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6강 경우의 수 '실낱 같은 희망'

[청라]

홍명보호 16강 경우의 수 '실낱 같은 희망'

수정: 2014.06.23 06:06

등록: 2014.06.23 06:03

최강자 꺾고 다른 경쟁국 대결까지 맞아줘야 가능성

알제리전에서 소나기 골을 허용하자 고개 숙인 태극전사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AP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알제리전의 안타까운 패배를 딛고 실낱같은 16강 가능성에 매달린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져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현재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 러시아(1무1패·1점)에 뒤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한국 -2골·러시아 -1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골을 많이 내주며 패배해 사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그래도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아직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작은 희망이 남아있다.

마지막 3차전에서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고 한국이 16강에 선착한 벨기에를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살아난다.

이때는 알제리가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 16강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2위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한 탓에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

한국은 3차전에서 가능한 한 많은 골을 많이 터뜨려야 하지만 상대 벨기에는 H조의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대량 득점을 기대하기에 앞서 벨기에를 이기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어려운 상황이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 에덴 아자르, 드리스 메르텐스, 케반 더브라위너, 마루안 펠라이니 등 스타들이 뿜어내는 화력이 세다.

한국 수비수들은 실점을 막기 위해 러시아, 알제리와의 대결 때보다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도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16강 진출을 확정한 까닭에 힘을 아끼겠다는 뜻을 밝혔다.

H조 3차전에서 그간 출전 기회를 누리지 못한 요원들을 중심으로 전열을 짜겠다고 밝혀 한국에는 불행 중 다행이다.

한국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저력을 발휘해 기적 같은 16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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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어떻게 인류를 지배하게 되었나?

英, '공차기' 근대 축구로 거듭나 제국주의 덕에 급속히 세계화

각국 다른 사회적 맥락서 토착화
제국주의 대항 무기로
남미 군사독재시절 아픈 과거도
한ㆍ일, 후기산업화 국면서 성장

축구를 목숨보다 더 중요시한 빌 생클리 전 리버풀 FC 감독 정도까진 아니어도 사람들은 요즘 축구에 몰두하고 있다. 주로 새벽에 중계되는 경기를 보기 위해 월드컵 기간 동안 수면부족을 호소할 국내 축구팬이 적지 않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구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30억명이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을 시청했다.

가히 축구는 인류를 지배하는 스포츠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일상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축구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분명 사회와 정치와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학교는 축구가 인류 역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가르쳐주려 하지 않는다. ‘축구의 세계사’는 이런 아쉬움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될 듯하다.

영국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축구의 근원부터 발달, 전세계적 정착, 정치와의 관계 등 축구의 역사를 기술한다. 1,248쪽의 방대한 분량 안에 축구의 시초가 담겼고 각 국가의 역사와 버무려진 축구의 발달 과정이 그려졌다. 축구의 문화사이자 축구의 사회사이며 축구 그 자체를 품은 책이다.

축구의 세계사
데이비드 골드블라트 지음ㆍ서강목 등 옮김
실천문학사 발행ㆍ1,248쪽ㆍ4만8,000원

근대적인 의미의 축구가 탄생하기 전 축구의 기원은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은 쿠주, 일본은 케마리를 고대로부터 즐겼고 다른 지역에도 축구와 비견할 ‘공놀이’가 많았다. 하고 많은 원시 형태의 축구 중 영국의 ‘공차기’가 근대 축구로 거듭난 데는 영국적 특수성이 작용했다.

당초 영국에서 축구는 천박한 운동이라는 이유로 배척 당했다. “무법한 건달들이 몰려다니며, 사업을 방해해서 근면한 이들에게는 손해를 입히고 선량한 이들에게는 공포와 불안을 안기며 아무에게나 폭력을 행사하고 힘없고 가난한 이들의 재산에도 해를 끼친다”(52쪽)는 이유에서였다.

19세기 중반 축구는 영국 상류계급의 교육기관인 명문 사립학교에 교육의 일환으로 채택됐다. 사립학교 출신이 대부분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로 진학하거나 군대에 진출하면서 축구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축구 규정이 서면화됐고 축구협회가 구성됐다.

19세기 말 산업화로 노동계급이 축구를 즐기면서 대중화가 이뤄졌다. 초등의무교육이 실시돼 노동자들도 읽고 쓸 줄 알게 되면서 축구를 다룬 신문과 잡지 등 2차 시장이 창출됐고 축구의 산업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축구는 직종과 출신 배경 등이 각기 다른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좀 더 포괄적인 지리적 배경과 정체성으로 묶어주는 유일한 수단이 됐다.

영국 제국주의 덕분에 축구는 세계화를 급속히 이룩했다. 영국에서 축구가 착근에 성공한 것처럼 여러 국가가 각기 다른 사회적 맥락에서 축구를 받아들였고 토착화했다. 아프리카 등 서구 식민지역은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무기로 축구를 활용했다. 식민지를 벗어난 뒤에는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는 홍보수단이 됐다. 작은 신생국가들에게 월드컵은 체제를 알리고 체제의 내부단속을 이끌기 좋은 선전 무대이다.

군사독재시절 남미 축구의 아픈 과거를 들추는 부분에선 가슴이 서늘해진다. 1973년 칠레의 아옌데 정권이 쿠데타로 무너진 뒤 산티아고의 국립경기장은 좌파 색출작업을 위한 장소로 활용됐다. 많은 사람이 고문을 당하거나 총살을 당한 이곳에서 쿠데타 두 달 뒤 칠레와 옛 소련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소련 대표팀은 칠레 행을 거부했고 칠레 대표팀은 경기를 하지 않고도 1대0 승리를 거둬 1974년 서독월드컵에 진출했다.

동아시아 지역 축구의 발달을 국가별로 분석한 점도 흥미롭다. 저자는 한국과 일본은 후기산업사회로의 이행 시점에서 축구가 부상했다고 주장한다. 한일 지도자들은 자국의 산업생산력이 서구 경쟁국들과 대등해지거나 앞서 나가면서 새로운 서비스 산업을 창출하려 했고 프로축구리그가 이에 가장 적합했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축구의 성장이 초고도 산업화를 배경으로 이뤄졌다고 본다.

한국일보 라제기 기자

스페인 축구 몰락으로 보는 한국 정치

전력이 노출되면 어떤 드림팀도 이기기 어렵다는 진리…

임두만 | 2014-06-19 16:37:33

스페인선수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전 대회 우승팀 스페인이 조별리그 2연패로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전대회 우승팀인 프랑스가 조기 탈락한 것 보다 이번의 스페인 탈락은 겉으로 보기엔 이변 중의 이변이다. 특히 스페인은 90분 두 게임, 즉 180분의 경기를 하는 동안 필드골은 단 한 골도 없고 페널티킥으로 한 골만 얻었다. 반면 무려 7골을 얻어맞았다. 세계 최고의 수문장이라는 카시야스는 자신도 믿을 수 없는 듯 칠레전 막판은 어리벙벙해 보였다.

스페인…부동의 FIFA랭킹 1위팀, 유로2008, 2010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이 4년간은 세계축구계에 스페인 전성시대다. 지구상에 스페인을 막을 팀은 없었다. 이니에스타, 또는 에르난데스의 중원지휘로 시작되는 중원에… 서부터 차근차근 썰어 들어가는 스페인식 공격은 마치 잘 맞춰진 기계의 톱니바퀴와 같았다. 상대 수비수들은 속수무책 당했으며 이렇게 썰어 들어 온 마지막을 토레스 등이 골로 해결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은 잦은 부상과 전력노출로 힘을 잃은 토레스를 대신하여 브라질 출신의 특급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귀화시켰다. 그리고 그를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는 등 지난 6년 간 세계축구를 지배한 나머지 멤버들을 대동, 브라질월드컵에 임했다. 그러나 이미 그런 스페인을 세계축구의 눈들은 다 파악하고 있었다.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은 토레스 대신 코스타를 최전방 공격수에 세우고, 페드로, 이니에스타, 실바를 통해 2선 미드필더를 구축하도록 했다. 알론소와 부스케츠를 더블 볼란치로 세워 포백 앞에서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다. 그러나 이런 델보스케 감독의 전술은 이미 상대팀이 다 파악한 상태였다. 그래서 스페인 전성시대의 원동력이었던 ‘티키타카’를 운용할 수 없었다.

스페인식 축구는 ‘경기 지배력’이다. 스페인은 짧은 패스를 계속 주고받는 ‘티키타카’와 함께 상대 공격 전개를 원천 봉쇄하는 전면 압박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스페인은 이 ‘티키타카’가 막히면서 속수무책이었다. 실바와 페드로가 막히니까 코스타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델보스케는 코스타를 빼고 토레스를 집어 넣으며 타개책을 모색했으나 토레스도 옛날 토레스가 아니었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중앙 수비와 미드필드를 두텁게 세우는 5백으로 스페인을 막았다. 스리백은 스페인식 중원지배를 막는 최고의 수비전술이다. 즉 중원을 스리백으로 세우고 양측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스리백이 내줄 수 있는 측면 수비를 하게 하는 5백 전술… 이 전술에 스페인은 힘을 쓰지 못했다.

칠레의 히어로인 산체스와 바르가스는 스페인 클럽에서 뛰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스페인 선수들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었으며, 게임에서 이를 영리하게 이용했다. 반면 스페인은 산체스와 바르가스의 활약을 방치했다. 자만이다. 그리고 그들은 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 이제 스페인의 시대는 저물었다.

나는 새벽 4시에 시작된 이 경기 90분을 꼬박 시청했다. 그리고 칠레의 2대0승리가 확정된 주심의 호르라기 소리가 들린 이후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의 정점은 한국의 정치였다. 또 한국의 정치인들이 이번 스페인축구의 몰락을 보면서 정말 많은 깨달음을 얻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스포츠는 정직하다. 그러나 정치는 정직하지 않다. 스포츠는 파울과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제제가 엄격하다. 정치는 파울을 해도 비신사적 행위를 해도 언론플레이와 진영논리란 것으로 넘어간다. 절대로 정직하지 않다.

스포츠의 관중은 응원하는 팀이라도 그 팀 선수가 비신사적 행위를 하면 절대로 용인하지 않는다. 유권자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그 정당 소속 정치인이 비신사적이든 말든 파렴치한이든 말든 자신이 싫어하는 정당의 후보에게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비신사적 행위를 비판하는 쪽에 대고 욕설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이 선수도 아니면서 선수보다 더 흥분한다. 지금의 한국 정치다.

박근혜가 ‘국가개조’를 한다면서 2기 내각이란 걸 조각하여 내보였다. 그 탑으로 뽑은 문창극은 친일사관과, 성공지상주의로 왜곡된 사상 때문에 지금 ‘역대 최악의 총리후보’라는 칭호를 받았다.

새로 만든다는 사회 부총리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제자의 논문을 가로채서 자신의 연구실적으로 부풀린 것도 모자라 거액의 학술진흥기금까지 타먹었다. 국정원장 후보자는 박근혜 자신이 차떼기 멤버라고 공천도 주지 않았던 사람을 뽑았는데 그는 차떼기 범죄로 벌금 1,000만 원을 받았던 사람이다. 교육문화수석, 안전행정부 장관 등도 논문 표절이 아니라 아예 복제논문에다 이중게재 등 학자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했던 사람들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들은 지금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왜? 제대로만 된 청문회라면 이들은 스스로 청문회에 나설 엄두를 낼 수 없을 것인데 왜? 청문회에 나가면 지금까지 숨겼던 모든 것이 다 밝혀질 것인데 어찌 청문회에 나서겠다고 하겠는가?

그런데도 이들은 청문회를 요구한다. 이것이 그들의 작전이기 때문이다. 추잡하고 더러운 행위, 비신사적 행위라도 청문회에게 가면 자기편이라는 여당의 국회의원들이 물타기, 어거지쓰기, 편들기 등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 때문이다.

지금까지 청문회가 그랬으니까… 그리고 청문회만 마치면 아무리 부적격 판정이 나서 청문결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총리만 제외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법적은 제약이 없으니까…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이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스페인은 모든 전략이 상대에게 노출되어 좋은 실력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몰락했다. 이제 스페인은 플랜B라는 새로운 전술을 장착하지 않으면 세계축구의 주류가 될 수 없다. 이미 상대들이 다 파악하고 대응하는데 이 장애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보수들은 이미 국민들에게 야당에게 자신들의 전술이 다 파악되었음에도 매번 같은 전술을 구사한다. 그래도 자기편이 많은 진영논리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국민들은 인내심이 길지 않다는 것이 그거다.

1987년 체제 후 10년은 노태우 김영삼을 앞세운 영남주류 독재에 협력한 보수세력이 집권했다. 이 10년은 그러나 이들의 전략을 다 파악할 수 있는 시기였다. 그래서 영남주류 친일보수세력의 아류로 영원할 것 같았던 충청도가 떨어져 나왔다. 이어서 이들 세력이 호남주류 민권민주화세력과 힘을 합하므로 김대중 노무현의 10년이 나타났다.

스페인을 5대1로 무너뜨린 아르헨 로번과 반 페르시를 앞세운 네덜란드, 그러나 로번과 페르시라는 걸출한 스타의 현격한 실력 앞에서 주눅들지 않은 호주는 비록 졌지만 네덜란드의 혼쭐을 뺐다. 네덜란드도 언제 무너질지 모를 것 같은 상황을 예견하게 했다.

김대중 노무현이란 스타플레이어만 믿은 민권민주화 진영이 무너진 것도 마찬가지다. 그 10년, 보수진영은 상대의 약점들을 모두 파악했다. 김대중과 노무현만 무력화 시키면 되는 전략을 구사하여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만들었다. 호날두만 무력화 시키는 전략을 구사한 독일이 포르투갈을 4대0으로 제압한 것과 같다.

지금 이명박 박근혜 7년을 보는 국민은 이들에게 신물을 내고 있다. 모든 약점이 다 드러난 상태다. 로번과 페르시를 무력화시키면 네덜란드를 잡을 수 있는 것처럼...야당도 박근혜만 무력화 시키면 이제 보수진영을 잡을 수 있다. 지금 그 일을 문창극이 하고 있다. 문창극은 박근혜에게 토로이의 목마다. 그래서 칠레가 다음 경기에서 페르시가 없는 네덜란드를 어떻게 요리하는지 모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스페인의 델보스케 감독은 칠레전이 끝난 뒤 사임을 암시했다. 김기춘이 델보스케라면 김기춘은 지금 사임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김기춘은 그럴 생각이 없다. 그래도 결국은 물러나고 말 것이다. 관중은 경기를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정치가 아무리 수포츠와 다르게 추잡하고 더러워도 임계점은 있다. 스포츠의 관중이 구경꾼만이 아니라 경기를 지배하는 주류인 것과 같이 유권자도 임계점이 넘은 세력을 용인하지 않는다.

문창극은 지금도 버티고 있다. 명예회복 때문이란다. 난 그에게 회복할 명예가 있기나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에겐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박근혜에게 침을 뱉어 주는 것으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에 박근혜가 그 침을 맞지 않으려고 자신의 호위대를 내세워 압박하고 있다. 그래도 문창극은 요지부동이다.

이니에스타, 실바, 알론소, 코스타, 심지어 토레스까지 내세웠어도 스페인은 졌다. 이제 그들의 시대는 갔다. 박근혜 이후 스타가 없는 저들인데 문창극은 아예 죽음의 길로 내몰고 있다. 그래서다. 박근혜도 김기춘도 문창극도… 김한길도 안철수도 문재인도 오늘 새벽에 있었던 스페인 칠레전을 보면서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전력이 노출되면 어떤 드림팀도 이기기 어렵다는 진리… 나는 오늘 새벽 그것을 절절하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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