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후기 쓴다.
1년에 두세번 대회에 나가니 후기라도 써야 잊지않을것 같아서......
일요일(9/25)에 춘천에서 열린 제1회xterra대회(off-road triathlon)참가하고 와서
빌빌대다 이제서야...
토요일 생일 잔치한다고 하는데 가고 싶었는데 일이 저녁8시에 끝나 참석못하고
마음만 보냈는데 모두들 즐겁게 뛰고 놀았다고~
귀가하니 9시 후다닥 대회 준비물챙기고... 잔차 타이어갈아 끼우고... 어영부영하니 1시가 넘었네.
한 2시간 자고... 살며시 새벽공기 가르며 집을 나선 시간이 4시...
어찌하다 보니 혼자 가게 되었다. 귀가 문제도 있고 해서...
수영 1.5km
새벽에 춘천에 도착
선수등록하고 잔차거치
슈트입고 입수 아침이라 그런지 수온이 제법 낮아 쌀쌀하다...
수심이 상당이 깊은 것 같으나 비가 온 후인지라 뿌해서 맑지는 않지만 1급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오늘의 수영목표는 20분대 진입을 목표로... 드디어 출발.
선수가 많지않아 몸싸움은 없으나 전방주시가 잘 안되 애먹으면서 설렁설렁 헤엄치니 어느덧 1바퀴를
돌고 2바퀴째 도는데 오른쪽 허벅지에서 이상신호 감지된다. 벌써 쥐가 나면 안되는데...
속도를 늦추면서
발동작은 하지 않고 2번째 바퀴를 마치니 어질어질.... 열심히 헤엄을 쳤나보다. 어지러운것 보니~
세계 최초의 수상바꿈터에 앉아 슈트를 벗는데... 손가락이 쥐가 나면서 마비현상이 와서 계속
손만 주무른다.
장장 5분여가 흘러가는것 같다. T1 바꿈터에서의 시간이 약 7분...(44:08)
MTB 30km
mtb대회는 첨이다. 실실 혼자 산에서 타기도하고 도로에서 타기도 하였지만 대회는
처음이라 그저 다치지 않고 완주를 목표로 삼고 출발.
그런데 처음부터 오르막구간이다.
처음 잔차에 올라 타보지만 이네 내려서 잔차가 나를 데리고 간다.
거의 3km의 오르막 구간중 2.5km는 걸어서 같것 같다.
그래도 마낭 즐겁다. 자연과 함께 호흡을 할 수 있으니....
드디어 정상의 보급소에서 물과 바나나.. 파워젤... 이온음료... 배를채우고
산아래 운무도 보고... 호반의 도시 춘천도 구경하면서...
신나는 내리막구간을 달려 보지만 기술 부족과 담력부족으로 속도가 나질 않는다.
드디어 들바 구간에 이르러 잔차를 울러메고 오르는데 왜이렇게 무거워.
며칠전 아내한데 잔차 카본으로 바꾸면 안될까? 하고 슬쩍 떠봤지만.
대답은 " 뭐! 카본. 카본같은 소리하고 있네."
들바구간 끝으로 약간의 오르막구간에 오르니 신나는 내리막이 보인다.
이렇게 신나게 잔차 타보기는 처음이다.
내년에도 필히 참가해야지....
중간에 영제가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었으나... 내리막 구간이고 너무 지체하여
그냥 통과. (2:59:44)
산악런 13km
3종목중 그래도 가장 기록이 좋은 달리기...
그런데 처음부터 오르막... 끝도 없는 오르막 처음에는 뛰어보지만 걸으나 뛰나 비슷하다.
그래도 나보다 늦게 걷은선수 하나 추월... 걸으면서 추월해보기는 처음이다.
오르막 구간 끝의 보급소에서 자봉 친구들과 하이파이브하며 오래간만에 본 반가움을 표시하고
이내 먹거리로 배를 채우고 출발.
임도로 뛰어가려는데
"형님! 그쪽이 아니고 옆의 산으로 올라가야해요!"
옆의 산을 보니 깎아지른 경사가 허걱~
그래도 이 구간에서 몇명 추월. 재미있네... 걸으면서 추월하는맛.
어영부영 신나게 뛰다보니 결승점이 보이네. (1:35:57)
이제 뛰었다하면 5시간이 넘는다.
혹서기도 그렇고...
이젠 오빠클럽에 낑겨서 즐기면서 뛰어야 하여야 할려나 보다.
섭수리로 이사가기는 아직 멀었고...
즐겁게 3종과 함께한 하루였다.
우리 멍동무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픈 경기이다.
첫댓글 신나게 자연과 함께 하였구나! 그물 던지고 잡다.............ㅎㅎ
5시간 20분대! 그래도 보람은 있었겠다 내도 한번 해보고 싶다만 수영이 영 자신이 없어서리 ~~~. 우야튼 너도 대단하다, 내 경우는 달리는 것도 힘든데! ㅎㅎ
뭄무 못봤어??
긍께~~~~ 볼때마다 멋있으니 하고픈 맘이 굴뚝 같네
자연과 함께한 승훈이 멋지다.
즐기자.
멋지다
신나네. 부럽네. 멋지네.
승훈아 좋구나 좋아 역시 부럽다.
말톤에 수영에 잔차에 요런거 죄다 한다면 울 마눌 도장들고 나설거다!! 아~~우!!
고생했다 그날 사진 몇장찍었는데 올려줄께
야!~조은코스구나 ~~노루전용 수영장과 똑 같다~` 야성아!
울산 대회 안 가고 그곳으로 갔구나. 철남철녀들이 동경하는 또 하나의 코스라며...
단결아 내년에 같아가자... 꼭 너를 위한 코스인것 같다. 잔차 타는데 차도없고... 쉬엄쉬엄 해도 되고... 그리고 바꿈터에 탈의실이 있단다.
부럽네 자연에 동화되어 심신을 수양할수 있어서 수고했다
수고했다.
텀벙거리는 넘들 중에 언넘이 너여?
선두권이라 사진에는 안보인다.
승훈아 ! 오랫만이다,,늘 보지만 오늘따라 네모습 멋지구나~~우리 나이에 그까잇 기록이 뭐 대수냐? 같이 동참한다는 자체만으로 행복을 느끼잖아,,부수적으로 기록이 좋으면 더 좋은일이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여유로운 마음과 달리면서 행복을 느끼는 감성을 갖자~~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