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이하 지영): 쉬는 날인데 뭐하다 왔나?
신지현(이하 지현): 어제 경기 끝나자마자 숙소로 와서 짐정리하고 바로 집으로 와서 지금까지 집에 있다 왔다.

오랜만에 이기고 받은 외박이라 기쁘다며 환하게 웃는 신지현 선수.
지영: 8연패를 끊고 받은 외박이라 더 기분 좋을 것 같다.
지현: 오랜만에 이겨서 너무 기뻐서 웃고 있었던 것 같다.
지영: 주로 쉴 때는 뭘 하나
지현: 비시즌에는 토요일 오전 운동 끝나고 친구들을 만난다. 시즌 중에는 잘 못 놀고 피곤하다 보니까 오늘처럼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가서 쉰다. 숙소랑 집이랑 가까워서 바로 집으로 달려간다.
지영: 처음 데뷔할 당시 ‘61득점 소녀’로 화제가 됐었다. 그때 기억을 되살려 보면 어떤가?
지현: 61득점 했을 때 처음에는 내 자신이 너무 신기했다. 그것으로 너무 이슈화가 되어 많이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후배가 또 기록을 깼다고 들었다. 처음 기록이 깨졌다고 했을 때는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저는 61점으로 너무 큰 이슈가 되고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아서 감사했다.
지영: 지금은 프로 2년차다. 고등학교 때와 비교했을 때 뭐가 가장 다른가?
지현: 고등학교 때는 제가 주로 득점원이었다. 지금은 언니들과 함께 손발을 맞추고 언니들도 살려주고 저도 제 공격을 해야 하는 것. 그런 점이 다르다.
지영: 많은농구 관계자들이 신지현선수가 웨이트를 더 키우면 좋은 가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하더라.
지현: 그 말을 너무너무 많이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너 너무 말랐다. 많이 먹어라!”라고 말해서 많이 느끼고 있다. 많이 먹으려고도 노력한다. 특히 (김)정은언니가 신입생 때 본인도 외소 했다면서 도넛 한 박스를 매일 밤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살이 찐다며 그 도넛을 추천해주기도 했었다.

직접 케이크를 고르고 있는 신지현 선수
지영: 김정은 선수가 조언을 많이 해주나보다.
지현: 언니들이 기술도 중요하지만 일단 힘이 되어야 기술이 나오는 거라고 조언을 해준다. 모든 분들이 웨이트에 대해 많이 말씀하는 편이다.
지영: 포털사이트에 신지현 검색을 해보면 연관검색어에 이종현, 페이스북, 61득점, 얼짱 등이 뜨더라. 이종현선수와 따로 친분이 있나?
지현: 요즘 연락을 안 한지 너무 오래 됐다. 예전에는 잘 챙겨줬는데 사랑이 식었는지.. 금메달 따서 그런지 (웃음) 연락을 좀 잘 안한다. 왜 연관검색어에 있는지 모르겠다.
지영: 이종현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지현: 종현오빠 요즘 농구도 잘하고, 지금 또 미국 가서 개인기 연습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오빠 연락좀해! 사랑이 식었어!
지영: ‘페이스북’도 연관검색어에 있다. SNS를 많이 하는 편인가?
지현: ‘페이스북’을 많이 했었는데 시즌 중에는 SNS도 신경이 쓰이더라. 보고 싶지 않은 것들도 보이게 되고 그런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으려고 비활성화도 많이 해놓기도 했다. 지금은 ‘페이스북’보다 ‘인스타그램’을 즐겨한다.
지영: 신지현선수가 MVP인터뷰 했을 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올랐다고 하더라.
지현: (웃으며)저도 들었다.
지영: 반응이 어땠나?
지현: (지인들이) 연락이 와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고 얘기해주셨다, 기사와 사진도 보내주셨다. ‘아 농구를 잘하면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겠구나.’ 생각했다. 농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
지영: 평소 성격은 어떤가? 반전매력이 있을 것 같은데?
지현: 언니들이 그러는데 뭐 잘할 것 같고 손재주도 있을 것 같다고 하는데 ‘허당’이라고 한다. 룸메이트가 윤아 언니다. 같이 지내다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이 허당!”이라고 한다. 허당 끼(?)가 있어서 반전매력이라고 하는 것 같다.
지영: 별명이 허당인가?
지현: 별명은 ‘신지’, 예전에 ‘할매’라고도 했다.
지영: 왜 ‘할매’라고 불렸나?
지현: 친구들이 할머니 같다고하더라.(웃음)
지영: 얼짱 농구선수라는 타이틀을 본인은 조금 부담스러워 하더라.
지현: 저는 제 얼굴이 마음에 안든다. (웃음) 제가 예쁘단 생각을 못했는데 주변에서 예쁘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쌍커풀도 하고 싶고 하다. 귀엽게 봐주시고 신선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 겉 쌍꺼풀이 없어서 테이프로 친구들 따라서 붙여봤는데 눈이 커지더라. 아 쌍꺼풀이 있으면 더 괜찮겠다! 하는 생각은 있다. 주변에서 이슬언니가 하면 죽는다 하지마라 하는데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지영: 고등학교 때 셀카(직접찍은 사진) 사진이 많다. 그때와 지금 외모 변천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현: 시즌초반 언니들이 방송 중계를 보고 늙었다고 했다. (웃음) 신기성코치님이 오더니 웃으셨다. 왜 그러시냐고 물으니까 코치님 주위 분들이 내 다크서클 때문에 연락이온다고 하시더라. 요즘 늙었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요즘 염색도 하고 그래서 성숙한 것같기도 하다.
신지현 선수의 고등학교 시절 셀프 카메라. 예전이나 지금이나 귀엽다.
지영: 얼마 전 염색을 했더라. 반응이 좋다.
지현: 원래 염색 이런 것에 관심이 없어서 처음 해봤다.
지영: 태어나서 처음인가?
지현: 그렇다. 태어나서 처음이다. 머리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언니들이 왜 안하냐고 물어보면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게임을 못하고 심적으로 힘들다보니까 미용실을 가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혼자 기분전환하려고 했다. 다들 잘했다고 하더라.
지영: 남자친구가 없나?
지현: 없다. 없는 것이 편하더라.
지영: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겠나?
지현: 이해해주고 자상하고 오빠 같은 느낌의 남자를 좋아한다. 시즌이다 보니까 운동이 힘들면 남자친구한테 못해줘도 이해해주고 성격이 잘 맞았으면 좋겠다.
지영: 연예인으로는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지현: 웃는 게 예쁜 남자를 좋아한다. 김재원씨를 좋아한다. “드라마 빨리 나와 주세요! 열심히 숙소에서 볼게요!^^
지영: 나중엔 어떤 농구선수가 되어있을까? 미래의 신지현에게 한마디 해줄 수 있나?
지현: (지현아) 지금 경기하면서 많이 부족한 점이 많은데 네가 지금 너에게 온 좋은 기회를 꼭 잡아서 열심히 경기하며 배워갔으면 좋겠다. 먼 훗날에는 하나외환이 우승하는 그런 날이 오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해!
지영: 눈물난다.
지영: (최근 활약에) 주변에서는 더 할 나위 없이 반응이 좋은데요. 가족들은 어떤가?
지현: 할머니, 엄마, 아빠가 잘하는 모습 보시면서 자랑스러워한다. 그 모습이 좋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 같다.
지영: 미스매치를 함께 해 봤는데 신지현 선수에게는 어떤 시간이었나?
지현: 이렇게 인터뷰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인터뷰라 더 감사하다. 앞으로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첫댓글 귀여워요 ㅋㅋㅋ
아이고 이뻐라ㅜㅜ
진짜 귀엽다........
나라고??
며칠 전에 나한테 그런 얘기 안하더니...
잘자~내꿈꿔~ㅎㅎ
그런데 옆에 박지영 아나운서가 신지현과 비교되서 그런가, 너무 이뻐보이는데..신지현은 확실히 나이가 어려서 이뻐보이는거 같아요..얼굴이 이쁜 얼굴은 확실히 아닌듯..
박지영아나운서 진짜 괜찮지 않나요? 스포츠아나운서중 최상위권같습니다.
미스 서울 선이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웃고 갑니다. 혹시나 해서..
저도 웃고 갑니다, 저도 혹시나 해서..
지현이 후드집업ㅜㅜ어디서살수있는지아시는분..너무예뻐요
신지현 선수 초면에 죄송하지만 저를 강제 선물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