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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국 식품 유통산업 현황 및 트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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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4-06-03 | 국가 | 미국 | 작성자 | 박상준(시카고무역관) |
미국 식품 유통산업 현황 및 트렌드 - 월마트 식품분야에서도 1위 기록, 식품유통체인 대형화 확대 - - 유기농제품 공급부족으로 수입품 관심 늘어나 -
□ 식품 유통산업 현황
○ 식품유통업체 시장조사기관인 Supermarket News에 따르면, 도소매를 모두 포함한 상위 75개 식품유통업체는 FY 2013/14에 총 매출규모 1조18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힘. 4년 전인 2010년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약 8911억 달러가 증가한 수치로, 불경기를 겪으며 대형 유통체인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이 나타남. - 업체별로는 슈퍼센터를 통해 식료품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 월마트(Walmart)가 3744억 달러를 기록하며 989억 달러로 2위를 기록한 크로거(Kroger)와는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여줌. 지난 2013년 매출액 감소를 보인 코스트코(Costco)는 다시 증가세로 전향하며 905억 달러를 기록함.
주요 슈퍼마켓체인 및 할인마트 매출 현황 자료원: Supermarket News, Top 75 Retailers
□ 온라인 식품판매, 20대와 노인층 중심 성장
○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Amazon Fresh 론칭하며 서부지역 중심으로 온라인 식품 판매 서비스를 개시해 온라인 식품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주요 타깃은 모바일기기 사용에 익숙한 20대와 활동이 제한적인 노년층으로 나타남. - 최근 선보인 ‘Dash’는 바코드 스캐너로 가정에서 음성 또는 스캔으로 제품 구매를 가능하게 하는 Appccesories(App+Accessories)로 성공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음. - 대형 식품유통업체인 S사의 구매담당자는 아마존의 전국적인 서비스 확대는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하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 또한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힘.
Amazon Dash 자료원: Amazon Corporate Website
□ 요리하는 남성 증가로 간편/냉동식품 증가
○ RBC와 NPD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44%가 혼자 식사를 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30세 미만 젊은 세대계층의 외식 비중이 21% 줄었다고 밝힘. 고소득층의 경우 더 빠르게 외식을 줄여가고 있다고 밝힘. - 시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남성의 비중이 늘어나며 간편한 요리, 간편 요리제품, 간식, 냉동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임.
트레이더 조 판매제품 자료원: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 유명 대형 레스토랑체인들은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냉동식품을 개발해 식품 매장에서 판매함. - 간편하게 요리해 편리성을 향상시킨 냉동식품의 인기가 높아짐. 식품업체들은 냉동식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메뉴와 포장방법, 맛을 크게 개선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함.
○ Kraft의 Maxwell House는 젊은 소비자층의 취향에 맞춰 라테와 카푸치노 등의 인스턴트 커피 종류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펼침. - 20, 30대의 경우 커피 섭취량은 기성세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일반 커피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낮게 나타난 점을 노린 전략으로 인스턴트 커피의 편의성과 입맛 모두를 잡기 위한 마케팅 방안으로 판단됨.
□ 친환경과 유기농제품 강세 계속 이어져
○ 최근 트렌드는 연령층이 어린 세대들 또한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그 이유는 베이비부머에 속하는 부모 세대들이 자녀세대에게는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유기농 식품을 어렸을 때부터 섭취하도록 양육하며 젊은 소비자층은 성장한 이후에도 같은 소비패턴을 지속적으로 보인다는 분석임. - 유통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내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해외에서 유기농 식품을 수입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함. 전통적으로 일본에서 수입을 선호했으나 일본의 방사능 문제로 꺼리는 상황이고, 중국산 먹거리는 높은 불신으로 인한 불안감이 존재한다고 밝힘.
□ 시사점
○ 한국 식품의 경우 주요 식품 유통업체를 통해 아이디어와 관심도 늘어나고 있으나, 실질적인 아웃소싱 프로젝트로 연결된 경우는 적음. - 트레이더조 판매 중인 Korean BBQ는 우리 입맛과 달리 더 달게 해 현지화에 성공, 김은 와사비 익숙한 미국인 입맛이 적용된 간식으로 만들어 판매해 성공한 케이스 - 업체 담당자에 따르면, 젊은 세대의 온라인 식품주문 증가 및 식품보관 물류인프라 확대 등으로 추세가 확산될 경우 식품 유통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 내 한인마트로 소극적인 진출을 하기보다는, 보관이 쉬운 먹거리의 온라인 유통망에도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함.
○ 유기농 제품 공급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국산 식품은 유기농 식품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좋은 기회로 보이나, 미국 시장에 유기농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현지기준(USDA 인증)에 맞추어 식품의 재배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함. - 유기농의 경우 국가별 인증 기준 상이해 식품재배 농가 및 업체의 어려움 있으나, 미국에서 유기농 제품으로 포장/판매하기 위한 필수 인증임. 자국의 유기농 인증을 포장에 기재해 미국 내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하다 벌금을 낸 사례가 발생함. - USDA 유기농 인증 절차는 5년 주기로 받는 토양검사가 포함돼 있는 등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해 철저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함.
자료원: Supermarket News, 업체 바이어 인터뷰,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의견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