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월드컵게시판에서 만난 사람들] 회원 [의인의 혼]님 워드노가다를 퍼온겁니다. 혼자보기 아까운 좋은글이라~
(cafe.daum.net/ddanziSoccer)
이 글은 제가 지금 파견 나와있는 회사의 화장실에 있던 '월간 중앙' 2002년도 8월호에서 발췌한 부분입니다.
머릿글부터 보면 총 10개의 파트로 되어있는데 분량이 만만찮아 각 파트별로 시간 날때마다 올려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물론 그러실 분은 없으시겠지만...
빨리 뒷부분까지 보고싶으셔도 기다려주십시요. ( 고 부분만 뜯어서 왔기때문에 긁어오는게 아니라 일일이 자판 때려서 올립니다... ㅡ.ㅡ )
심층분석
[월드컵 뒤안...] 중국은 왜 한국축구를 미워했나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 를 깍아내린 8가지 이유
한일 월드컵을 치르면서 한국인들은 일본과 가까워졌지만 중국과는 멀어졌다.
국민정서가 그렇다.
한국의 4강 신화 달성을 깎아내린 중국인들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 때문이다.
왜 중국은 한국축구의 승리에 민감하게 반응했나.
그 이면에 담긴 사실들을 추적했다.
6월 한달동안 한반도와 일본 열도 , 그리고 세계를 달구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그 대장정을 끝냈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인들에게 참으로 많은것을 얻고 , 또 느끼게 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사건이라거나 해방 이후 국민들이 가장 열광했던 순간들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맛본 '우리도 할 수 있다' 는 자신감 , 조직적 거리응원을 통해 분출된 공동체 의식과 애국심은 월드컵 시작 전까지는 꿈조차 못 꿀 일이었다.
그런 포만감에 젖은 우리에게 딱 한가지 아쉬움이 남아 있다.
한국축구가 승승장구하던 시점에 중국에서 벌어진 '한국 때리기' 소동이다.
한국축구와 한국인들을 노골적으로 폄하 ( 貶遐 ) 하고 욕보이려 했던 중국 언론과 중국인들의 태도에 우리는 적잖은 상처를 받았다.
'소인배들의 의기양양 ( 小人得志 )' , '이겨도 이긴것 같지 않은 승리 ( 勝之不武 )' , '죽어도 승복하지 않는 한국인들의 악착같은 근성' , '한국팀의 승리는 벼락부자 같은 출세' , '한국팀 선수들은 죽도록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미친개' 따위의...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공부하는 베이징 ( 北京 ) 대의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한국인들의 대표적인 응원 구호가 됐던 '대한민국' 을 '대한견국 ( 大韓犬國 )' 으로 표기하는 악의적인 일까지 벌어졌다.
월드컵 직전까지만 해도 이웃 국가 중국인들의 '인해 ( 人海 ) 응원' 을 기대했고 , 경기장에서는 '함께 가자. 16강으로...' 를 외치며 선린 ( 善隣 ) 을 기대했던 한국인들로서는 그들의 돌출행동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참담함을 느껴야 했다.
들불처럼 번졌던 중국인들에 대한 한국 때리기에 국내 여론과 언론들도 한동안 맞불을 놓았다.
주중 한국대사관 게시판과 국내 인터넷 포털 , 언론사 사이트들은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했다.
일부에서는 조선족 교포들에게까지 원망의 화살을 겨누었다.
교포들에게 '당신들은 누구 편이냐' 는 질타가 쏟아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월드컵 4강전 ( 한국 - 독일전 ) 을 기화로 이런 분위기는 완연히 수그러들었다.
7월 들어 중국쪽 언론에서는 '한국축구를 본받자'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루었다.
한국인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긴 소동은 진정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중국인들은 왜 한국축구에 집중포화를 쏘아댔을까.
중국인들의 속 좁은 단순한 질투심인가 , 아니면 중국인 특유의 오만함 때문인가.
무엇이 중국의 언론과 축구팬들로 하여금 뜨거운 여름에 '열감기' 를 앓게 했나?
대부분의 세계 언론이 '한국축구와 한국인들을 본받자' 고 했을 때 그들은 왜 '한국축구가 월드컵을 망쳤다' 고 외쳤을까.
중국인들의 시비 ( 是非 ) 의 얼음장 아래로 흐르는 의식을 더듬어보자.
1. 축구의 진짜 종주국은 중국
중국인들의 축구 사랑은 유별나다는 인상을 받는다.
오히려 축구에 대한 집착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1994 년 중국 프로리그 ( 甲 리그 ) 가 출범할 당시 중국에 유학했던 이들은 대부분이 "현지의 '축구붐' 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한다.
베이징대 유학 1 세대로 꼽히는 김충식 ( 이얼싼중국문화원대표 ) 씨의 전언.
당시 중국의 CCTV 는 이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나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등 유럽의 빅리그를 생중계했다.
유럽축구를 이야기하는 것을 엘리트의 척도처럼 여길 정도였다.
유럽컵 같은 클럽 대항전때도 중국인들은 현지 유럽사람들 못지 않게 열광했다.
프로리그 출범에서 한국보다 11 년이나 뒤진 중국에 이같은 축구열풍이 불어닥친 이유는 무엇일까.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흔히 축구의 종주국은 잉글랜드라고 말한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현대축구의 종주국일 뿐 진정한 축구의 원조 ( 元祖 ) 는 아니다.
우리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국제축구연맹 ( FIFA ) 은 지난해 '축구의 기원은 중국' 이라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지난해 3 월 중국 신문들은 FIFA 집행위원회가 "축구의 기원은 중국이며 그후 페르시아 , 이집트 , 이탈리아를 거쳐 영국으로 전파되면서 발전한 것" 이라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중국의 '천부신문' 은 당시 정몽준 FIFA 부회장이 "축구의 기원은 중국이며 , 이로써 중국은 2004 년 국제축구 성립 100 주년 경축행사를 유치할 자격을 얻게 됐다" 고 말한것을 보도하고 있다. ( 2001 년 3 월 20 일자 )
중국인들의 심리 근저에는 축구의 종가 ( 宗家 ) 로서의 자부심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문화혁명 시기 침체되었던 중국의 축구 열기는 덩샤오핑 ( 鄧小平 ) 의 개혁 개방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서서히 늘어났다.
1989 ~ 93 년 개혁개방 초기 중국은 사회적인 안전판이 크게 흔들렸던 시기로 기억된다.
1993 년 14 차 3 중전회 ( 中全會 : 우리의 국회 상임위 ) 에서 중국 정부는 사회주의적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을 위해 국유기업 문제를 과감히 해결하려 했다.
이를 위해 현대적 기업제도 확립을 꾀한 것이다.
그러나 헌법이 바뀌면서 역작용들이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베이징대의 한 철학교수가 '중국 사회주의는 죽었는가' 라는 유서를 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여져 지식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베이징대 교수가 강단을 떠나 야채장사에 나섰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중국내 지역갈등을 다른 '동서 분열론 , 남북 분열론' 같은 서적들이 세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중국의 프로축구는 이러한 사회적 배경을 안고 출범했다. ( 1994 년 4 월 甲 A 리그 , 甲 B 리그 , 乙 리그등 3 부리그로 출발했다 )
매년 구단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프로축구를 이끌어 가는 데는 고도의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국내의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당시 TV 방송등 매스컴을 통해 외국 문물에 대해 적극적인 개방을 하고 프로축구리그를 시작한 것은 당시 중국 내에 심각하게 대두됐던 빈부격차와 민심이완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프로리그 창단후 인민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미 CCTV 를 통해 유럽의 선진 축구에 매료돼 있던 중국인들로서는 지역연고제를 바탕으로 한 프로축구에 환호성을 올렸다.
1994 년 당시 베이징에 유학하면서 중국의 축구붐을 경험했던 오규열 ( 군사편찬위 선임연구원 ) 씨는 "당시 축구열기가 1982 년도에 출범해 인기를 누렸던 한국 프로야구 붐과 비교해 봐도 상대가 안 될 정도였다" 고 설명했다.
축구가 중국인들에게 과거 중국 사회주의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이데올로기' 로 떠올랐다고 할 만큼 축구광풍이 중국대륙을 몰아쳤다.
프로축구 선수들의 연봉도 중국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의 몇백배에 달해 청소년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됐다.
프로축구리그의 정치적 효용성에 대한 상층부의 공감대가 없었다면 엄청난 몸값의 외국인 감독과 용병들을 데려온다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현재 중국 프로선수와 감독들의 몸값은 오히려 우리 프로리그의 수준을 능가할 정도다. ( 중국 갑 A 리그 칭다오팀을 이끌고 있는 한국인 이장수 감독은 5 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
초등학교에서 프로리그까지 등록된 선수도 수백만명에 이르지만 축구장을 찾는 관중들의 규모도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축구협회 ( CFA ) 집계에 따르면 경기당 중국 갑 A 리그 평균 관중수는 무려 2 만 8,200 명.
극동 3 개국 중 가장 많다. ( 지난해 K 리그 평균 관중수는 1 만 2,500명 )
열성 축구편들인 '치우미' ( 球迷 ) 들이 구단마다 생겨났고 , 남성 치우미들 가운데는 가족과 직장 등 아예 생꼐를 뒷전에 둔 채 축구장만 쫓아다니는 사람들이 생겨나 사회문제로 부각될 정도다.
조직화 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열광적인 치우미들이 5,000 만 ~ 1 억명은 될 것으로 중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상하이 신화 ( 申花 ) 팀과 베이징 궈안 ( 國安 ) 팀 간의 경기는 마치 한일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다.
두 팀 간의 경기가 열릴 때면 양팀 치우미들을 떼어놓기 위해 경기장에 담을 쌓아야 할 정도다.
어느 팀이나 원정경기때 10 시간이 넘는 장거리에도 불구하고 기차를 이용해 원정응원을 떠나는 이들도 경기당 1,500 명을 넘는다고 한다.
프로축구 경기장에서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극성팬들이 많기로 소문난 선양 ( 沈陽 ) 경기장에서는 암표 가격이 중국의 샐러리맨 평균 월급의 6 배에 달하는 6,000 위안에 팔린다고 한다.
중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정열은 때로 관중들의 승패를 둘러싼 폭력사태로 번지기도 한다.
경기장에서 폭죽이 터지고 경기 결과에 따라 물병과 돌세례가 난무하거나 몸싸움과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경기장 폭력사태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을 정도다.
2. 組예선 탈락에 대한 허탈감 , 치욕감
지난해에는 그런 중국인들을 흥분시킨 세가지 역사적인 '사건' 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15 년 전에 신청서를 냈던 세계무역기구 ( WTO ) 가입의 숙원이 이루어진 것이고 , 다른 하나는 베이징이 2008 년 하계 올림픽대회를 유치한 것이었다.
두가지 모두 중국인들을 흡족하게 한 일이었지만 전 인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중국축구가 1958 년 스웨덴월드컵 이후 44 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이었다.
대표팀을 이끌어온 유고 출신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단숨에 '인민적 영웅' 으로 떠올랐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월드컵 예선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평가전에서 내리 4 연패를 기록해 능력을 의심받기도 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하면 만리장성에서 뛰어내리겠다" 는 호언장담 끝에 결국 중국팀의 월드컵 진출 한을 풀어주었다.
큰 대접을 받지 못하면서도 , 여자월드컵 준우승을 이뤄내는 등 세계 최정상급을 달리던 여자축구에 눌려있던 중국 남자축구가 기지개를 켜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경쟁국인 한국 , 일본의 기세에 밀려 번번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던 중국팀으로서는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은 꿈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한일 월드컵 조 예선에서 중국팀이 낸 성적은 중국인들 스스로 결코 받아들이기 어려운 처참한 것이었다.
중국대표팀 코치의 설명대로 당초 세워둔 목표인 '1 골 , 1 승점 , 1 승' 은 커녕 3 전 3 패의 치욕적인 전적을 안고 귀국 짐을 꾸려야 했다. ( 그것도 9 대 0이라는 스코어로 말이다 )
이러한 중국팀의 저조한 성적에 대한 분노가 한국팀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둔갑했다는 지적이 많다.
그동안 한국축구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던 쓰라림이 투영되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월드컵 개막 한달여를 앞두고 가진 평가정에서 0 대 0 무승부를 거둔 양팀이 실전에서는 하늘과 땅만큼 갈라져 있는 모습에 중국인들은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지역 예선전에서 '위안멍' ( 圓夢 : 꿈을 이룬다) 을 그토록 외쳐왔던 중국은 '약소국' 한국이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더 큰 절망감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결국 '한국 때리기' 의 광풍은 중국축구의 공한증 ( 恐韓症 ) 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다는 얘기다.
결국 중국 언론들은 '프랑스도 한골도 못넣고 탈락했다' , '그래도 우리는 사우디보다 나은 처지다. 사우디는 8 대 0 으로 지지 않았나' , '브라질 , 터키가 4 강에 오르지 않았나. 실제로 죽음의 조는 중국이 속한 조였다' 는 식으로 아픈 마음을 달래야 했다
3. 强者의 논리에 지배받는 중국인들
중국인의 시기심과 질투 속에는 그들 특유의 우월주의도 자리잡고 있다.
중국인의 피 속에는 동양에서만큼은 우리가 최고라는 '중화 ( 中華 ) 주의' 와 주변국을 '오랑캐' 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한족 ( 漢族 ) 쇼비니즘' 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인들의 우월주의는 유럽축구에 대한 맹신적 추종주의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중국의 역사 속에서도 이러한 흔적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네티즌의 분석.
'중국은 역사 이래 이이제이 ( 以夷制夷 ) 와 원교근공 ( 遠交近攻 ) 이라는 두가지 전략으로 변방을 침략하면서 영토를 넓혀 왔다.
그 뒤로는 문화 ( 文化 : 한자를 배워 쓰게 함 ) 와 왕화 ( 王化 : 제도를 전수하여 중국 천자의 제후국으로 봉함 ) 를 통해 변방 국가들을 간접적으로 통치해 왔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의 국민성을 말하면서 '특유의 근성과 승부욕' 을 곧잘 내세운다.
축구는 흔히 한 나라의 국민성이나 민족성이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는 운동으로 꼽힌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한국축구와 피압박 민족이었던 아일랜드 축구는 그 스타일에서 곧잘 비교 상대가 됐다.
그러나 중국축구는 몸싸움을 꺼리고 몸을 사리는 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축구에서 근성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래서일까.
중국인들은 한국축구의 스피드와 체력에 대해 칭찬하기보다 옷자락을 잡고 늘어지거나 유럽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한국축구에 짜증스럽다는 반응들을 나타냈다.
특히 CCTV 는 중계방송을 통해 "한국축구는 소동작 ( 小動作 ) 과 파울이 많다" 고 평가절하한 반면 일본축구에 대해서는 "깨끗한 기술축구" 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세계의 중심이라고 열심히 외치는 13 억명의 중국인들에게 , 엘리트 계층과 노동자 계층의 기호를 각각 대변하는 바둑과 축구에서 한국은 지금껏 공포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공한증' 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중국인들은 한국축구뿐만 아니라 한국바둑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평가보다 깎아내리는데 바빴다.
중국 바둑신문인 '웨이치바오' ( 圍碁報 ) 는 '한국은 상무 ( 尙武 ) 의 정신으로 세계 바둑계를 제패하고는 있지만 진정한 왕자 ( 王者 ) 는 아니다. 그들은 바둑을 이기는 데만 열중한다. 우리는 바둑의 승부와 문화적인 면을 조화하는 중국의 길을 가야 한다' 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급속도로 발전한 중국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한몫 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997 , 98 년 이후 IMF 구제금융으로 흔들리는 한국 경제나 오랜 경제침체를 보여온 일본과 달리 중국은 1984 년 이래 7 ~ 8 % 의 고도성장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그들의 의식 속에는 한국과 일본경제도 별 것 아니라는 의식이 싹텄다.
'포말 ( 포말 ) 경제' ( 거품경제 ) 라는 비아냥이 들리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이러한 경제에서의 승리감을 축구에서도 맛보고 싶어했던 것이다.
그러나 중국축구와 한국축구 , 중국축구와 일본축구 사이의 커다란 격차를 확인하는 순간 그들의 상실감은 어느 때보다 컸던 것이다.
4. 유럽축구에 길들여진 '종교적' 축구관
중국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자국 팀의 예선 탈락에도 분노했지만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등 전통 축구 강국들이 연구푸 예선탈락한 데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언론 가운데는 '아르헨티나가 졌을 때 나는 울었고 , 포르투갈이 떨어졌을 때 나는 분노했으며 , 이탈리아팀이 밀렸을 때 나는 냉소할 수밖에 없었다' 는 표현이 등장했을 정도다.
이에 대한 중국 현지 한 조선족의 설명.
"( 이번 월드컵에서 ) 한족들은 특히 강팀이 탈락한데 대해 민감했다.
보통 한국과 일본팀을 다 반대한다.
심지어 강팀이 탈락한 것을 두고 주최국을 원망하기도 한다.
기후니 시간이니 분조 ( 조 ) 추첨을 나무랄 정도로 그들은 상상력이 풍부했다."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를 일방적으로 깎아내렸던 중국인들의 의식 속에는 오랫동안 유럽축구에 매료되어온 그들의 축구 감상법도 한몫 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 축구팬들이 그만큼 유럽축구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언급했듯 국영 CCTV 가 오래 전부터 유럽의 빅리그를 생중계해 왔고 중국의 웬만한 축구팬들은 그곳 클럽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신상명세와 플레이 스타일을 손금보듯 훤히 꿰뚫고 있을 정도다.
1990 년대 초반부터 CCTV-5 채널은 특히 스페인리그와 이탈리아리그를 생중계했고 , 덕분에 유럽에서 뛰는 축구선수들은 중국 축구팬들의 우상이다.
중국인들에게는 유럽의 클럽간 대항전인 유럽컵도 커다란 관심사다.
유럽축구는 그들이 꿈꾸는 축구의 이상향이고 , 그곳 프로팀들은 축구에 관한 한 그들의 준거집단처럼 여겨져 왔다.
한국팀이 조별 예선과 16 강전 , 8 강전에서 연파한 포르투갈 , 이탈리아 , 스페인팀은 특히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팀이다.
1990 년대 초반부터 CCTV 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로축구를 시청해온 중국인들 눈에는 이들 선수들이 한국팀보다 훨씬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그런 우상들을 짓밟아 버린 한국축구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중국 전문가인 김충식씨는 더욱 흥미로운 분석을 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에서의 축구는 1960 ~ 70 년대 한국에서 기독교가 퍼져 나가듯 엄청난 속도로 확산됐다.
축구는 중국에서 종교 이상의 존재가 돼버렸다.
이틀이 그동안 TV를 통해 접했던 스페인 , 이탈리아 축구는 그들의 우상이었고 성지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성지를 한국이 무너뜨린 데 대한 중국인들의 낙담과 분노의 감정을 표출한 것이다."
중국 축구팬들의 유럽축구에 대한 지나친 존경심은 역사 속에서 나타나는 중국의 서구 선호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에 대해 중국교포들은 "중국 사람들은 응원문화까지 유럽의 훌리건을 모방하려고 한다" 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런 중국인들은 평소 한국과 한국인들을 두고 "한국의 거리는 영문 간판으로 넘치고 한국인들은 말끝마다 외래어를 달고 살 정도로 사대 사상에 젖어있다" 고 비아냥거린다.
한국에 패한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 , 스페인팀이 심판의 판정 문제와 관련해 '음모론' 을 제기하자 중국의 언론은 오히려 당사국들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이를 전파했다.
중국 언론은 FIFA 와 월드컵의 유일한 감시자처럼 행동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러한 서구 편향적 보도에 대해 홍콩 언론과 중국 일부에서 혹독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홍콩의 경제일간 '신바오' ( 信報 ) 는 '오호 애재라. 서방 축구팀을 위해 훌쩍이는 중국인' 이라는 칼럼에서 '신문 , 방송 , 네티즌 할 것 없이 대부분 서방국가의 입장을 대변하며 현대적 의미의 '서양노예' 역할을 하고 있다' 며 비판했다.
이 칼럼의 필자인 캉춘뉘 ( 康春女 ) 는 '조 예선전에서 무승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포르투갈에 왜 한 골을 넣어주지 않았느냐며 한국팀을 꾸짖은 CCTV 해설원 H 씨의 수준 낮은 논평에 분노가 치밀었다.
H 씨는 감히 질문한다. '한국 선수들이 원칙을 지키고 골을 양보하지 않았다고 해서 한국의 소인배들이 뜻을 이뤘다는 식으로 욕을 퍼붓는 당신 모습이 더욱 추악하지 않은가. 당신은 먼저 사람 되는 도리를 배운 뒤에 축구 해설을 하는 것이 순서' 라고 썼다.
중국의 주요 석간지 '베이징완바오' ( 北京晩報 ) 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언론들이 자국팀의 패배와 관련해 '음모론' 을 제기한 데 대해서 '유럽축구의 오만' 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중국축구도 아시아의 제 3 세계 수준이면서 마치 자신은 제 3 세계에 속하지 않은 듯 행동하고 있다' 고 자국 언론에 자성을 촉구했다.
의인의 혼- 월간중앙 2002년 8월호는 전부 축구 얘깁니다. 이게 도대체 시사잡지인지 축구잡지인지 분간이 안 가더군요. [2004/02/13]
다들중국이 중국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미국과 제일강국이 될거라생각하지만..저는 중국이 스스로 망하는나라가 될거라고봅니다...그엄청나게많은 인구에 점점심해지는 생각할수없는 액수의 빈부격차..미친듯이 돌려가는 공장때문에 생겨나는 나쁜공기...황사현상등...급속히빨라지는 사막화현상...
첫댓글 땐놈들이 너무 덤비는군요...머릿수가 많으면 모합니까...지네가 언제부터 우리나라를 앞서 같다고...이제 좀 살만하니까..심하게 개기는군요..ㅡㅡ;;땐놈의 근성인가..우리나라 올림픽대표님들이 꼭 땐놈들 대파하면 좋겟습니다
떼놈들 ㅡㅡ 한국일본미국이 게임산업지존이라고 해놓고 웃기네 지네가 언젠가 세계에서 제일 잘만든다고 쯧쯧 미친놈들 우리나라겜 소스나 해킹하고 개섹키들
미친 라그나로크 해킹해서 불법프리서버 만들고 지네가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또라이들..
말조심하세요 저놈들이 우리나라로 다뛰어오면 다밟혀죽습니다 ㅡㅡ;압사...
괜찮아요.. 북한이 막아줍니다.
솔직히..지들이 지구의 중심이라느니...제일의민족이라느니..이따위말은 거슬리죠...그러기에 좋케 볼래야 볼수가없고..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없죠...지들이 중심이고 제일의민족이면 우리는 들러린가.....좋은말들을 생각은 접어야할나라...씻지도않는 더러운나라 떼놈국..
다들중국이 중국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미국과 제일강국이 될거라생각하지만..저는 중국이 스스로 망하는나라가 될거라고봅니다...그엄청나게많은 인구에 점점심해지는 생각할수없는 액수의 빈부격차..미친듯이 돌려가는 공장때문에 생겨나는 나쁜공기...황사현상등...급속히빨라지는 사막화현상...
몇십년안에 서민들은 노예화현상이되고 부자들은 귀족이되는나라..환경더럽고 사막화현상으로 토지가 다죽어버리고 없는사람들은 굶어죽고..안바도뻔한나라...떼놈국..-_- 같은아시아지만 오만스러운나라인 중국이 망해죽어버렷으면조켓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북한, 이스라엘 멸망해야 지구의 진정한 평화가 찾아온다.
흠... 짱깨넘들... 아무튼 다음 글을 올려주시오...
갸들은 일단 씻고 멀하길 ㅡㅡ;;;;;
빈부격차는 모든 국가에서 생길 문제이죠. 중국은 그 것을 개발 과정에서 일찍 보이는 것이고요.
중국에 역사가 그렇게 쉽게 없어지려나;; 하여튼 근방에 있는 국가들 끼리에 경쟁심은 인정해야겠죠. 우린 아무래도 언제까지나 이렇게 패쇠적이고 고지식할수만은 없을 듯... 중국이 강대국이라는 입장도 생각해야겠지요. 현명하게...
무서운..사스만든..나라입니다..말조심하세요..어떤병이..또퍼질지모릅니다..저드러운놈의..떼놈들..기름을..바가지로먹고..씻지는않는놈들이니까요..!!이번엔..어떤병을..만들지..두고보자구요..어류독감이나..등등..
...저 잡지 구독하고 싶은데요?? 정말 자세히 이해가 빠르게 정리를 잘해놨네요.
중국 개농 떼놈 짱꺠새끼들 드러워죽겠네 주거버려 씹놈들