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0곳 안팎에 이르는 초경합 선거구의 승패가 각 정당의 총선 성적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각 당의 자체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전국 243개 지역구 가운데 어느 당도 쉽게 승패를 장담하지 못하는 ‘경합’ 선거구는 60여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개표함을 열기 전까지 향방이 불투명한, 이른바 ‘초경합’ 지역만 30곳 안팎에 이른다는 게 주요 정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현재 ‘우세’와 ‘백중우세’ 85석 안팎에, ‘백중 열세’ 30여곳 가운데 10여곳을 건지면 지역구에서만 95석은 안정적으로 얻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비례대표 20석을 더하면 115석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 막판까지 박근혜 대표가 서울의 경합지역에 전력투구하고 부산·경남 지역의 상승세가 정점에 이른다면, 125석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분석은 조금 다르다. 한 관계자는 “전체 지역구 가운데 우세와 경합우세를 더해 115석 안팎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한나라당의 추격세가 경합우세 지역을 얼마나 흔들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 20~22석을 더해 135석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 당은 초경합 지역에 막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경합 선거구가 집중된 서울의 경우, 종로·용산·광진을·서대문갑·서대문을·영등포갑·영등포을 등 20여곳 이상의 판세가 박빙으로 분석된다. 애초 열린우리당이 초강세를 보였던 경기 지역에서도 수원팔달·성남분당갑·성남분당을·고양일산을 등이 한나라당의 경합 또는 경합우세로 돌아서,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려진 상태다.
영남권에선 한나라당의 대구·경북 지역 ‘독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부산·경남 지역의 초경합 선거구 3∼4곳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의 사하을과 북·강서갑, 경남의 창원갑과 김해갑 등은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충청·강원·제주 등에선 선거운동 초반만 해도 열린우리당이 강세였으나, 한나라당 유력 후보들의 막판 추격세가 힘을 발휘해 충남 홍성·예산, 강원 속초·고성·양양 등의 승부를 알 수 없게 됐다. 한나라당으로선 이들 지역의 승패가 125석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호남에선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열린우리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초경합 지역으로 꼽히는 전북 고창·부안, 전남 고흥·보성 등은 모두 민주당의 대표적 중진들이 열린우리당의 신진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열린우리당도 한석이 아쉬운 처지지만, 이 지역을 놓칠 경우 정당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민주당이 더욱 필사적이다.
울산북과 경남 창원을 등 지역구 2∼3곳의 당선을 노리던 민주노동당도 한나라당 바람 탓에 승리를 장담하기가 어려워졌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첫댓글큰일입니다. 제 지역구에 수구거두 이재오가 있는데 분위기가 이재오 쪽으로 몰려서... 탄핵하던 날, 한민자 수구쓰레기들 모아놓고 명패를 확인하면서 인원점검하던 이재오의 쌍판대기는 죽을 때 까지 못잊습니다. 은평구민들아, 사람은 못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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