S클래스 ⓒ천지일보(뉴스천지)
▲ 더 뉴 메르세데스 AMG GT ⓒ천지일보(뉴스천지)
BMW는 최근 국내에 출시한 PHEV 스포츠카 ‘i8’을 전시한다. 영국 왕실 차량으로 유명한 벤틀리는 전 세계에서 300대,
우리나라에서 6대만 판매하는 신형 콘티넨털 GT3-R을 전시한다. 포르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911 타르가 4 GTS’를
전시한다.
▲ BMW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천지일보(뉴스천지)
▲ 벤틀리 신형 콘티넨털 GT3-R ⓒ천지일보(뉴스천지)
폭스바겐은 ‘신형 폴로’를 국내 최초로, 디자인 비전 GTI 콘셉트카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우디는 A6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푸조·시트로엥은 고연비·고효율의 ‘508 RXH’와 소형SUV ‘C4 칵투스’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재규어 XE’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중국 선롱버스, 미국
에어스트림과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등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이름을 알린다.
▲ 시트로엥 C4 칵투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20년 상용화 ‘자율주행’도 선봬
미래 스마트카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도 선보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은 미래형 자동차인 자율주행차의 개발 로드맵을
알린다. 올 하반기에 선보일 신차에 탑재하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과 신형 제네시스에 탑재된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
등은 향후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 완성하기 위한 장치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2020년부터 고속도로·도심 등 여러 도로
환경에서 운전자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용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은 “국내외 업체들의 다양한 신차 전시와 신기술들이 공개된다”며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