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 영양(식생활) 23-4. 원두커피 파는지 물어보러 가요.
최*미님 핸드드립커피를 매주 목요일 하고 있다.
*미 씨가 수.목요일 오전에 댄스 강좌를 들으러 가면서 *미 씨의 일상은 매우 활기차졌다.
지난주 목요일 커피 연습을 하자고 했더니 커피가 아주 조금 있어서 못한다고 한다.
“*미 씨, 짝꿍 복지사랑 이야기 했어요?”
“응~ 알아”
“근데 아직 못 샀어요? 지난번에도 말했다고 했는데~~”
“언니, 아직~~ 바뻐~~”
“복지사님 바빠서 아직 못 샀다구요?”
“응~~ ”
어제 오후, *미 씨에게 물어보니,
“*미 씨, 이번 주에는 커피 연습 할 수 있어요?”
“언니, 아직~~아냐”
“아직 못 샀어요? 지난번에 봤을 땐 한번 해도 될 듯 했는데요”
“언니, 쪼금” 손가락으로 조금 남았다고 표시한다.
“그럼, 커피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줄래요?”
“응~~”
*미 씨 방에서 커피를 보여줍니다.
“*미 씨, 이번 한 주는 커피 연습을 할 만큼은 되네요.”
“응, 언니, 할 래~~”
“그래요~ 이번 주 연습하고 다음 주 전까지 커피 사러 가요”
*미 씨가 보기에는 원두가 모자라 보여서 불안했던 모양이다.
뭐든지 본인이 넉넉하게 준비하는 *미 씨 입장에서는 커피가 조금밖에 없어서 꽤나 불안했던 모양이다.
오늘 *미 씨 댄스 강좌를 지원하고 온 담당 복지사에게 물어보니 *미 씨가 스스로 원두를 살 수 있게 하고 싶어서 여러 곳을 돌아 다녀 보았는데 일반 마트에 팔지 않아서 사지 못했다고 한다.
*미 씨가 자주 가는 생활권에서 살 수 있게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야기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 씨가 전화를 했다.
버스를 타고 현암 사거리 도착을 했다고 데리러 오라고 한다.
마침 *미 씨를 지원하는 차량이 주유를 해야 해서 *미 씨에게 양해를 구하고 주유를 하러 갔다.
가는 동안 담당 복지사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며 *미 씨가 자주 가는 커피 전문점에 들러서 원두를 파는지 물어보면 어떻겠는지 의견을 물었다.
“*미 씨, 주유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미 씨 자주 가는 커피 전문점에 들러서 원두커피를 살 수 있는지 물어볼까요?”
“언니, 좋아~~물어봐”
“그래요 물어보고 커피 사는 건 담당 복지사와 함께 구입 할래요?”
“어~~좋아”
*미 씨가 자주 가는 커피 전문점에 *미 씨를 앞세우고 갔다.
*미 씨는 계산기 앞에 전시되어 있는 커피 원두를 가리키며 팔 수 있는지 물어본다.
남자 직원은 원두를 보고 대충 짐작을 했는지 다시 묻는다.
“원두로만 파는데 괜찮을까요?”
“응~~ 좋아” *미 씨가 좋다고 한다.
*미 씨의 말을 들은 직원은 다시 한 번 직원에게 커피 원두를 사러 온 것이 맞는지 묻는다.
“원두 형태로만 파는데 괜찮을까요?” 하고 다시 *미 씨에게 묻는다.
*미 씨는 직원을 보며, 무슨 말인지 묻는다.
“*미 씨, 커피콩을 갈지 않고 판매 하는데 갈아주지 않아도 괜찮은지 묻는 거예요?”
“응 ~ 좋아” *미 씨가 고개를 끄덕인다.
“*미 씨, 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지금은 묻기만 하고 카드 챙겨서 다시 사러 와야 하는데 혼자 올 수 있지요?”
“언니, 나 있어~~” *미 씨는 개인 용돈이 들어 있는 카드를 보여주며 돈이 있음을 알려준다.
“*미 씨, 용돈 카드예요?”
“응~, 내거~~”
“그럼, 지금 살 거예요?”
“응~~, 언니 지금... 짝꿍 전화~~”
“짝궁 복지사님에게 전화하자고요~~”
“어~~ 언니, 말해~~”
*미 씨의 요청으로 담당 복지사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럼 *미 씨가 결정해요. 짝꿍은 바쁜가 봐요”
“살래~~ 지금”
*미 씨 말을 경청하던 직원이 얼른 행동으로 옮긴다.
“네~~ 1kg, 25천원입니다.”
*미 씨가 개인 용돈 카드로 결재를 하고 커피를 받아서 나오다가 영수증을 챙기지 않고 깜빡했다고 한다.
스스로 챙기실 수 있도록 혼자 들어가서 가져오시라 부탁했더니 직원에게 카드 결제기를 가리키며 종이를 달라고 한다. 다행히, 영수증을 잘 챙겨서 나온다.
*미 씨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짝꿍 복지사 에게 오늘 이야기를 전해 달라고 한다.
정말 기대 하지도 않게 물어보러 갔는데 커피를 구매한 이야기까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것이다.
*미 씨 담당 복지사도 어찌 된 영문인지 묻는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복지사도 너무 잘 되었다고 *미 씨가 아주 잘 아는 곳이라 다행이라고 한다.
*미 씨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오늘 한 가지 또 늘었다.
담당 복지사 바램대로 *미 씨 생활하는 지역에서 *미 씨가 자주 가는 커피 전문점에서 원두를 사고 핸드드립 커피를 연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23년 3월 15일 강 병수
직원들과 이웃에게 *미씨가 나눠주는 핸드드립 커피는 전문점 못지 않게 맛있어요.
*미씨, 고마워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