赤壁賦(적벽부) 前赤壁賦(전적벽부) 壬戌之秋七月旣望-임술년(壬戌年) 북송(北宋) 원풍 오년(元豊 五年1082年) 가을 七月 열 엿새 날 蘇子與客(소자여객)- 나 소식(蘇軾)은 객(客)과 함께 泛舟遊於赤壁之下-적벽(赤壁-양자강 상류에 있는 황강현(黃岡縣) 황주(黃州)의 강언덕 이름)의 아래에 배를 띄우니 淸風徐來-맑은 바람은 서서히 불어오고 水波不興-물결은 일지 않았다. 擧酒屬客-술잔을 들어 객에게 권하며 誦明月之詩-시경(詩經) 명월편(明月篇)을 읊고 歌窈窕之章-시경(詩經) 요조(窈窕)의 장(章)을 노래한다. 소동파(蘇東坡)
※이하 前赤壁賦(전적벽부) 後赤壁賦(후적벽부) 총 2800자중 2756자 생략(省略)
이재명은 삼국지(三國志) 소동파 전적벽부 “창해일속(滄海一粟)”으로 국민을 속였다 !!
▶소동파(蘇東坡)는 누구인가 하도 유명하기 때문에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몇 글자 쓴다 중국 송(宋)나라 때 저명한 문인(文人) 가문(家門)에서 태어난 시인(詩人)이자 문장가(文章家) 학자(學者) 정치가(政治家)로 기록되어 있다. 호(號)는 동파(東坡) 이름은 소식(蘇軾)이다 음식점에 가면 “동파육(東坡肉)”음식 이름도 있다 시문(詩文)에 능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손꼽혔다. 역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이며 천하 명필인 구양수 문하(門下)에서 배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동파(蘇東坡)와 적벽부(赤壁賦) “적벽부(赤壁賦)”는 “적벽(赤壁)을 노래하다” 뜻이다 일반적으로 시(詩)에서 “부(賦)”는 “노래하다” “묘사하다” 혹은 “찬양하다”는 뜻이다. 특히 한시(漢詩)나 중국 고전 문학에서 “부(賦)”는 특정 주제(主題)나 사물을 노래하거나 찬미(讚美)하는 시(詩)의 한 형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선 삼국지의 적벽대전(赤壁大戰)을 먼저 말한다. 적벽대전(赤壁大戰)은 명나라 소설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해전(海戰)명칭이다.
중국 후한(後漢)말 천하통일(天下統一)을 목표로 남하(南下)하는 조조(曹操)에 대항하기 위해 오(吳)나라 손권(孫權)과 촉(蜀)나라 유비(劉備)가 연합(聯合)해 양자강(揚子江-황하) 적벽(赤壁)에서 벌인 큰 수상전(水上戰)이다. 이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오(吳)나라 대도독(大都督) 주유(周瑜)가 조조(曹操)의 대군을 촉(蜀)나라 제갈량의 동남풍(東南風)전략에 의하여 크게 이긴 전투다.
세월이 흐른 후 천하시인 소동파가 적벽(赤壁)을 찾아 옛날 삼국시대 적벽대전(赤壁大戰)을 회고(回顧)하며 지은 시(詩)다.
▶적벽부(赤壁賦)는 “전적벽부(前赤壁賦)” “후적벽부(後赤壁賦)”로 나누어져 있다. ▷“전적벽부(前赤壁賦)”는 1400자의 긴 한시(漢詩)다 소동파(蘇東坡)는 황하(黃河)에서 배를 타고 적벽(赤壁)을 여행하며 자연 경관과 자신의 감정을 노래한 내용이다.
소동파(蘇東坡)는 적벽(赤壁)을 통해서 자연의 장엄(莊嚴)함에 비하여 인간의 나약함을 성찰하며, 적벽에 비하여 좁쌀 같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인간의 미약함과 자연의 웅대함을 대비시킨다!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다.
▷후적벽부(後赤壁賦)역시 1400자의 긴 한시(漢詩)다 전후적벽부의 총 글자 수는 2800자다. 소동파가 적벽에서 밤을 지내며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고 있다. 이적벽부에서는 적벽(赤壁)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함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느낀 고독감과 인생의 무상함을 표현하고 있는 순수한 자연시다. 소동파는 적벽을 통해서 자연의 장엄(莊嚴)함에 비하여 인간의 나약함을 성찰하며, 적벽에서 밤을 보내며, 달빛과 강물,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긴 내용이다.
소동파는 또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며, 인생의 덧없음을 한탄하고 자연 속에서 위안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인간의 삶이 자연의 거대한 흐름에 비하면 얼마나 작은지, 그 작은 존재가 어떻게 자연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적벽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며, 소동파의 철학적 사유와 문학적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재명의 “滄海一粟(창해일속)”표현은 전적벽부 56섯줄에 있는 내용이다. 55줄-奇蜉蝣於天地-천지(天地)에 하루살이처럼 붙어 사니 56줄-渺滄海之一粟-망망(茫茫)한 푸른 바다에 뜬 한 알의 좁쌀이로다. 57줄-哀吾生之須臾-우리의 삶이 잠깐임을 슬퍼하고 58-羨長江之無窮-황하(黃河)의 긴(長江)강물의 무궁(無窮)함을 부러워한다
이재명의 “滄海一粟(창해일속)”표현은 국민과 이재명의 사자성어(四字成語)가 아니다.
전적벽부의 이 부분 시 내용은 인간이 아옹다옹 해보아도 거대한 자연에 비하면 한 알의 좁쌀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재명은 渺滄海之一粟(묘창해지일속)을 줄여서 “창해일속(滄海一粟)”으로 인용하기를
【2024.11.28 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내놓은 일성은 “창해일속(滄海一粟)”이었다. 실제로 민생은 어렵다. 이 대표는 여러 차례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는 발언을 해 왔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도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먹사니즘’이다.】 중앙일보도 이재명과 같은 장단을 맟추고 있다.
이재명은 ▷창해(滄海)를 국민으로 ▷일속(一粟)을 이재명 자신으로 둔갑시킨 것이다.
▶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 2800자를 읽어보면 거대한 자연과 나약한 인간을 비교한 순수한 자연시다. 적벽(赤壁)이라는 대 자연에 비하여 인간은 한 알의 좁쌀이라는 부질없음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재명은 순수한 자연과 인간관계의 시를 정치로 둔갑시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 “적벽(赤壁)을 국민” “좁쌀을 이재명” 이라고 둔갑시켜 인용하고 있다. 이것은 소동파의 적벽부(赤壁賦)를 모독하는 것이고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위에 “渺滄海之一粟(묘창해지일속)”에서 빼먹은 “묘(渺)”는 아득할 묘(渺)자다 “묘(渺)”는 거대한 자연을 의미하는 글자다
소동파의 적벽부는 정치(政治)와는 아무 관계없는 순수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노래한 것이다. 하도 명문장(名文章)의 시(詩)이기 때문에 필자가 몇 번을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다. 그런데 “渺滄海之一粟(묘창해지일속)”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
이재명에게 묻는다 적벽부 한시(漢詩) 2800자를 다 읽고 이런 말을 하는가? 적벽부를 읽지 않은 국민은 이재명의 말을 “渺滄海之一粟(묘창해지일속)”을 줄이고 또 바꾸어 해석한 “창해일속(滄海一粟)”을 그대로 믿을 것이다.
삼국지 저자 나관중(羅貫中)이 쓴 삼국지 서시(序詩) 滾滾長江東斷水(곤곤장강동단수)-세차게 흐르는 동쪽으로 흐르는 양자강의 물위에-- 시작되는 서시(序詩)도 자연과 인간의 무상(無常)함을 노래하고 있다.
소설 삼국지는 自然與人間之歌(자연여인간지가)라 ! 자연과 인간과의 노래라고 하여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사실 소동파 적벽부의 2800자 한시를 끝까지 읽는 국민은 드물다 그러니 “창해일속(滄海一粟)”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을 모를 것이다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