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관음종은 4월 1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도코나미 해변에서 ‘장생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183명을 위한 위령재’를 봉행한다. 이번 위령재는 2017년 이후 3번째로 치러지는 행사로 한국 유족 10명을 초청 동행하여 4월 11일 일본으로 떠난다.
지난해 봉행된 위령재에서 헌화하는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이번 위령재에는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대표로 한국 측에서는 60여 명이 참석하며 특히, 대구 수성을 주호영 국회의원이 동행하여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주호영 의원은 국회정각회 명예회장이기도 하다.
이번 위령재는 ‘장생탄광 수비상(水非常,수몰사고)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의 추도식(지난 2월 16일 개최)과는 분리하여 순수 불교의식으로 관음종 단독 주최로 개최하게 된다. 위령재는 당시 해저탄광이 자리하고 있던 환기통 앞에서 시련으로 영가를 인도하여 모시고 오후 1시부터 위패가 모셔진 추모광장에서 위령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이번 위령재 의식은 관음종 산하 영산작법연구회에서 집전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어산 종장인 동희 스님이 특별 참가하여 화청으로 고혼의 넋을 달래는 의식도 함께 펼쳐진다.
한편 위령재 봉행 전날 관음종은 유족들을 위로하고 노고를 치하하는 만찬을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장생탄광 수비상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대부분의 유전자는 채취하였지만 현재까지 유전자 채취를 못했던 유족의 유전자를 채취하여 끝까지 유골을 수습하여 후손들에게 희생자의 유골을 인도할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