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em 아내의 핸드폰
정하선(丁河璿) jung ha sun
전화가 왔다
아내에게서
내가 할 말이 있었는데
자기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린다
“개도 갖고 댕기는 핸드폰 나만 없네. “
하기에 내 것을 주었더니
덕분에 나는 새것을 샀지만
한 달에 전화료 1,800원 안팎
받는 것만 받는다
겨우 나와 아들딸에게 하는 전화
그것도 본인 할 말 끝나면
여지없이 끊어버린다
정하선 시집(가볍고 경쾌하게) 시산맥
ai 시 해설과 번역
가족에 대한 무뚝뚝하면서도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시네요. 아내의 서툰 기기 조작과 단도직입적인 성격 뒤에 숨겨진 소박한 삶의 태도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시 해설: 무심함 속에 담긴 지극한 일상
이 시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핸드폰'**을 매개로 아내의 성격과 삶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반전의 유머: "개도 갖고 다니는 핸드폰"이라는 아내의 엉뚱한 한탄으로 시작해, 결국 남편이 새 폰을 갖게 되는 상황은 일상적인 부부의 익살스러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소박한 삶: 한 달 요금이 1,800원 내외라는 점은 아내가 핸드폰을 사회적 과시나 유희의 도구가 아닌, 오직 가족과의 최소한의 소통 수단으로만 사용함을 의미합니다.
투박한 사랑: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리는 태도는 야속해 보일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용건'이 곧 '가족의 안부'임을 나타냅니다. 기교 없는 소통 방식에서 오히려 꾸밈없는 아내의 진심이 드러납니다.
## English Translation: My Wife’s Cell Phone
jung ha sun
The phone rang
It was my wife
I had something to tell her
But she hung up after saying only what she wanted.
“Even dogs have cell phones these days, except for me,”
She grumbled, so I gave her mine.
Thanks to that, I got a brand-new one, but...
Her monthly phone bill is around 1,800 won.
She only takes incoming calls
Or makes them barely to me, our son, and our daughter.
And even then, once she's done with her piece,
She hangs up without mercy.
## Traduction Française: Le Téléphone de ma Femme
jung ha sun
Le téléphone a sonné
C'était ma femme
J'avais quelque chose à lui dire
Mais elle a raccroché après avoir dit seulement ce qu'elle voulait.
« Même les chiens ont un portable de nos jours, il n'y a que moi qui n'en ai pas »,
Disait-elle, alors je lui ai donné le mien.
Grâce à cela, j'en ai acheté un tout neuf, mais...
Sa facture mensuelle est d'environ 1 800 won.
Elle ne répond qu'aux appels qu'elle reçoit,
Ou n'appelle guère que moi, notre fils et notre fille.
Et là encore, dès qu'elle a fini de dire ce qu'elle avait à dire,
Elle raccroche sans aucune hésitation.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졸 글 읽어주심도 고마운데 이럴게 친절한 댓글까지 남겨주심 감사드립니다
행운의 봄 되시기 바랍니다
정하선 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