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어제 내 고향 고추친구 한 넘이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게 죽었다.
동생친구가 전화가와서 알았는데 아침 6~7시사이에 집 화장실에서 목을맷단다.
영안실을 물으니 부산 감천 4거리 중앙U병원 이란다.
낮시간은 언양에 있어서 볼일을 마치고 오후 6시쯤 병원을갔다.
지하 장례식장 분향소에는 자녀들과 형제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국화로 장식된 영정사진을 보니 콧등이 쨘해서 향을 사르며 이렇게 말했다.
*친구야 자슥 니가 왜?나 먼져가는데... 무심하게 말도없이 잠들었냐?
이왕 가는거 뒤돌아 보지말고 잘 가거라 괘씸한 놈아*
잔을 올리고 나도 그만 흐느끼고 말았다.
파란만장한 71년 세월을 고향에서 어린시절 고추만지며 자란 둘도없는 고향친구다.
가끔 만나면 먼져보낸 마누라를 그리워 했다.
그래도 언제나 지나내나 장남으로 태어나 많은 동생들과 살아온 환경이 비슷해서
우리는 언제나 욕 친구 였다.
결혼을 일찍해서 아들과 나들이하면 막내동생 이냐고 묻기도 했으니...
이번에 손자가 동아대학교 특채로 입학한다고 나에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했는데...무슨 말 못할 사연으로 자살을했는지...내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길이없다.
자살은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반드시 용서받지 못할 중대한 범죄이다.
좌파 친북 대통령 노무현 도 자살을했다. 국민들이 그를 용서 했다고 보는지...?
스님중 어느 한분이 몇년전 이명박 대통령과 세상을 비난하며 분신자살을 했는데
그를 일부 승려들이 소신공양 이라고 이름을 붙여 난리를 피운일이 있었다.
부모님이 주신 고귀한 나의 신체를 어찌 내 맘대로 목숨을 좌지우지 한단 말인가?
걸핏하면 자살을하는 이 나라 가 과연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소행이 자살이다.
중죄를 지은 죽어야 할 넘들은 죽지않고 멀쩡한 선한 사람들이 뉴스만 보면 자살이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자살율 세계에서 1등이라니 1등은 좋은건데 어찌 껄적지근하다.
첫댓글 어르신님! 무어라 위로에 말씀을 드려야 할지....
사는게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소행이 자살이다....
공감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