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능일만 되면, 열 받는다!!
도무지 온 나라가 미쳐있다.
뭘 하자는 건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방송을 비롯해 지랄발광이다.
나는 예비고사를 봤다.
어쩌다 대학에 가게 되었고, 묵호에서 강릉까지 가서 여관에서 하룻밤 자고 시험장 강릉여고로 갔다.
대충 막 찍어서 봤던 것 같다.
그런데 점수는 잘 나왔다.
묵종고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가 나왔다고 했다.
관심도 없었다. 그리고 대학에 갔다.
대학에 가기 위한 통과의례라는 것은 나를 봐서도 이해가 간다.
그런데 이것 보다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수능이 앞으로 살아야 할 개인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는 막연하고도 슬프고도 무식한 생각이다.
수능 하나로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은 상당히 위험하다.
그래서 수능을 잘 못 치고 자살하는 학생들도 있다.
얼마나 한심한 짓거리인가!
전문가들도 대책이 없다. 아무도 방송에서 비판하지 않는다.
당연히 그래야 되는 것처럼. 우리는 늘 이렇게 살아왔던 것처럼.
바보 같은 짓만 되풀이 한다.
수능을 없애야 한다.
없애면서 대학을 개혁해야 한다.
전국의 모든 대학을 무시험으로 입학해야 한다.
누구라도 원하면 들어갈 수 있게 만들면 교육 평준화는 저절로 된다.
사교육비도 필요없다.
프랑스는 68 혁명으로 대학이 평준화를 이뤘다.
원하면 간단한 시험만 합격하면 들어갈 수 있다.
대신 졸업 하기 힘들다.
진정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만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프랑스처럼 시민대학도 만들어야 한다.
미셀 푸코는 파리시민대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을 완성 시켰다.
나이 먹고 늙은 프랑스 시민들과 함께였다.
첫댓글 수능을 폐지 하기보단 가진자들의 전유물인 수시 입학을 폐지해야 합니다. 저는 늦은 나이에 85년 묵종고 부설 방통고 1회 졸업생입니다.
그 말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